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비오는 날엔 파스타!를 계속 외쳤지만 길지 않았던 장마가 딱 끝나고 더워도 너무 더운 주말에 파스타를 해 먹었습니다. 저는 파스타 중에 까르보나라(carbonara)를 제일 좋아해요. 전통적인 이탈리아 식으로(치즈, 베이컨, 계란, 후추) 까르보나라를 하는 집이든 크림소스를 왕창 부어놓고 까르보나라라고 하는 집이든 처음 가보는 음식점에서는 까르보나라를 먹어보고 그 집에 다시 갈지 말지를 결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땐 항상 토마토 소스를 가지고 만들어 먹어요. 따로 간 맞출 필요 없이 쉽기도 하고 크림 소스 파스타는 만드는 동안 냄새부터 느끼해서 막상 먹을때 되면 먹기 싫거든요. 아, 제가 토마토 소스 파스타가 만들기 쉽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당연히 시판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후훗

  어쨌든,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넣은 고추때문에 모두가 화생방 체험을 하는 불상사(?)를 겪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던 당근냥의 (화생방)파스타를 소개하겠습니다. 두둥~! 주말에는 5인분이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고 아래의 사진들은 막내와 둘이 다시 해 먹으면서 찍은 것들이예요.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블랙올리브와 토마토 소스 병 뚜껑이 안 열립니다!!!

 

 

  블랙올리브와 토마토 소스 모두 새 것인데 냉장고에 넣어놨었거든요. 손이 아플정도로 돌려보다가 포기하고는 냄비에 살짝 따뜻한 물(차가운 병 깨질까봐 완전 소심하게 따끈한 물)을 담고 병을 담갔습니다. 저는 처음에 PV=nRT(압력과 부피의 곱은 온도에 비례한다)를 들먹이며 "병 안의 공기가 따뜻해지면 병 뚜껑을 밀어 올려줘서 잘 열릴거야"라며 병을 똑바로 담가놨거든요, 그런데 막내는 "유리보다 철이 열팽창이 더 빠르게 되니까 열리는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며 뚜껑부분이 잠기가 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또 그럴듯해서 거꾸로 담갔다가,

 

 

결국 이렇게 하나는 거꾸로, 하나는 바로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둘 다 열리긴 열렸습니다. 정답은 안 열리는 병은 뜨거운 물에 담가라! (온도차가 갑자기 심하게 나면 유리병이 깨질 수 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그런데 지금 보니 소스용량이 600g, 4인분이나 되었군요. 막내랑 둘이 먹으면서 저거 한 통 다 썼는데...  보통 오뚜기의 프레스코 소스를 썼는데 세일하길래 사와봤습니다.

 

  이제 마음 편하게 재료를 준비 합니다.

 

 

것이 바로 화생방의 주범인 청량고추 장아찌예요.

 

 

청량고추 장아찌는 잘게 썰어주고 마늘과 블랙올리브는 편썰기, 방울토마토는 반을 갈랐습니다.

 

 

면을 삶을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입니다.

 

 

기름을 두른 팬에 마늘을 튀기듯이 볶아 주세요.

 

 

썰어 둔 고추 장아찌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불이 너무 세거나 기름이 부족하면 화생방 훈련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물론 저는 화생방 훈련을 받아 본 적이 없지만 곰돌씨가 그러더라구요. 실제로 고추를 불에 태워서 가스를 만든다나... 여튼 그 느낌이 속에서 부터 장기와 함께 기침이 올라오는 기분이었어요. (이럴거면 그냥 레드페퍼를 써라!!)

 

 

면을 삶아 줍니다.

 

 

  파스타 면 봉지에 보면 1인분의 양을 잴 수 있는 원이 그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 원이 너무너무 작아 보인달까요? 그래서 그냥 한봉지(240g, 3인분이라고 써있긴 했습니다)를 몽땅 털어 넣었어요. 면은 취향에 따라 8-12분까지 삶으면 되는데, 저는 그냥 한 가닥씩 끊어 먹어보고 결정해요. 팬에다 다시 볶을거니까 푹 삶진 않습니다.

 

 

삶아진 면을 체에 부어 물기를 빼주세요. 절대!!! 찬물로 헹구면 안됩니다.

