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비가 오는 날엔 파스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지만 비가 왔던 어제 파스타를 만들어먹었습니다. 어제는 엄마랑 둘째랑 막내랑 4인분을 만들어 먹느라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고... 오늘은 막내와 둘이서 크림파스타를 해 먹었기 때문에 사진 찍을 여유가 있었어요. 크림파스타라고 해도 정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늘도 당연히 시판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사다 놓은 것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제 새로 만든 토마토 마리네이드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오늘은 크림소스파스타입니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마늘 4쪽, 양파 1/4개를 썰어줍니다. 



파스타 삶을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가스불 위에 올려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아줍니다. 



마늘이 다 볶아 지면 양파를 넣고 볶아 줍니다.



파스타 2인분을 끓기 시작하는 물에 넣어주고



취향에 맞게 삶아주세요. 


  저는 적당히 한가닥 끊어먹어보고 삶는 정도를 결정하지만, 파스타 봉투마다 삶는 시간이 써있습니다. 저는 파스타 심이 씹히지 않을 정도로 삶아요. 



마늘과 양파가 볶아진 팬에 크림 소스 반 통과 우유 200ml를 부어주었습니다.



폰타나 크림소스를 사용했어요. 


  이 소스만 가지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 봤는데 너무 뻑뻑합니다. 그래서 우유를 부어주었어요. 200ml를 부은 이유는... 곰돌씨가 마시는 우유 용량이 200ml거든요. 취향에 맞게 농도를 보시고 부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스에 소금, 후추 기본 간이 다 되어있고 맛이 꽤나 묵직해서 우유가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해산물을 넣기엔 소스가 너무 무겁고 다음에 만들어먹는다면 베이컨을 따로 넣어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곰돌씨가 좋아하는 연세우유!


  저는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멸균우유는 더 싫어하지만 코스트코에 다닌 이후로 곰돌씨는 이 우유를 매일 한 개씩은 마십니다. 24개들이 한 팩에 9,490원이예요. 요새 와플 만들어 먹는다고 하나씩 잘 쓰고 있습니다. 사실... 우유사러가기 귀찮으면 우유커피 만들어 마실때도 그냥 하나씩 부어요. 유통기한이 길어서 보관하기 짱 편합니다. 옛날에 팩우유가 엄청 싱거웠던 기억이 있어서(우유에 물탄느낌?) 쌩으로는 마셔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와플이나 우유커피에 넣어도 맛에 별 차이가 없고 곰돌씨도 좋아하는 걸 보니 맛있는 우유라고 추정...됩니다. 



느끼한 맛을 살짝 잡아주지 않을까해서 페퍼론치노를 소심하게 넣어주었습니다.


  5개... 너무 소심했나봅니다. 그냥 하던대로 청량고추장아찌나 넣을걸. 빻아서 넣으면 지저분할까봐 그냥 통째로 넣었더니 매콤한 맛은 커녕 그냥 데코용이 되었어요. 다음에 오일 파스타할때 쓰는 거 보여드릴게요. 페퍼론치노는 이마트에서 적당히 집어왔습니다.



소스가 보글보글 끓는 동안



면이 삶아졌습니다. 찬물에 헹구지마세요!!!!



소스에 면을 넣고 같이 한 번 더 끓여줍니다.



접시에 담아내면 간단한 크림파스타가 완성되었습니다.


  파슬리는 일부러 저렇게 많이 부은 것이 아니고 힘조절을 못한거예요. ㅠ_ㅠ



차게 해 둔 토마토 마리네이드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어제는 시간이 안되어서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어서 바로 먹었는데요,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정도 재워두웠다가 차게 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이마트에 방울토마토가 예쁜것이 없어서 노랑 빨강이 섞인 대추토마토를 사왔고요. 파프리카는 노란색만 썼습니다. 소스 레시피는 전과 똑같고 색깔이 너무 불그죽죽한것이 싫어서 발사믹식초 양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 식초를 넣었어요. 색이 훨씬 깔끔합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만들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양파와 파프리카도 맛있는 토마토 마리네이드!


상차림은 요렇게


  사실 워낙 단촐해서 상차림이랄 것도 업습니다. 다음에는 해산물이라도 넣어서 제대로 크림파스타를 만들어볼게요. 그래도 재료 없을때 대충 만들어 먹는 것 치고는 맛있습니다. 크림소스를 살까말까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과감히 시도해보세요. 우유 부어서 간이랑 농도 맞추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은 사서교육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1학기 성적표를 받아보았거든요. 두둥!!!

  성균관대학교 부설 사서교육원(이하 사서교육원)의 교육과정은 1년 과정이기 때문에 2학기에 한 번 장학금 지급이 이루어집니다. 

  학기 초에 반 별로 반장을 한 명씩 뽑고, 반장 중 정사서 반에서 기수 회장을 뽑습니다. 그리고 부회장겸 총무 한 명을 뽑아서 공로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2학기 등록금에서 20%씩 감면(회장만 30%) 받을 수 있습니다. 

  성적장학금은 반별로 1학기 성적을 기준으로 1등은 2학기 등록금의 50% 감면, 2등은 30%감면이예요. 중복지급은 안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성적장학금을 노리고 열심히 다니려고 했으나... 땡땡이도치고... 제주도 여행도 한 번 다녀오고... 하다보니 장학금은 포기하고 1학기를 다녔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아깝게 짤릴것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이럴거면 반장이라도 할걸 그랬어요. 반장은 수업 첫 날에 뽑는데, 직장인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다들 안하려고 하는 분위기여서 자원하시면 됩니다. 


