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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자매놀이 : 봄 맞이 핑크네일
    당근냥,/이야기해요. 2017. 5. 8. 11:00

    안녕하세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쁜 주말의 당근냥입니다. :D

    저희 집은 세자매 + 엄마 이렇게 여자가 넷이라서 미용에 관한 어지간한 것들은 셀프로 해결 하는 편이에요. 머리도 커트, 염색, 셋팅기를 쓰지않는 펌이나 매직펌 정도는 엄마가 하시죠. 저희 엄마는 저와 둘째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부터 여러가지 실험 정신으로 실력을 갈고 닦아 오신 야매 미용사이십니다. 손님이 저랑 둘째 둘 뿐이라 다른 미용실에 간다고 하면 어찌나 서운해 하시는지. 저희 자매들은 고등학교 졸업이 후로 쭉 긴 생머리를 유지 하고 있답니다. 후후….

    피부관리나 화장도 엄마가 가르쳐 주시 긴 했는데, 저나 둘째는 엄마만큼 부지런히 관리를 못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막내는 늦둥이로 늦게 우리 가족에 합류했기 때문에 이것 저것 알려 줄 것이 참 많습니다. 엄마께 배운 것들, 그동안 주워 들은 것들을 이제 제가 막내에게 알려 줄 차례예요. 


    그래서 오늘은 자매 놀이 1탄~! 

    당근냥의 네일살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둥!)


    저의 연장 도구들입니다. 아빠가 어디서 받아 오시는 777손톱깎기 셋트에 들어 있던 것 들이랑 화장품 가게에서 준 것도 있고, 

    제일 오른쪽에 펜치 같은 것은 ‘니퍼’라고 하는데요, 전문가처럼 해보려고 최근에 이니스프리에서 구매 한 것이에요.



    막내는 이 번이 세번 째 네일아트에요. 손톱이 엉망이었는데 2주에 걸쳐 두 번 정리를 해놔서 깔끔합니다.



    저는 손톱에 뭘 발라 놓으면 손이 갑갑해서 매니큐어를 자주 바르는 편은 아니에요. 미리 약속이잡혀있거나 하면 하루나 이틀 전에 매니큐어를 바른답니다.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아도 가끔 손톱 정리를 해주면 손톱 모양을 예쁘게 잡아가면서 기를 수 있어요. 저의 목표는 막내에게 기술 전수를 완료하고 제 손톱을 내미는 것입니다.


    먼저 손톱깎이를 사용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기타를 치려면 손톱이 짧아야합니다. 저는 막내 손이 작고 통통해서 좋아합니다. 막내가 사진을 보더니 한마디 하는 군요. 

     “내 손은 왜 저렇게 닭발같냐…-_-“


    이 도구는… 이름이 뭘까요? 저는 그냥 ‘손톱 가는 거’라고 부릅니다만, ‘네일 파일’인 것 같습니다. 손톱 끝을 갈아서 모양을 잡아 줍니다. 



    예쁘고 부드럽게 되도록 슥슥~ 



    샌딩블록으로 손톱 표면을 슥슥 밀어주면 손톱 면이 부드럽게 됩니다. 위의 도구와의 차이는, 사포로치면 굵은사포, 가는사포 정도 되겠네요. 



    손을 잘 털어 낸 다음 큐티클 오일을 바르고 잠시 불려줍니다. 큐티클은 우리가 보통 ‘손가시’라고 부르는 것부터 해서 손톱 주위의 굳은 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바디샵의 아몬드 오일입니다. 오래 쓰긴 했는데 오일의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뚜껑이 짱입니다!! 뚜껑으로 큐티클을 살살 밀어주면 됩니다. 막내의 손은 니퍼나 가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쇠로 된 ‘푸셔’ 들이 있긴 한데 잘못하면 손톱이 다 긁혀버리거든요.



    오일을 닦아 내고 베이스코트를 발라 줍니다.



    첫 포스팅은 분홍분홍하게. 미샤의 ‘딸기생크림’색 입니다. 요샌 색 이름을 참 예쁘게 짓는 것같아요. 한 번 발랐어요.



    적당히 말려가며 총 세 번을 발랐습니다. (매니큐어 붓은 이니스프리 제품이 좋네요) 이대로도 깔끔하지만 포인트로 나비를 한 마리 올려 볼게요.



    나비 모양이 들어있는 글리터를 적당히 덜어서



    포인트를 주고 싶은 손톱 위에 잘 올려 줍니다.



    지그시 눌러 주시면 되어요.



    탑코트로 마무리 합니다.



    짜잔~ 이제부터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손톱 겉이 마르면 적당히 움직여도 되지만 베이스코트부터 하면 매니큐어를 다섯번이나 올린 셈이니까 어디에 부딪치거나 뭔가에 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해요.  저는 그래서 자기전에 바르고 겉이 마르면 조심히 잠들곤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의 직물 자국이 딱!! … 무늬인 셈 치기도 합니다. ㅎㅎ 


    손톱이 예쁘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손 끝까지 우아하게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든 달까요? >_< 봄맞이 핑크 네일을 해보았으니 다음엔 파랑파랑한 여름 맞이 네일아트를 해 볼 게요. (너무 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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