 

 

마늘을 볶은 팬에 토마토와 올리브를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이대로 후추, 소금 간만 하고 올리브 오일을 첨가해서 먹어도 맛있겠더라구요. 하지만 힘들게 소스 뚜껑을 열었으니...

 

 

토마토 소스를 한 병 부었습니다.

 

 

  조금 더 끓이면 토마토 껍질이 벗겨지는 데요, 젓가락으로 보이는 것만 살살 건져 냈어요. 토마토 소스의 신맛이 강하다 싶을 때는 이 상태로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녹이기도 합니다.

 

 

짜잔~ 맛있어 보이죠?

 

 

  접시에 면을 담아주고, 위에 소스를 얹어주는데 마늘이 팬 아래에 숨어 있으니 잘 분배해서 담아줘야해요. 생 모짜렐라 치즈를 썰어서 올려주고 파슬리가루를 뿌려주었습니다.  저는 따끈하게 익은 방울토마토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치즈도 엄청엄청 좋아합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에 생 모짜렐라치즈와 블랙올리브를 섞어주면 샐러드도 완성!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막내와 함께하는 2인용 점심 식탁입니다.

 

 

  양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빵도 있었으니까(하나가 왕창 탄 것은 못 본 척 해주세요 ㅠ_ㅠ) 셋이 먹었으면 딱 맞는 양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빵에다 파스타를 올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는 가정식이니까 먹고 싶은대로 막 만들어 먹어도 될 것같은 요리랄까요? 그래서 내키는대로 만들어 먹는데 사실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한 파스타는 이렇게 맘대로 만들어 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레스토랑의 파스타는 양이 너무.... 간에 기별도 안가게 주기도 하고...ㅎㅎ

  빵과 샐러드 생각을 안하고 파스타를 왕창 했다가 막내와 둘이 배가 터질 뻔 했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맛있고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fghj1 2017.08.08 10:48 신고

    귀찮니즘이 심한 저는 이렇게 합니다.

    1. 파스타면을 삶는다.
    2. 파스타 소스를 붓는다.
    3. 비벼서 먹는다.

    끗 (=ㅂ=)b

    추신, 막내님 보고 싶어요!! +0+

    • 바루사님~ 안녕하세요*^^*
      막내는 수험생모드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12월 컴백을 기다려주세요+_+
      근데 파스타 소스를 그냥 부으면 차갑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이 블로그는 요리 블로그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내내 노래를 부르던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포스팅은 파스타는 아니고 예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토마토 마리네이드입니다. 파스타에 곁들어 먹기 위해 전날부터 토마토마리네이드를 만들어 준비해두었으니 이번 파스타는 1박 2일 동안 공을 들여 해 먹은 셈이예요. 비록 매콤한 파스타를 먹겠다고 하다가 실수로 화생방 파스타가 되어버리긴했지만, (화생방 파스타 이야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제가 생각했던 것의 80% 정도는 성공 한 것 같습니다.

 

marinade

1. 매리네이드 2. 매리네이드에 담그다 3. 기름, 식초, 와인등

명사) 매리네이드: 요리 전에 고기, 생선 등을 담그는 향신료가 든 즙; 기름, 식초, 와인등

타동사) (고기, 생선 등) 매리네이드에 담그다.                                                       -다음사전-

 

  마리네이드가 이런 뜻이었군요. 위키백과에서는 양념장=마리네이드(marination)으로 되어있는데 우리가 양념장이라고 생각했을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식으로 보면 '불고기를 잰다', '양념 갈비를 잰다', '고기를 밑간 한다' 뿐만 아니라 한때 유행했던 '와인 숙성 삼겹살' 또는 각종 장아찌류도 전부 마리네이드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토마토 장아찌를 만든다는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도 같은데..ㅎㅎ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토마토 샐러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토마토와 모짜렐라치즈, 바질, 발사믹 글레이즈를 사용하는 카프레제(요새 뷔페에 가면 많이 있죠)와 재료가 많이 겹치지만 다르게 맛있고 자꾸만 먹게되는 뭔가 모를 매력이 있어요. 피클처럼 하나씩 집어 먹기도 좋고요.  사실 예전에 친척집에 놀러갔다가 처음 먹어보고는 너무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재료를 외워 온 다음에 검색해보고(선물받은거라 뭔지 모른다고 하셨거든요) 마리네이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여러가지 레시피들을 참고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방울토마토, 양파, 빨강노랑 파프리카를 씻어서 준비합니다.