  저의 성적표는요,


당근냥의 1학기 성적표



  나쁘지 않은 점수지요? 그런데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감점이 된 것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성적이 예상과는 다르기도 했고요. 그래서 A를 받은 과목들은 각 과목 교수님께 정중히 세부 점수에 대해 문의를 하는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았습니다. 


  독서지도론: 중간고사(27/30), 기말고사(28/30), 과제(19/20), 출석(18/20) ... 총 92점

  정보문해론: 중간고사(27/30), 기말고사(30/30), 과제(29/30), 출석(6/10) ... 총 92점

  도서관경영론: 중간고사(30/30), 기말고사(28/30), 과제(18/20), 출석(18/20) ... 총 94점

  도서관정보학개론: 중간고사(28/30), 기말고사(30/30), 과제(27/30), 출석(9/10) ... 총 94점


  제가 다니고 있는 사서교육원은 절대평가로 95점부터 A+입니다. 90~94점까지가 A, 85~89점 B+, 80~84점 B, 이렇게 5점 간격으로 점수가 내려가요. 받은 점수만 보자면 출석때문에 세 과목이나 A+를 못받은 셈입니다.

  정보문해론은 시험이 모두 객관식이었으니 매우 객관적인 점수를 받았고, 다른 과목들은 시험이 모두 서술형이었거든요. 점수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채점하시는 교수님 마음이니 뭐... 다시한면 느끼지만, 출석점수가 제일 중요합니다. 사서교육원 뿐만아니라 장학금 받고싶으신 대학생 분들은 출석점수를 기본적으로 챙겨가셔야해요. 점수 감점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원에서 조교 생활을 하며 학부생들 성적이 나가는 것을 지켜 본 경험에서 말씀드리는데, 성적부여는 담당 교수님의 재량이니까요. :) 


  제가 장학금 타령을 하니까 옆에서 지켜보시던 엄마께서 한 말씀 하십니다. 


  "니가 언제부터 장학금 타왔다고!"


  "등록금 내 돈으로 낼라니까 아까워서."


  "..."


  운 좋게 2등안에 들면 맛있는 것을 쏘는 것으로 합의하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근데 제주도여행 엄마랑 같이갔다왔는데... 학교가지 말고 놀자고 맨날 꼬시고... -_- 장학금 못받았다고 엄마께 청구를 하면 등짝을 한 대 맞는걸로 끝나진 않겠죠?


  

  여기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날씨가 습합니다. 어제 오전내내 침대에 이불을 싹 겉어내고 빨래를 했지요. 후후...

  막내는 제가 이불 빠는 것이 거의 기우제래요. 선풍기 틀어놓고 말리고 있습니다. ㅠ_ㅠ

  여름에 집에서 이불빨래는 역시 힘들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신문물 체험으로 코인 빨래방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카펫트 빨때가 또 되었거든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주말에 여러가지 요리를 뚝딱뚝딱 하시던 엄마의 속도를 제가 못따라가고 알배추 겉절이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딱 오후 세시가 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당장 밥먹으러 뛰어 가고 싶어요. 이번 겉절이 지~~~인짜 맛있었거든요. ㅠ_ㅠ



아삭아삭 맛있는 여름 알배추 겉절이


  포스트 대표 사진이 항상 첫번째 사진이 올라가더라고요. 또 냄비 사진을 보여드릴 순 없으니 완성사진부터 보여드렸습니다.

  여름 알배추 겉절이 담그기 바로 시작할게요~!



알배추를 손질해서 씻어줍니다.


  배추를 세어보니 9개나 됩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김장아니야?'라고 했더니 여기저기 나눠 먹을라면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배추겉절이가 이틀째까지는 정말 맛있지만 냉장고에 넣어놔도 삼일부터는 살살 익기 시작해서 맛이 떨어져요. 그러니까 한식구가 겉절이로 먹을 양이면 알배추 세 개 정도가 적당한 분량이지 싶습니다. 엄마가 이 글을 보시면 한말씀 하시겠네요.

  "으이구. 입 만 살아서는."


 

배추 잎을 하나씩 떨어지게해서 씻어 줍니다.



배추 심쪽에 칼을 세워 넣어서 빙빙 돌려 쏙 파내주면 됩니다. 



배추심을 요렇게 잘라내면 배추 잎이 예쁘게 떨어져요.



배추 씻기가 끝나면 국공기 가득 굵은 소금을 퍼옵니다.



배추를 적당히 깔고 소금을 촵촵 뿌려줍니다.



배추를 켜켜이 쌓아 소금을 촵촵



대야가 작아서 바꾸셨어요.



한대야 가득~!



배추절구기,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더 빨리 절궈지라고 물을 담은 대야로 꾸욱 눌러주었어요. 중간에 위 아래 한 번 뒤집어주었고요. 약 5시간 정도를 두었습니다.



5시간이 지난 뒤 배추의 모습입니다.



배추가 너무 쌩쌩한 것 같은데요?



배추를 깨끗한 물로 씻어줍니다. 절궈진거 맞나요?



배춧잎을 반으로 꾸욱 접었을 때 잘라지지 않으면 OK!



여러번 깨끗하게 헹구어낸 배추를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쭉 빼줍니다.


  배추 물기가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부추 한 단을 씻어서 손질해줍니다.



커다란 양파 한 개와 배 두 개를 적당히 잘라서



블렌더 컵에 담아줍니다.



한 통 가득이 되었어요. 벅벅 갈아줍니다. 


