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이의 일기

2017년 5월의 어느날.

도타일기


 다같이 방송을 마친 어느날. 왠일인지 막내가 꾸역꾸역 노트북을 챙기며 집에가서 도타를 한판하고 자겠다고 해서 쒼나서 막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흠칫, 둠칫....(막내와 둘이 엄청 놀랐다.)


 집앞 현관쪽에 왠 아저씨가 편하게 누워 주무시고 계셨다.(살다가 길거리 누워서 주무시는 분은 봤지만 남의 집 현관 앞쪽에서 주무시는 분은... 첨이다) 세상이 험한지라 깨우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막내가 첫째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매정한 첫째는 전화를 받지않고..(항상 중요한 때에 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일부러인건지 아니면 촉이 좋은 건지..) 형부께 전화를 해서 형부와 언니가 집앞으로 오기로 하셨다. 연약한 난 어린 막내의 손을 꼭 부여잡고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뒤 민중의 지팡이인 포돌이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여차저차해서 방황하는 취객을 포돌이분들에게 맡기고 잽싸게 집으로 들어왔다. 


 책상을 대충 정리해주고 막내는 책상에서, 난 침대에서 각각 접속하여 도타를 시작했다. 


 첫째가 도타를 꾸물꾸물 시작한 발단은 바로 퀘스트...!!!  

 바야흐로 5/15일 스승의 날! 점심을 먹고 난 후 세 자매가 도타를 한판 했는데... 뭔가.. 막내와 난 열심히 배틀패쓰의 렙을 올릴라고 노력하는데.. 무전취식&무임승차를 하는 것처럼,  제비다리를 부러뜨리고 금은보화가 들어있는 박을 얻으려는 놀부와 같은 심보로 퀘스트해서 나오는 루나 스킨을 자기한테 달란다. -_-.....


 그래서 조용히 렙1짜리 배틀패쓰를 선물했다. 도타에 아직 접속해 있던 터라 ‘어? 선물이 왔넹? 우왕~ 뭐징?’이라며 선물을 읽는다. 


 ‘배틀패쓰?? 허...’


 그렇다. 고생은 함께 하면 절대 반으로 줄지 않고 오히려 두배가 되지만 나 혼자 고생하는게 아니라면 마음은 이미 여행의 장화를 신고 달려가고 있다. ㅋ ㅑ ㅋ ㅑ~ 


 결국 퀘스트를 열심히 하게된 첫째. 


 여튼, 형부와 세자매와 야라나님과 함께 5인팟을 만들어서 상대팀을 찾고 첫 경기를 시작하는데... 질듯말듯.. 므흣....이겼다...*ㅡ_ㅡ*


 시간은 벌써 1시가 넘었고.. 다들 아쉬워 하지만 내일을 준비해야 하길래 파장이었던 난 잽싸게 상대팀 찾기를 클릭했다. 다들 한판 이긴채로 자는게 좋지 않나.. 시간이 늦었는데 내일을 위해 이만 자야하지 않나.. 막내는 아직 그 강을 건너지 않았나.. 등등등의 말을 듣고 그럼 어떻게 하죠? 했더니.. 팀 찾기 취소가 된단다. 그래서 취소를 누르자 형부가 한판더 하는거 아녀요? 라고 하길래 잽싸게 다시 신청을 눌렀다. =_= 그리고 또 이겼다. +_+ 


 아아~ 오늘은 즐거운 날이구나!! 다들 피곤해 하셔서 오늘은 여기까지... 했지만 너무너무 아쉬웠던 나는 봇과 조금 더 놀아주고 나왔다. 내일은.. 늦게까지 자야징... 이라고 생각하며 잠들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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