 

 

  저는 방울토마토보다 사이즈가 좀 더 큰 칵테일토마토랑 방울토마토를 한팩씩 샀어요. 토마토는 40-50개 정도 될 것 같고 파프리카와 양파는 반 개씩 썼습니다.

 

 

양파는 적당히 썰어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빼주세요.

 

 

 

빨강 노랑 파프리카도 잘게 썰었습니다.

 

 

 

씻어서 꼭지를 딴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내 줍니다.

 

 

 

끓기 시작하는 물에 퐁당 빠뜨려서 데쳐줍니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사진 색깔이 너무너무 예쁘네요. 왠지 회화같은 느낌이라 한참을 쳐다봤답니다.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자 함이니까 푹 익히면 안되고요, 이쯤에서 건져주세요.

 

 

 

메추리알 껍질 까기가 더 귀찮은가 방울토마토 껍질 까기가 더 귀찮은가.

 

 

  저는 껍데기가 달라붙는 메추리알 쪽이 더 싫습니다. 토마토는 슥슥 잘 벗겨져요. 그래도 껍질을 까다보니 칵테일토마토로 두 팩을 샀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스를 준비 합니다.

 

 

  발사믹 식초 40ml, 올리브유 100ml, 설탕 60g, 소금 조금, 후추 조금, 레몬즙 20ml, 파슬리 적당히

 

 

 

마구마구 섞어 주세요.

 

 

  파스타에도 쓰려고 파슬리만 사와서 파슬리를 넣었지만 바질향이 더 어울릴 것 같고요, 예쁜 색깔을 위해서는 발사믹 식초보다 그냥 식초를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파스타랑 같이 먹으려고 보니까 발사믹식초때문에 약간 고기 재놓은 것 같은 색깔이 나는게 별로였어요.

 

 

 

손질해 둔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줍니다. 뒤적뒤적

 

 

 

1L짜리 병에 꽉 채우고 조금 남았습니다.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맛있어요.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은 모두 청정원 것을 사용했어요. (만 원 이상사면 10% 세일 해준대서.... 프로모션에 약한 당근냥!)

 

 

 

이대로도 좋고, 차가운 토마토 마리네이드에 치즈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저는 파스타를 해 먹기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하루 재워두고 피클대신 내놨는데요, 처음엔 모두들 껍질 깐 토마토 비주얼에 망설이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막내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니 토마토 껍질이 이에 안 달라붙어서 좋았다고.. 그리고 파프리카와 양파가 더 자기 취향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일단 처음에 토마토인줄 몰랐다고 하네요. 그런데 하나 집어 먹어보니까 토마토가 겉이 보들보들하면서도 안이 탱글탱클 살아있다나요? 그리고 둘째 역시 토마토보다는 양파와 파프리카가 아삭아삭하고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서서 토마토 껍질 까느라 다리 아팠는데... 뭐, 어쨌든 소스는 맛있었나봅니다. (다음엔 양파와 파프리카 만으로 만들어볼까요?) 곰돌씨는 제가 먹어봐도 이상한 것들도 뭐든 만들어주면 무조건 맛있다고 하니 시식평에서 제외하고 옆집 고딩녀석은 양파를 안좋아해서 살살 토마토만 건져 먹더라구요. 저는 토마토도 맛있었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제가 양배추를 안좋아해서 그런지몰라도 달달하고 상큼한 것이 코울슬로랑 비슷하면서도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레시피를 조금 바꿔보고 더 괜찮으면 업데이트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래는 바질을 키워서 만들어 먹었던 토마토 카프레제예요.

 

토마토, 모짜렐라치즈, 생 바질잎을 차례로 올리고 발사믹 글레이즈를 뿌렸습니다.