  엄마가 쓰시는 믹서기는 해피콜 블렌더 엑슬림Z예요. 휴롬을 제꺼 사면서 엄마것도 사드렸었거든요. 그런데 외숙모댁에 다녀오시더니 과일주스를 찌꺼기 없이 만들어 마실 수 있다며!!!! 바로 지르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자고 저를 꼬드기셨지만 저는 아직까지 휴롬을 잘 쓰고 있습니다. 해피콜 블렌더는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곱게 잘 갈아집니다. 오렌지든 사과든 찌꺼기 없이 곱게 박박 갈아서 마실 수 있을 정도 되어요. 요새는 우유에 딸기와 바나나를 넣고 엄마명 '딸바'를 만들어 주십니다. 약간 수프 느낌이랄까. 주스용으로 사셨지만 다른 믹서기나 착즙기 등등은 모두 어딘가에 처박혀있고 요샌 이것만 다용도로 쓰시는 것 같아요. 일단 통이 가벼워서 설거지 하기가 매우 좋습니다. 저는 믹서컵이 유리로 되어있는 것 쓰거든요(필립스). 유리컵이 기분상 깨끗하긴한데 설거지 할때마다 팔목이 떨어져나가는 것 같습니다...ㅠ_ㅠ 그래도 막내가 생일선물로 사준 것이니 고장날때까지 쓸거예요. 


  휴롬 쁘띠 사용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배추를 버무릴 대야에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다진마늘(갈아서 얼려놓은 것), 까나리액젓(밥공기에 약간), 새우젓(요리용스푼으로 크게 한 스푼), 설탕(크게 두 스푼)



숟가락으로 훠이훠이 저어주세요.



요리용스푼으로 고춧가루를 크게 한 스푼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를 크게 한 스푼 더! 



갈아놓은 양파와 배를 부어줍니다.



너무 죽.....



색깔이 너무 희부덕덕(?)하다며 고춧가루를 한스푼 더!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은 부추를 넣어주고 버무려줍니다.



생강가루를 티스푼으로 크게 한 스푼 넣어주세요.



깨는 많이많이~



양념이 완성 되었습니다!



물기가 빠진 배추를 양념 대야에 부어주고 



조물조물 주물주물 양념을 쓱쓱 버무려주면



여름 알배추 겉절이 완성입니다!



저녁식사 전에 옆집에 한 그릇, 정육점이모네 한 그릇, 꽃집이모네 한 그릇을 배달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요리를 하시면서 계량을 하시거나 간을 보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레시피 훔치기가 매우매우매우 어려워요. 그래도 저는 30년이 넘게 엄마 요리를 먹고 살아서 들어가는 재료만 알면 대충 맛을 따라 할 수는 있는데... 겉절이 레시피를 찾으러 이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들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요리나 살림에 대해 반 날라리에 왕초보가 겁없이 한말씀 드리자면, 요리는 어차피 주관적인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의 손맛? 이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저에게 손 맛이 있을리는 없지만... 입맛은 있습니다!!!! ㅎㅎㅎ

  자꾸자꾸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봐야 요리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고로... 앞으로도 당당하게 엄마의 요리나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으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엄마는 '겉절이가 뭐 일이냐'라고 하시면서 뚝딱뚝딱 해치우시는 것 같지만, 과정을 지켜보니 하루종일 주방에 서계시는 것 같습니다. 정성껏 요리를 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하세요!


  오후 3시에 시작한 글이... 왔다갔다하다보니 날을 넘기게 되어버렸네요. 좋은꿈 꾸세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드디어 오늘의 점심 마지막 글, 다슬기 배추 된장국의 차례입니다. 

  '다슬기'라는 단어를 보시고 초록초록한 무언가를 떠올리셨다면 그건 민물에서 잡히는 다슬기고요, 오늘 된장국에 들어간 다슬기는 바다에서 자라는 다슬기로 '갯고둥'이 정식 명칭입니다. 올 봄에 나로도 바닷가에서 외삼촌과 함께 잡아오셨고요, 그때 삶아서 까놓은 것을 얼려두었다가 된장 찌개에 조금씩(?) 넣어 먹고 있습니다. 올 여름 휴가를 가족 모두 순천으로 가기로 했는데, 나로도 쪽에 가서 다슬기를 또 잡을 일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삶는 법은 그때 알려드릴게요. 



깊은 냄비에 한끼 먹을 만큼 분량(5인분)의 물을 잡아 주고 가스레인지에 올려줍니다.(센불)



얼린 다슬기를 한 덩이 넣어줍니다.



먹고 싶은 만큼 넣어 줍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바닷가 출신이라서 바다 음식을 정말 좋아하십니다. '나는 많이 먹어야지~'하면서 마구 넣으시더라고요.



얼려놓은 다진마늘 한블럭을 꺼내서(가지 씨가 붙은 것은 모른척 해주세요)



퐁당!



김치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된장통에서 


  엄마의 된장통을 열어보면 된장을 비닐로 덮고 소금을 깔아두시는데요, 맨날 보면서 궁금했는데 또 여쭤 보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언제쯤 알게 될까요...? 



된장을 큰 요리스푼으로 한스푼 퍼냅니다.


  그대로 냄비로 가져가시는 것을 간신히 스톱!!!!을 외쳐서 된장의 양을 체크했어요. 요리블로그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된장을 풀어줍니다.



국이 보글보글 끓는 동안



배추를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배추를 넣고



또 넣고



허얼...


  '그러다 죽 되겠다!'라는 저의 말에 엄마는 '숨 죽으면 얼마 안돼!'라고 쿨하게 답하셨지요.



진짜로 배추 숨이 죽더라고요. 



푹~



고추가루를 약간 풀어줍니다.


