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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TA 2] 미라나 넨도로이드
    당근냥,/게임해요. 2018. 7. 5. 18:3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은 간단하게 넨도로이드 614번, '미라나(Mirana)' 피규어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작년 8월 말이었습니다. 회사에 있던 곰돌씨에게 전화가 왔지요.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는데 회사 건물 지하에서 '조이하비(joyhobby)'를 발견했답니다. 그리고 저에게 줄 선물이 있으니 기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짜자잔~ 하면서 '미라나' 피규어를 갖다 주었습니다.


      색깔만 보고 제가 좋아하는 '루나(Luna)'인 줄 알았대요. 넨도로이드에서 DOTA 2 피규어는 614번 '미라나(Mirana)', 615번 '용기사(Dragon Knight)', 734번 '고통의여왕(Queen of Pain)' 세 종류 뿐입니다. 곰돌씨가 갔던 조이하비 매장에는 미라나와 용기사가 있었고, 루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미라나를 사왔다고 하더라고요. 

      '넨도로이드(ねんどろいど, Nendoroid)'는 2006년에 일본의 '굿 스마일 컴퍼니'에서 처음 출시한 10cm 정도의 2등신 피규어 상표입니다. 가격은 보통 50,000원에서 60,000원 사이인 것 같아요. 

      사실 곰돌씨가 넨도로이드에 대하여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넨도로이드 수집을 해볼까 했는지, 아니면 어디선가 넨드로이드를 수집해놓은 사진이 부러웠는지 자꾸 저에게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곰돌씨가 취미생활을 즐기는 순서는 일단 다음과 같습니다. 1) 뭔가를 사고 싶거나 하고 싶다. 2) 당근냥이 관심을 가지게끔 자꾸 말을 하거나 사진을 보여준다. 3) 당근냥이 관심을 보이면 마음놓고 즐긴다. 

      저희 부부는 진짜 사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건 그냥 셀프로 알아서 하고요, 대게 이런 과정을 따르는 것은 엄청나게 하고 싶진않지만 왠지 해보고 싶은 것을 등 떠밀어 주길 바랄때...랄까요. 뭔가 내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은 그런 느낌? 하지만 사진을 아무리봐도 넨도로이드에는 관심이 안 가는걸 어쩝니까... 곰돌씨도 저도 딱히 피규어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넨도로이드가 정말 가지고 싶었다면 어느날 뜬금없이 배송 온 VR기계처럼 진작에 샀을 겁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피규어를 우연히(?) 보게 되면 사는 정도라, 1000개나 되는 넨도로이드 중에 내가 좋아 하는 캐릭터를 찾을 정성도 없고 다 똑같이 생겨서 저는 그닥 끌리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도타2의 피규어를 발견하고는 곰돌씨에게 드디어 넨도로이드를 살 구실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한 번도 안 사본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산 사람은 없다', '넨도로이드는 친구를 부른다' 등 일단 넨도로이드가 하나 생기면 증식을 거듭하게 되나보더라고요. 곰돌씨의 계획은 성공 했을 까요?

     


    DOTA 2의 '미라나' 입니다. 유료 스킨을 장착하지 않은 영웅의 기본 모습이예요. 타고다니는 사자의 이름은 '세이건'입니다.



    미라나공주님과 세이건이 깜찍해졌습니다.



    똘망똘망한 앞모습, 얼굴 표정은 한가지 입니다.



    팔만 구부러져요.



    작은 크기에 만듬새가 좋습니다.  장식도 디테일하고요.


      오사카갔을 때 사온 '쵸파' 피규어는 얼굴도 바뀌고 팔, 다리, 악세사리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자세를 만들 수 있는데 미라나 피규어는 표정도 한가지 뿐이고 자세잡기도 어렵더라고요. '넨도로이드가 가격에 비해 양심이 없는 것 같다'는 막내의 평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넨도로이드는 친구를 부른다니, 저도 조이하비에 가보긴 했습니다. 왠지 '용기사'도 셋트로 사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용기사는 실물이 별로였고 만약에 고통의여왕이 있었으면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겨울왕국'이 유행했을 때 사고 싶었던 '엘사와 안나' 피규어도 넨도로이드였더라고요. 그런데 '엘사와 안나'는 영화를 보고나서 너무 재미없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기질 않았던 케이스고, 제가 좋아하는 '라푼젤'이나 '벨'이 있었다면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장에 넨도로이드 종류가 엄청 많았지만 곰돌씨도 저도 아는 캐릭터가 없어서 득템(?)에는 실패 했습니다. 피규어만 보고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엔 넨도로이드 자체가 매력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얼굴이 다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리하여 곰돌씨의 넨도로이드 입문 계획은 실패하고, 1년이 되었지만 미라나의 넨도로이드 친구들은 아직 늘어나지 않은 상태 입니다. 곰돌씨의 회사가 이사하기 전까지 그 조이하비 매장에서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 피규어만 하나씩 더 샀어요. 꾸준히 증식하고 있는 리락쿠마 아이템들은 다음에 보여드릴게요 :)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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