 

 

  발사믹 글레이즈는 당시에 발시믹식초와 설탕(올리고당이었던가.. 꿀도 넣었던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많이 졸이면 사탕처럼 됩니다!!)을 4:1정도 넣고 졸여낸 것이예요. 지금 카프레제를 해 먹는다면 바질이 없으니까 바질페스토로 대체하고 발사믹 글레이즈도 마트에서 사올거예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썰어서 올리고 바질페스토와 발사믹 글레이즈를 예쁘게 뿌려주기만 하면 되니까 엄청 쉽죠?  요새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들이기도 하고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만들고 놀아요.' 항목에 '생과일 주스 만들기'라고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제가 만드는 것은 아니고 휴롬이 짜주는 것이니 사용기라고 해야할지... 쇼핑기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지난주에 사진에 낚여 쇼핑을 한 김에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휴롬(착즙기)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저는 휴롬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먹을 과일도 없는데 무슨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고...'라는 생각을 했었죠. 저희 엄마께서도 '그냥 통째로 먹으면 되지 무슨 주스를...'이라고 하시며 휴롬에는 관심이 없으셨어요. 식구들이 뭐든 즙낸 것을 별로 안좋아하기도하고 모두들 술을 좋아하는지라 녹즙은 전혀 안 먹기도 하고요. (녹즙도 간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유행도 지나고 남는 과일도 없는 마당에 난데없이 휴롬이냐? 사실 사진에 낚였습니다.

 

 

색깔이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소형가전, 예쁜 디지털 기기를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귀가 안좋아서 이어폰을 잘 못쓰기때문에 mp3 플레이어를 한 번도 살 생각을 안했다가 아이리버에서 나왔던 미키마우스 mp3 플레이어를 보고 그때 딱 한번 mp3 플레이어를 써봤구요, 핑크색 닌텐도DS가 너무 예뻐서 막내랑 둘째랑 같이 그걸로 보글보글이랑 동물의 숲 했었고, 첫 노트북을 살때도 예전에 임수정이 광고했던 삼성의 빨간 노트북을 샀었어요. 아이폰 3gs는 친구들꺼 처음 본 날 부터 병이 났었습니다. 사실 필요해서 샀다기보단 예쁘니까 갖고 싶어서 필요한 일들을 막 생각해내서 산 것들도 꽤 있어요. 잘 활용을 못한 것 들도 꽤 있고요. 맥북에어는 맥OS에 끝끝내 적응을 못해서 서랍 속에 조용히 잠자고 있답니다.

 

  어쨌든, 사진을 보자마자 우리도 생과일 주스를 먹을 때가 되었다며(응?) 엄마를 꼬셔서 질렀습니다. 엄마가 분홍색을 선택하셨기 때문에 저는 제일 오른 쪽의 '피스타치오 그린'색을 골랐어요.

 

  그리고 기다리던 택배가 왔는데...

 

 

!!!! 이것이 피스타치오 그린?

 

 

  사진빨을 받아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더 촌스러운 연한 연두색이예요. 저는 드롱기의 올리브그린보다 더 밝은 색일 줄 알았거든요. 멀리서 봐도 딱 플라스틱색깔... 색이 잘못왔나 상자를 살펴봤는데 겉면에 쇼핑몰에서 봤던 사진이 딱!!! 와.. 대체 포샵을 얼마나 한건지.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으음.. 딱 딸기우유 색깔이예요.

 

 

  사진하고 느낌은 다르지만 다행히 예쁜 핑크네요. 무난한. 한 번 꽂혀도 뭔가를 사기 전까지 보통 100번은 생각하는데 너무 성급했어요.  어쨌든 이미 배송은 끝났고, 주스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스병도 준비 했습니다.

 

 

  보르미올리 콰트로 병 200ml(1,750원), 400ml(2,050원, 인터넷 구매가 훨씬 쌉니다) 짜리를 샀어요. 예쁜 병에 담아 마시면 기분이 좋으니까요. 그리고 청소하기가 귀찮으니까 한 번에 왕창 만들어서 보관 할 생각입니다.

 

 

자두를 씻어서 적당히 잘라주고

 

 

  씨앗을 중심으로 칼을 빙돌려서 칼집을 내주고 양손으로 자두를 잡은 다음에 비틀어주면 한쪽은 씨앗이 쏙 빠지고 한쪽에는 씨앗이 붙어있어요. 씨앗을 숟가락으로 파내면 버리는 부분없이 자두를 자를 수 있습니다.