  그리고 맛을 보시더니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맛이 안난다고 마법의 가루를 꺼내셨습니다.



조금 큰 티스푼으로 한스푼 가득!


  모두들 짐작하셨겠지만, 마법의 가루는 바로...



고향의 맛이었습니다!


  배추를 몽땅 넣으셨을 때 아무 맛도 안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처방이 있었군요.



어쨌든, 국이 다시 끓기 시작합니다.



국이 팔팔 끓으면 얼려두었던 청량고추를 넣고



살짝 더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짜잔~ 다슬기가 맛있는 국 한그릇입니다. 


  국이 깔끔하긴했는데 저는 배추가 들어간 된장국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너무 달아서 싫어요. (차라리 생배추가 더 맛있...) 그리고 다슬기는 자작자작하고 진하게 된장찌개로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슬기를 많이많이 건져먹었지요. 엄마의 영향때문인지 외갓집에 놀러가서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저도 바다음식을 더 좋아합니다. 바다다슬기는 민물다슬기 특유의 흙냄새랄까 물냄새랄까 그런 것이 없어요.  게다가 서울에서는 구하기 힘든 귀한 재료이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시리즈가 드디어 끝났네요! 

  하지만 알배추 겉절이와 갈비양념 목살구이가 남아있지요... 그건 저녁에 먹었으니까 내일 '오늘의 저녁'시리즈로 올리겠습니다. 대체 엄마는 요리를 동시에 몇가지나 하실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요리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예요. 게다가 저희 집 처럼 여섯명이 먹을 양을 생각하면... 아, 저랑 곰돌씨는 따로 살기는 하지만 걸어서 3분정도의 거리라 주로 엄마네 집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처음에는 요리 혼을 불태우며 따로 밥을 해 먹었었는데요, 무슨 요리든 어느 정도 양이 되어야 맛이 나더라고요. 특히 찌개나 국 종류는요. 게다가 먹어본 것이 있으니 대충 비슷하게 흉내는 내지만 뭔가 조화가 되지 않는 맛! 그래서 제가 한 음식을 일주일 정도 먹다보면 막 짜증이나서 엄마께로 슬슬 빌붙던 것이 지금은 파워당당하게 얻어먹고 있습니다. 후후... 설거지는 하고 오니까 돌을 던지지 말아주세요. ㅠ_ㅠ 

  열심히 레시피를 훔치다가 때가 되면 하게 되겠죠 :)

  좋은 꿈 꾸세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점심 때부터 시작한 오늘의 점심시리즈는 오밤중을 지나 밤 12시를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3탄~ 목살구이와 파채무침 소개할게요.


우리 동네 단골 정육점에서 목살을 두껍게 썰어 칼집을 내어 사왔습니다. 


  마트보다도, 동네에 괜찮은 정육점과 오래 거래를 하면 정말 맛있고 좋은 고기를 살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정육점은 좋은 고기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좋은 고기가 들어오면 연락을 해주기도하고 손질에 훨씬 더 신경을 써줍니다. 한우로 유명한 고장에가서 한우를 먹어봐도 우리 동네 한우촌 한우가 훨씬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돼지고기 목살입니다. 원래는 엄마께서 갈비양념을 만들어 고기를 재워둘 용도로 세 근(50,000원 정도)을 사오셨다지만 고기가 좋아서 그냥 구워먹어도 되겠다 싶어 점심에 굽게 되었습니다. 



소금과 후추 또는 허브솔트를 뿌려 잘 구워줍니다. 스테이크 굽듯이 프라이팬에 구웠어요.


  제가 구운 것은 아니고, 굽기전문 곰돌씨가 열심히 구웠습니다. 목살 구이는 레시피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파채무침(파절이, 파무침)만 덜렁 올리자니 뭔가 이상해서요. 파채무침은 역시 고기지요!



노릇노릇 엄청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이제 본론인 파채무침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파채를 물에 잘 헹구어 채반에 받쳐줍니다. 



파채를 볼에 담아주고 맛소금을 한 티스푼정도 뿌려줍니다. 


  어쩐지... 제가 만들때는 파가 너무 쌩쌩한 맛이 나더라니 맛소금을 써야 했었네요. 맛소금이 쓴맛을 잡아줍니다. 



깨는 많이많이, 참기름도 한바퀴 둘러줍니다.



고추가루를 티스푼으로 두 번 넣어주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접시에 담아내면 고기와 무지무지 잘어울리는 파채무침 완성입니다!



고기는 맛있으니까 한 번 더 :)


  파채무침은 양념없이 구운 고기에 잘 어울리지만, 특히 삼겹살과 먹을 때 맛있습니다. 오늘도 맛있었어요. 역시 주말엔 고기죠! 내일은 갈비양념에 재운 목살구이를 보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오늘의 점심 2탄, 가지무침입니다. 레시피를 신나게 훔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쓰는게 일이군요. 그래도 이왕에 시작한거... 끝까지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냄비에 물을 약간 담아줍니다.



삼발이 찜기를 펼쳐주고 가스불을 켜줍니다. (센불)



이웃집에서 키워서 나눠 준 가지 5개를 씻어줍니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세요. 


  이웃집에서 직접 키운 가지들이라 크기가 제 각각입니다. 



반으로 갈라 짝을 맞춰서 찜기에 담아줍니다.


  이 때쯤 냄비의 물에서 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가지를 왜 이렇게 맞춰 담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가지 속에 보라색 물이 드는게 싫어서'라고 대답하시네요. 마트에서 사 온 가지는 유독 더 물이 많이든대요.


