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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TA 2] 전설의 당근냥
    당근냥,/게임해요. 2018. 11. 1. 14:0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11월의 첫 날이군요, 저는 아직 겨울옷 정리를 못했지만 어제부터 양털부츠를 꺼내 신었어요. 

      밑단에 구멍이 숭숭 뚫린 원피스와 양털부츠를 신고 학교에 갔더니 학우분들께서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패션이냐며 놀라셨지요.

      사실... 지난 여름 휴가 이후로 뭔가 차곡차곡 열량을 축적해와서 맞는 원피스가 한 벌 밖에 없어요. ㅠ_ㅠ

      요새 숨쉬기가 힘들어서 이제 게임을 줄이고 슬슬 운동을 해보고 다이어트(?) 일기를 써볼까 합니다. 


      어쨌든, 오늘의 본론!!!

      먼저 눈물을 닦고 갈게요... 훌쩍. 짜잔~


    9월 25일 집정관 5가 되었습니다.


      6월 말쯔음에 랭크 재배치를 받고 금방이라도 3K가 될 것 같은마음에 욕망을 활활불태우며... 계급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열심히 도타를 하다가 11연패를 하면서 도타를 접네마네 하다가...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마음을 비웠다가... 9월 달에 집정관 5가 메달이 딱 뜨는 순간!! 제 가슴은 또 다시 뛰고 말았습니다. 쪼끔만 이기면 전설이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역시 오르락내리락... 애를 태우는 메달 %. 그러다가 다람양의 빅픽처 어쩌구 하는 프로젝트(?)에 걸려 뭐 그냥 덤덤히 하고 있는데 바로 어제(10월 31일).



    제가 드디어드디어 전설(Legend)이 되습니다!!!!


      믿어지십니까... '그' 당근냥이 전설이라니! 도타 시작부터 지켜봐오신 분들도 뿌듯하실거예요. 많이 컸다~ 이런느낌?

      별 생각 없이 있다가 게임이 끝나고 메달이 딱 뜨는데. 그... 뭐랄까 '아, 이제 여한이없다.' 이런 기분이 딱 드는 거 있죠. '도타에서 할 거 다했다.' 이런 기분요. 그리고 이제 도타를 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Romax(로맥스)'님 께서는 '접는다니 반전이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Ephemeral(예찬)'님 께서는 '성불했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진짜 이제 미련없어요. ㅎㅎ


     

    루나-수정의여인으로 전설까지 끌어올렸어요. 


      게다가 어쩌다보니 mmr이 3,005가 되어 3K에도 도달했어요. 게임을 잘 하시는 분들이야 뭐 그게 별거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도타를 처음 시작했을때만해도 2K, 3K(작년 초엔 메달이 없었어요) 이런 숫자들이 제겐 얼마나 멀리있었는지 모릅니다. 도타가 너무 재밌어서 잘하고 싶은데 절대 못따라 갈 것 같았지요. 그래서 전설메달 딱 받고 나니까 만렙 찍은 기분입니다. 이제 그만 도타를 놓아줄거예요.

      제 실력을 잘 알고 있기도 하고(게임 진짜 못하거든요), 사실 여기까지 올린 것도 좀 야매(?)스럽달까요. 개인 mmr은 받지도 않았고(아마 1000쯤 나올거예요), 할 수 있는 영웅도 몇 개 안되고요. 이게 다 저를 비롯한 세자매와 도타를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전설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역시나 나의 미드레이너이자, 하드캐리 막내(Antares)와 제일 많은 경기를 함께 했습니다. 

      '혼돈의 기사'를 사랑하는 둘째 다람양(DaRam), 여태 본 혼돈이 중에 제일 잘해요!

      '내가 너희를 구원하리라'하며 어느날부터 뛰어드신 소환 성공률 100%, 우리의 공성크립 로맥스님(    ) (닉네임 어디로...)

      우리팀이 5캐리를 픽하며 와드를 나눠사던 시절부터 함께 해주신 저격수 옥님(haeyang)

      저와 독보적인 궁합(-20!!!)을 자랑하며 왠지 필요한 순간에 항상 계신 쏘유님(isawyou)

      4번인듯 오프인듯 미드인듯 어쨌든 돌진은 확실한 실버님(SilverEdge)

      막내와 함께 대낮도타의 멤버였으나 11연패의 시작을 함께 했던 후바바님(zealot)은 혼자 거장이 되시고

      게임에서 우연히 두 번 연속 만나 친구가된 DR의 부길마 플라이님(luis1208+elf)

      알비온으로 옮겨가시더니 도타로 아직 안 돌아오신 쭌님(AlvinJun), TF 끝나신거 알고있어요. 

      흡수당하는 것은 DR인가 타카님(TakaTaka)의 보드게임 동호회인가, 

      가시는 걸음걸음 파란와드를 깔아드려야하는 리키 및 은신 유저 미숙님(Mysoog)

      항마사-수정이 필승의 예찬님(Im Telling You), 그는 어느날 갑자기 거장 3이 되어 상대팀에 거장들을 마구 끌어들이게 되고...

      은근히 버스를 기대하게 되는 미포의 정석 피자님(별빛담은)

      

      아키라님, 우사기님, 집나간 율님, AGUS와 aufa, DR의 새 멤버 X님과 모닥불님, DR이지만 놀랍게도 한판도 같이 안해 본 타코님.


      '파판할때만 오는 라투니입니다'하고 인사 하시더니 어느 새 도타도 응원하고 계시던 라투니님

      파판할때는 2인승 초코보 타고와서 찌르고 도타나 다른게임 할때는 트레이드마크 왕방울눈물 8ㅁ8 흘리며 지켜보시는 세릴님

      그리고 이 모든걸 관전하고 계시는 사구독님.


      모두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마치 시상식에서 고마운분들 이름 부르는 기분입니다. ㅎㅎ

      개인적인 한계면에서 도타라는 게임의 엔딩을 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긴 하지만, 도타를 하면서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되었고 아직도 정말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팀플레이 위주다보니 스포츠 경기 같기도 하고요

      도타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아져서 국내 리그도 생기고 TI에도 한국팀이 진출해서 좀 더 함께 즐길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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