 

 

포도는 송이송이 따주었습니다.

 

 

사과도 씻어서 적당히 잘랐습니다. 씨앗까지 갈아도 된다네요.

 

 

당근은 전 날 손질 해 두었고, 나머지는 적당히 지퍼백에 나눠 담아 보관합니다.

 

 

  당근은 잘라두어도 괜찮고, 자두는 씨빼고 사과도 자른대로 고대로 붙여 보관하면 갈변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어요. 자두는 위의 방법대로 반을 갈라 고대로 붙여 넣어주었습니다.

 

 

색이 연한 자두부터 착즙을 시작합니다.

 

 

한쪽으로는 주스가 나오고 한쪽으로는 찌꺼기가 나와요.

 

 

찌꺼기가 조금 아까운 생각이... 먹어봤는데 신 맛만 남은 것 같습니다.

 

 

  엄마는 찌꺼기로 마사지를 시도하셨고요, 휴롬을 진작부터 쓰시는 숙모께서는 김치를 담거나 하실때 무를 휴롬에 갈아 즙과 찌꺼기(?)를 같이 넣고 쓰신다고 하네요.

 

 

다음은 사과주스~

 

 

  눌름봉으로 눌러주지 않아도 잘 들어갑니다. 안내려가면 꾹꾹 눌러주면 되더라구요.

 

 

사과에는 당근을 같이 갈아주었어요.

 

 

  당근이 너무 많이 들어갔나봅니다. 저는 괜찮았는데 막내는 당근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별로래요.

 

 

다음은 포도주스~

 

 

자두와 당근과는 달리 사과와 포도는 찌꺼기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착즙이 잘 됩니다.

 

 

왼쪽부터 포도, 자두, 사과+당근 주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막내랑 옆집 고딩이랑 같이 시음한다고 400ml씩만 남기고 몽땅 마셨어요. 400ml병은 편의점에서 파는 스타벅스커피 병 사이즈 정도 됩니다. 설탕이 안들어갔기 때문에 끊어 마시거나 오래 두었다 마시면 안될 것 같고요. 저는 400ml는 너무 많고 200ml정도가 한 번에 마시기에 적당 한 것 같습니다.

  완전히 시중에서 파는 주스 같진 않고요, 발효유(비피더스 같은 것) 정도로 걸쭉(?)한 감이 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주스처럼 만들려면 체로 한 번 걸러주면 될 것 같은데 저는 먹기에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시중의 주스보다 훨씬 덜 달고 맛있었어요.

  둘째가 오늘 자두주스를 마셔보고 표현하기를 '엄청 맛있는 자두를 씹지도 않고 삼킨 것 같은 맛이야'라고 하더라구요. 400ml 병은 곰돌씨 도시락이라고 했더니 지난 주말 동안 사과와 자두주스를 혼자 다 마시고는 포도주스는 오늘 회사에 싸갔어요. :) 다들 맛있어해서 좋았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들 과일을 별로 안먹었던 이유가.. 귀찮아서 였나봐요.

 

  착즙시 소음은 그렇게 크지 않고요, 모두 분해가 되어 세척도 편합니다. 쁘띠라는 말을 달고 나와서 가격도 기존 휴롬의 반 값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99,000원) 그래도 저같이 사진에 혹하시고 주스만들어 먹을 일을 찾으시는 분들은 꼭 실물 보고 구매하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빗소리가 좋은 아침의 당근냥입니다. :D

  지난 토요일 오후 였습니다. 남은 크렌베리도 있고 캐슈넛을 사다 놓은 것도 있고 해서 '비스코티를 만들어 먹어야지~♬'하고는 냉장고를 뒤졌는데요,

 

 

두둥!! 우리집에 햄토리가 사는 것 같습니다.

 

 

  저만큼 밖에 안남았더라고요. 게다가 해바라기씨는 봉지째 흔적도 없고... 곰돌씨에게 물어봤더니 '남들은 견과류를 먹어라~먹어라~ 해도 안먹는데 자기는 알아서 챙겨 먹으니 얼마나 좋냐'고 말하더라구요. 하하. 뭐... 이렇게 먹으나 저렇게 먹으나 어떻게든 먹으면 되는거니까 상관없긴 하지만 대체 언제 먹었을까요? 어쨌든 밀가루만으로는 과자를 만들 수 없으니 운동삼아 이마트나 걸어갔다 오자며 엄마를 살살 꼬셔서 출동했습니다.