 

가지를 냄비에 차곡차곡 담아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3분정도 지나 뚜껑을 열고 꾹꾹 눌러보시더니 아직 안되었다고 젓가락으로 살짝 뒤집어 주시더라고요.



그 사이에 부추를 손질해줍니다.


  부추는 안 넣으실 때가 많아요, 오늘의 가지무침에 부추가 들어간 이유는 배추 겉절이 양념으로 쓰시려고 부추를 사오셨기 때문입니다. 



가지 삶기가 끝났습니다. 삶는 시간은 총 6분이 걸렸어요. 



찬물에 충분히 식혀주세요.



찬물에 식힌 가지를



적당히 찢어주거나 썰어줍니다. 



다 찢은 가지를



삼발이 찜기에 도로 포개어... 응?



물기를 이렇게 짜내시더라고요.  꾸욱~



몇 번 눌러주면



물기가 잘 짜졌습니다! 이제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다진 마늘블럭을 한 개 꺼내어 칼로 적당히 잘라줍니다.




  부추(없으면 안넣으셔도 괜찮아요), 다진마늘, 조선간장(국간장) 한 숟갈, 고추가루 한숟갈, 참기름 한바퀴, 깨는 취향껏 넣고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간장은 꼭 조선간장(국간장)을 쓰셔야해요!



가지를 넣고 숟가락으로 뒤적뒤적 무쳐줍니다.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



한 끼 분량을 식사 전에 무쳐내면 정말 맛있습니다.


  가지무침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지만 너무 차갑지않게 식사 전에 바로 해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가지무침 한 가지로도 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간단한 반찬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과정이 굉장히 많네요. 가지무침이 식감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이렇게 하면 많이 흐물거리지 않습니다. 가지무침은 저도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삶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구워서 무침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삶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아요. 


  다음 레시피로 얼른 가겠습니다! (그 사이에 알배추 겉절이가 완성되고... 오늘 다 쓸 수 있을까요. ㅠ_ㅠ) 

  1. 전달인 2018.07.06 19:37 신고

    PolarBear방..님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2. 리포터스 2018.07.06 21:30 신고

    PolarBear방..님 잘보고 가요. ^^ 즐거운 하루되세요 ^^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점심 1탄, 압력솥으로 밥하는 법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가끔 외식을 하다보면 밥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식당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사실 밥이 맛있는 집이 드문 것 같습니다. 백미인데 밥을 오래 두어서 색깔도 뽀얗지 않고 묵은내가 난다던지, 안 좋은 쌀을 써서 밥알이 퍼석퍼석 날아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주 메뉴가 아무리 맛이있어도 밥 상태가 안좋아서 기분을 상하고 오는 일이 더 많으니까요. 

  요새는 전기 압력밥솥도 꽤나 좋아졌지만 저희 엄마께서는 아직도 압력솥으로 가스레인지 불에 밥을 하십니다. 10분 정도면 밥을 할 수 있거든요, 가끔 누룽지도 만들어주시기도 하고요. 막 지은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불린 쌀을 압력솥에 담아 줍니다.


  쌀은 농협에서 사실 때도 있고, 코스트코에서 사실 때도 있고, 이마트에서 사실 때도 있어요. 엄마 말씀에 의하면 '널어진게 쌀'이라고. 도정 날짜보고 제일 싼놈으로 사신대요. 씻은 쌀을 30분 이상 불리면 됩니다. 여름에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불린 쌀로 밥을 할 때는 물을 쌀이 보일락말락할 정도로 넣으면 됩니다.


  쌀을 불리지 않고도 밥을 할 수 있는데요, 그땐 물을 좀 더 넣으셔야해요. 그래도 전기밥솥보다는 물을 적게 잡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불린 흑미를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물의 양은 쌀에 찰랑찰랑 할 정도로 맞춰주세요.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센불로 밥을 시작합니다.


  압력솥은 풍년(PN) 하이파이브 통5중 압력솥 3.5L(6인용)을 사용하고 있어요. 2013년도에 엄마꺼랑 제꺼랑 같은 걸로 두 개를 샀는데, 엄마의 압력솥이 고장난 뒤 제가 쓰던 것을 드려서 사용 중입니다.



4분정도 지나면 추가 돌기 시작합니다.



김이 슉슉 나면서 돌아가고 있어요. 추가 돌기 시작하고 3분 쯤 지나면 가스 불을 꺼줍니다.


  가스 불을 끄고 추가 돌아가는 것이 멈추면, 추 옆의 김이 빠지는 밸브를 젖혀 솥 내부의 김을 다 빼주고 뚜껑을 열어 줍니다.

 


솥 내부의 김을 다 빼고 뚜껑을 여세요.



놀라지 마세요!! 흑미입니다. ㅠ_ㅠ


  흰 쌀밥이 제일 맛있긴 하지만... 티비에서 잡곡을 섞어먹으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귀리가 들어가기도 하고 보리나 콩, 흑미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잡곡종류에 상관없이 똑같이 불려서 밥을 하면 됩니다.



뒤적뒤적 잘 섞어 주고



압력솥 밥은 확실히 찰기가 있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맛있는 밥 짓기였습니다!

 

  1. 전달인 2018.07.06 19:38 신고

    PolarBear방..님 잘보고 가요. ^^ 즐거운 하루되세요 ^^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금 제 귓가엔 '따~라라 라라라라 딴딴딴 따~라라 라라라라 딴딴딴' 노다메칸타빌레에서 나왔던 '요늘의 요리'가 흥겹게 연주 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점심을 준비하시는 엄마 옆에 딱 붙어서 레시피 훔치기를 해 보았는데, 오늘따라 뭘 많이 하셔서 레시피를 여러 가지 훔칠 수 있거든요. 저희 엄마께서 워낙에 손도 빠르시고, 기본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은 잘 안알려주시기 때문에 레시피 훔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노트북을 엄마 옆에 펼쳐 놓고 감시를 하고 있어요. 