 

 

 

해바라기씨, 호두, 캐슈넛을 사왔습니다.

 

 

  캐슈넛은 판매하는 업체에서 마트에 로스팅기계를 가져다놓고 로스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캐슈넛이 맛있어서 해바라기씨와 호두도 사왔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기도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 다음에 가격비교를 한 번 해봐야겠어요.

  해바라기씨 (미국산 174g, 2,580원 / 100g당 1,480원), 호두(316g, 8,150원 / 100g당 2,580원), 캐슈넛(인도산 318g, 10,750원 / 100g당 3,380원) 이고, 사진에 호두는 엄마께 반 봉지를 나눠 드렸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집에오니 밤 10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만들기로 정했으니까 오밤중에 과자를 구워봅니다.

 

 

 

계란 두 개, 설탕 120g, 포션 레몬즙(8ml) 한 개를 그릇에 넣어줍니다.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밀가루 300g,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5ml)를 체로 쳐서 담아줍니다.

 

 

 

고운 밀가루가 되었네요~

 

 

 

소금을 조금 넣어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은 너무 많았어요. 게다가 알갱이가 너무 커서 안 녹은 것들이... 하필 둘째가 집은 과자에 안녹은 소금알갱이가 들어있어서 왕왕왕 했답니다. ㅠ_ㅠ 옆집이모네 나눠드리고 식구들 먹기에도 부족하고 해서 다음날 다시 또 만들었는데요, 소금을 보이는 양의 반절 정도로 줄이고 가루로 빻아서 넣었더니 훨씬 더 좋았습니다.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가며 반죽을 만들어주고

 

 

 

우리집 햄토리씨를 위해 캐슈넛과 해바라기씨를 많이 많이~

 

 

 

호두도 넣고 크랜베리도 왕창 넣고~

 

 

  크랜베리 양에 따라 설탕을 조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섞어 주었습니다.

 

 

 

밀가루를 뿌려놓은 도마위에

 

 

 

반죽을 잘 긁어 올려주고 손에 밀가루를 묻혀 팡팡 털은 다음에 살살 모양을 잡아주었어요.

 

 

 

종이 호일을 깐 오븐 팬 위로 옮겨 주었습니다. 칼로 스윽 들어서 착~!

 

 

 

170도에서 예열없이 30분 구웠습니다.

 

 

 

10분 정도 식혀 줍니다.

 

 

  광파오븐이라 그런지 골고루 똑같이 구워지진 않습니다. 오른쪽이 더 많이 탔네요. 전자렌지에 에어프라이어 기능도 있는 오븐이긴한데 기구를 따로따로 쓰는 것보다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전자레인지를 따로 쓰시고 가스오븐을 쓰시는데요, 제 오븐은 전자레인지도 출력이 떨어지고 오븐도 가스오븐만 못해요. 그치만 좁은 주방에 아쉬운대로 쓸만 합니다.

 

 

 

맘모스 빵 같이 되었네요. ^^

 

 

 

칼로 썰어줍니다.

 

 

 

다시 오븐팬에 잘 펼쳐 놓고

 

 

 

160도로 설정한 뒤에 6분, 뒤집어서 6분 구워주었어요.

 

 

  오븐마다 구워지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중간에 색깔을 한 번 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바삭바삭한 비스코티 완성!

 

 

 

작은 지퍼백에 종이호일을 접어 넣어주고 비스코티를 담아서 보관합니다.

 

 

 

햄토리씨가 왔다갔다 집어 먹고 제가 만들면서 집어 먹고 남은양이 얼마 안됩니다.

 

 

  작은지퍼백(18cm x 19cm)으로 꽉차게 두 봉지 정도의 분량이예요.

 

 

 

이번에는 맛있게 만들어졌죠?

 

 

 

커피랑 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일요일 오전 티타임의 풍경입니다.