  시작은 알배추 겉절이였지만 배추는 예쁘게 소금에 절여지고 있고 겉절이는 저녁 때나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막~~ 찍고 있으니까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 니가 드디어 요리를 배우는 거냐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블로그에 올릴건데!'라고 대답했더니 '개똥이다!'를 외치고는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어쨌든 엄마의 맛있는 음식을 30년 넘게 먹고 살아서 맛은 볼 줄 압니다. 그래서 제가 단골로 삼거나 재방문하는 맛집은 손에 꼽을 정도지요. 저희 집밥 정말정말 맛있거든요. 하지만 확실히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8월달에는 좋은 재료와 엄청난 솜씨의 콜라보로 집밥의 끝판왕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순천 큰외숙모의 상차림을 소개 해 드릴게요. 

  오늘은 엄마의 점심 상차림입니다. 짜잔~



오늘의 점심 밥상입니다.


  이 중에 제가 훔친 레시피는요, 


1. 압력솥으로 밥하기

2. 가지무침

3. 목살구이와 파채무침

4. 다슬기 배추 된장국


입니다. 보고 싶으신 것을 클릭하시면 새창이 뜹니다. 얼른 쓰러 갈게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은 간단하게 넨도로이드 614번, '미라나(Mirana)' 피규어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작년 8월 말이었습니다. 회사에 있던 곰돌씨에게 전화가 왔지요.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는데 회사 건물 지하에서 '조이하비(joyhobby)'를 발견했답니다. 그리고 저에게 줄 선물이 있으니 기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짜자잔~ 하면서 '미라나' 피규어를 갖다 주었습니다.


  색깔만 보고 제가 좋아하는 '루나(Luna)'인 줄 알았대요. 넨도로이드에서 DOTA 2 피규어는 614번 '미라나(Mirana)', 615번 '용기사(Dragon Knight)', 734번 '고통의여왕(Queen of Pain)' 세 종류 뿐입니다. 곰돌씨가 갔던 조이하비 매장에는 미라나와 용기사가 있었고, 루나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미라나를 사왔다고 하더라고요. 

  '넨도로이드(ねんどろいど, Nendoroid)'는 2006년에 일본의 '굿 스마일 컴퍼니'에서 처음 출시한 10cm 정도의 2등신 피규어 상표입니다. 가격은 보통 50,000원에서 60,000원 사이인 것 같아요. 

  사실 곰돌씨가 넨도로이드에 대하여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넨도로이드 수집을 해볼까 했는지, 아니면 어디선가 넨드로이드를 수집해놓은 사진이 부러웠는지 자꾸 저에게 사진을 보여주더라고요. 

  곰돌씨가 취미생활을 즐기는 순서는 일단 다음과 같습니다. 1) 뭔가를 사고 싶거나 하고 싶다. 2) 당근냥이 관심을 가지게끔 자꾸 말을 하거나 사진을 보여준다. 3) 당근냥이 관심을 보이면 마음놓고 즐긴다. 

  저희 부부는 진짜 사고 싶은거나 하고 싶은건 그냥 셀프로 알아서 하고요, 대게 이런 과정을 따르는 것은 엄청나게 하고 싶진않지만 왠지 해보고 싶은 것을 등 떠밀어 주길 바랄때...랄까요. 뭔가 내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은 그런 느낌? 하지만 사진을 아무리봐도 넨도로이드에는 관심이 안 가는걸 어쩝니까... 곰돌씨도 저도 딱히 피규어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넨도로이드가 정말 가지고 싶었다면 어느날 뜬금없이 배송 온 VR기계처럼 진작에 샀을 겁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피규어를 우연히(?) 보게 되면 사는 정도라, 1000개나 되는 넨도로이드 중에 내가 좋아 하는 캐릭터를 찾을 정성도 없고 다 똑같이 생겨서 저는 그닥 끌리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도타2의 피규어를 발견하고는 곰돌씨에게 드디어 넨도로이드를 살 구실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한 번도 안 사본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산 사람은 없다', '넨도로이드는 친구를 부른다' 등 일단 넨도로이드가 하나 생기면 증식을 거듭하게 되나보더라고요. 곰돌씨의 계획은 성공 했을 까요?

 


DOTA 2의 '미라나' 입니다. 유료 스킨을 장착하지 않은 영웅의 기본 모습이예요. 타고다니는 사자의 이름은 '세이건'입니다.



미라나공주님과 세이건이 깜찍해졌습니다.



똘망똘망한 앞모습, 얼굴 표정은 한가지 입니다.



팔만 구부러져요.



작은 크기에 만듬새가 좋습니다.  장식도 디테일하고요.


  오사카갔을 때 사온 '쵸파' 피규어는 얼굴도 바뀌고 팔, 다리, 악세사리가 다양해서 여러가지 자세를 만들 수 있는데 미라나 피규어는 표정도 한가지 뿐이고 자세잡기도 어렵더라고요. '넨도로이드가 가격에 비해 양심이 없는 것 같다'는 막내의 평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넨도로이드는 친구를 부른다니, 저도 조이하비에 가보긴 했습니다. 왠지 '용기사'도 셋트로 사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용기사는 실물이 별로였고 만약에 고통의여왕이 있었으면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겨울왕국'이 유행했을 때 사고 싶었던 '엘사와 안나' 피규어도 넨도로이드였더라고요. 그런데 '엘사와 안나'는 영화를 보고나서 너무 재미없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기질 않았던 케이스고, 제가 좋아하는 '라푼젤'이나 '벨'이 있었다면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장에 넨도로이드 종류가 엄청 많았지만 곰돌씨도 저도 아는 캐릭터가 없어서 득템(?)에는 실패 했습니다. 피규어만 보고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엔 넨도로이드 자체가 매력적이진 않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얼굴이 다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리하여 곰돌씨의 넨도로이드 입문 계획은 실패하고, 1년이 되었지만 미라나의 넨도로이드 친구들은 아직 늘어나지 않은 상태 입니다. 곰돌씨의 회사가 이사하기 전까지 그 조이하비 매장에서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 피규어만 하나씩 더 샀어요. 꾸준히 증식하고 있는 리락쿠마 아이템들은 다음에 보여드릴게요 :) 


  저녁 맛있게 드세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서울은 태풍이 오다말고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한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네스프레소 캡슐머신을 구입(드롱기 시티즈 구입기)했으니까, 오늘은 캡슐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캡슐머신에 증정품으로 같이 왔던 캡슐들


  캡슐머신을 구입한지가 오래되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지금도 머신 구매시 14개 샘플팩을 줍니다. 캡슐 수가 왜 줄었을까요...?



2015년 당시 웰컴오퍼 셋트


  제가 캡슐머신을 구입했을 때는 캡슐가격이 유럽보다 많이 비싸서 직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회원 당 1회 주문이 가능한 웰컴오퍼를 거의 필수적으로 구매할 때였어요. 사은품을 주기도하고...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캡슐 250개 셋트에 54,000원 상당의 디스커버리박스를 준다고 해서 저도 당연히 구매를 했지요. 디스커버리박스가 왠지 폼은 나지만 저렇게 사진 한 번 찍고는 서랍 속에 내내 잠자고 있습니다. 캡슐이 몇 개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색깔별로 채워넣는 것도 귀찮아요. 


  저는 캡슐을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 있어요. 저희집에서 제일 가까운 네스프레소부티크가 명동 롯데백화점인데, 사람도 많고 나가기도 귀찮고... 캡슐이 떨어져갈때쯤 되면 대량 구매를 하는 편입니다. 

  궁금하실테니 캡슐가격부터 말씀드리면 개 당 560원부터 720원(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것들)까지로 직구의 번거로움, 배송비, 기다림 등을 상쇄할 만하게 떨어진 가격이니 그냥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시거나 가까운 네스프레소부티크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웰컴오퍼 셋트 (출처: 네스프레소 홈페이지)

 

  현재 판매 중인 웰컴오퍼는 캡슐가격이 할인 된 것은 아니고 사은품을 더 주는 형식이예요. 지금 다시 구매를 한다면 저는 뷰큐브를 고를겁니다. 디스커버리박스는 자리만 차지하고 은근 쓸모가 없어요. 



네스프레소의 캡슐들 


  서랍속에 잠자고 있던 디스커버리박스를 이렇게 쓰는 군요! 위부터 순서대로 퓨어오리진에 '둘사오 도 브라질'까지가 에스프레소(40ml)로 적합하고 '부킬라 카 에티오피아'부터 '리니지오 룽고'까지는 룽고(110ml)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네 종류의 디카페인 커피, 세 종류의 베리에이션이 있는데 이 베리에이션은 바닐라, 초콜렛, 카라멜 향을 첨가한 것으로 에스프레소 추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호...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되었어요. 여태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내려 마셨거든요. 우유를 섞으면 다 비슷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카자르'와 베리에이션시리즈는 확실히 구별합니다. 카자르는 후추향이 너무 강해서 싫고요, 베리에이션시리즈도 첨가된 향이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권장 추출법은 신경도 안쓰고 그날그날 눈에 띄는 예쁜 색깔의 캡슐을 내려 마셔왔기 때문에 전부 다 룽고와 에스프레소 추출을 해보았을 겁니다. 제 경험상 다른건 룽고든 에스프레소든 마실만한데요, 베리에이션은 절대로 에스프레소 추출에 우유첨가를 추천합니다!



바닐리오(VANILIO, 690원) 룽고 추출


  핸드드립이 할 시간이 없는데 카페인부족을 느끼는 날엔 급한대로 아무거나 룽고(110ml) 추출을 해서 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베이에이션 시리즈는 향이 첨가되어 그런지 굉장히 불쾌한 뒷맛이 남아요. 



올 여름 판매 중인 리미티드 에디션 (출처: 네스프레소 홈페이지)


  네스프레소클럽에 회원가입을 하면 가끔 우편물이 날아옵니다. 얼마 전에도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고 DM이 왔어요. 그리고 이벤트로 하늘색 아이스큐브트레이(얼음 얼리는 통?)을 준다길래 곰돌씨에게 주문을 부탁했는데, 알고보니 16팩, 캡슐 160개를 사야하는 조건이더라고요. 그걸 다 언제마셔!!하고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주문 했던 캡슐이 다 떨어져가고 있어서 올 여름 캡슐도 마셔볼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 



코스트코 네스프레소 호환캡슐 카피탈리(CAFFITALY)


  작년 초에는 코스트코 네스프레소 호환캡슐을 사봤었습니다. 코스트코 갈 때마다 너무 궁금했거든요. 일단 가격이 개 당 400원이 안되니까 굉장히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진짜로 되나안되나 궁금하기도 했고요. 



12팩, 캡슐 120개가 한 묶음 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은 알루미늄 재질인데 카피탈리는 플라스틱 캡슐입니다. 기계에 꼭 들어맞는 느낌은 아니고 뚜껑을 닫을 때도 굉장히 뻑뻑해서 처음에는 '이러다 고장나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어요. 어쨌든, 120개를 다 쓰고도 멀쩡 튼튼하니 기계 고장 걱정없이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캡슐이 너무 안예뻐서 마시는 동안 내내 스트레스 받았어요. 양도 많아서 언제 다 떨어지나.. 했답니다. 룽고로 마셔본 적은 없고 카푸치노용으로만 썼는데, 맛은 뭐 비슷합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홀더


  어느날 롯데 백화점에 갔다가 네스프레소부티크에 들러서 사온 캡슐홀더입니다. 예쁘긴하지만 앞 뒤로 40개 밖에 안들어가서 저처럼 캡슐을 몽땅 사놓고 마시는 사람에게는 잘못 된 선택이었습니다. 카피탈리 캡슐은 집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6개월은 마셨을 건데, 어지간히 마음에 안들었었나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카피탈리 캡슐이 동나고 새롭게 캡슐을 주문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7년 8월 3일 주문내역


  맨 위에 '카자르(KAZZAR)'가 들어가 있는데, 곰돌씨가 적당히 주문을 해서 그렇습니다. 카자르는 별도의 병에 넣어놓고 곰돌씨만 내려줘요. 주문내역 제일 아래 두 줄에 단가 720원짜리가 작년 여름 한정판이었습니다.



박스에 잘 포장되어 배송됩니다.



2017년 여름 한정판 '인텐소 온 아이스'와 '레제로 온 아이스'



박스가 예쁘긴 하지만...



몽땅 까서 담아 놓으면, 캡슐부자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여름 한정판은 아이스로!



꽃향기도 나고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막내에게도 한 잔 내려주고


  막내에게 코스트코 호환캡슐과의 차이가 느껴지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막내가 하는 말이 '음... 역시 정품의 맛?' 

  '정품의 맛'이라는게 대체 뭘까요?



둘째에게도 한 잔 내려주고 차이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당근: 어때? 코스트코꺼랑 다른 것 같아?

둘째: 당연히 다르지! 뭐랄까... 카페인이 살아있는 것 같아!

....

당근: 야... 그거 디카페인이야.


  하도 어이가 없고 웃기기도 해서 당근당근라이프로 그리려고 메모해놓았어요. 캡슐 위쪽에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것이 디카페인캡슐입니다. 저는 캡슐을 몽땅 섞어서 한 통에 넣어놓는데, 디카페인은 빨간 동그라미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10월 26일 주문내역입니다.


  여름 한정판 커피가 생각보다 맛있기도 했고, 아포가토를 자주 먹기도 해서 캡슐 소비가 여름에 더 많은 편입니다.  곰돌씨에게 3개월 만에 주문을 또 해달라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무려 170개를 주문했네요. 왜인지 언제부터인가 우리집 커피 주문 담당은 곰돌씨입니다. 다음에는 꼭! 카자르는 고르지 말라고 말해야겠습니다. 남색캡슐이 이쁘긴하죠...

  이번 한정판 커피는 '바리스타 코르토(BARISTA Corto, 720원)'였습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마시는 것 같지만 항상 끝에 남는것은 어두운색깔의 캡슐들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캡슐을 살펴보니 후추맛 때문에 싫은 카자르(KAZZAR) 6개, 검은색 캡슐인 로마(ROMA) 9개, 진한 초록색인 카프리치오(CAPROCCIO) 4개를 포함해서 25개가 남아있습니다. 다음부터는 로마(ROMA)도 곰돌씨 전용 캡슐 통에 넣어놓아야겠습니다. 



2017년 10월 한정판이었던 '바리스타 코르토'



한정판 캡슐은 캡슐 디자인이 새롭기도 하고 예뻐서 손이 갑니다. 


  위에서 둘째와 막내의 반응을 보셨지만, 네스프레소 캡슐별로 맛이 엄청 다르게 차이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우유를 섞어 카푸치노로 마시면 더 구별하기가 어렵지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네스프레소 호환캡슐과의 차이도 뭐... 개인적으로는 네스프레소 캡슐쪽이 더 부드럽긴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작년 8월 초와 10월 말에 주문한 캡슐 290개를 다 쓰는데 1년 정도 걸리는 셈이니까 캡슐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에 따라 캡슐을 고르는 것도 아니고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골라 커피를 추출하는 터라 앞으로도 네스프레소 캡슐을 계속 쓸 예정입니다. 병에 담아 놓기도 예쁘고요. 그치만 캡슐 소비가 많고 드시는 커피가 카푸치노 위주라면 네스프레소 캡슐과 호환캡슐을 적당히 섞어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 추출이 끝난 캡슐 들은 탈취제로 씁니다.


  네스프레소 캡슐들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기엔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커피 추출이 끝나고 커피를 분리하지 않고 탈취제로 쓸겸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도 넣어두고 주방에 두기도 합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재활용 백 (출처: 네스프레소 홈페이지)


  그리고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 캡슐 주문시 재활용 백과 수거요청을 하면 캡슐 배송시 다 쓴 캡슐들을 수거해가니까 편하게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캡슐채로 모아도 되니까 편해요. 


  캡슐이 떨어져가니까, 조만간에 올 여름 리미티드에디션 캡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1. Ruka_Gom 2018.07.04 21:11 신고

    아래 와플이랑 한잔하면 딱 좋을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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