 

 

  베이킹은 역시 감이 중요합니다. 감이 떨어지지 않게 꾸준히 해줘야해요. 두 번째로 비스코티를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회복한 것 같으니 다음에는 역시 제가 좋아하는 곰돌이 쿠키 만들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

 

 

 

 

  아, 비스코티가 담겨있는 토끼 접시는 이마트에서 발견한건데요, 과자를 다 먹고나면 요렇게

 

토끼 얼굴이 뿅! 나옵니다. 넘넘 귀엽지 않나요?

 

 

  사진에 보이는대로 4개 셋트에 13,900원인데 4,170원 할인 하길래 '어맛! 이건 사야해!'를 외쳤답니다. 뭘 예쁘게 담아 먹을까 고민하게 하는 그릇이예요.

  진짜로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이 블로그는 제가 접수한 것이 맞습니다. ㅎㅎ)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여름은 팥빙수의 계절입니다. 저희 집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항상 아빠께서 먼저 팥빙수를 찾으세요. "올해는 그거 안해먹냐?"하시면서 은근 기다리시죠. 특히 술드시고 오셔서....(  '') 그래서 엄마께서 항상 빙수기를 준비해 두십니다.

  팥빙수는 얼음+팥을 기본으로 하고 먹고 싶은 것들을 올리면 되는데요, 이게 예쁘게 만들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전!입니다. 제목을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사실 실패했어요. 그래도 엄청엄청 맛있습니다. 예쁘게 만들기가 어려운거죠.

  지난 7월 2일 막내와 함께 집 앞 편의점을 가려고 나섰다가 '팥빙수나 만들어 먹을까?'하고 전철역 한 정거장 떨어진 이마트까지 걸어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요새는 팥빙수 재료 셋트를 팔기도 하지만... 저는 초보자가 아니기 때문에 재료를 따로 따로 샀어요. 호호

 

 

국산 팥을 정성껏 삶았다길래 골라봤습니다. 복음자리 통통단팥 (850g, 9,980원)

 

 

  얼음은 더치커피도 내리고 있기 때문에 꽁꽁 잘 얼리고 있고요, 기본재료인 팥을 어떤걸 고를까 고민하다가 원재료에 '국산 팥'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이거 하나라 사와봤어요. 통통하니 잘 삶아졌고, 맛있습니다.

 

 

 

투게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910ml, 4,900원), 델몬트후르츠칵테일 (2,980원)도 사왔습니다.

 

 

  사실 올 여름 첫 빙수라 재료를 뭘 사야할까 우왕좌왕했어요. 투게더 아이스크림이 보이길래 사오고 델몬트후르츠칵테일도 집어들었습니다. 후르츠칵테일에 체리가 좀 보여야 예쁜데 체리가 딱 반쪽 들어있는거 있죠. 언젠가 딸기시럽, 초코시럽도 뿌린적이 있었는데 향이 별로였던 기억이있어서 대신 딸기잼을 올려볼까 합니다. 전에 미니버거 만들기할때 소개했던 코스트코의 '본마망 포푸르츠잼'이예요. 한 달 동안 열심히 많이 먹었네요.

 

 

코스트코 '본마망 포푸르츠잼'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씨리얼도 들어가야 하는 재료중 하나입니다. 포스트아몬드후레이크 (620g, 5,280원)

 

 

  좋아하는 시리얼 넣으시면 되요. 저는 '포스트 아몬드후레이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켈로그보다 덜 달아서 좋아해요. 전에 위생문제로 논란이 되었을때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한 번 문제가 되었으니까 잘 관리 하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다시 사봤어요.

 

 

 

연유는 이것만 먹어봤습니다. 서울우유 연유 (500g, 4,410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니까 연유가 안들어가도 되지 않나? 생각했지만 왠지 안 넣으면 안 될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대강의 재료 준비가 끝났습니다. 참참참 미숫가루!!!가 빠지면 안됩니다. 위에 위에 사진에 투게더 뒤에 지퍼백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미숫가루가 들어있어요. 미숫가루가 들어가야 백배는 더 맛있어집니다. 남은 미숫가루는 잘 밀봉하셔서 냉동 보관하세요.

 

 

 

 빙수기에 얼음을 넣고 그릇을 준비합니다.

 

 

  빙수기는 엄마께서 작년에 어느 마트에선가 구입하셨을거예요. 윗부분이 얼음을 넣는 통인데 아무모양 얼음이나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뚜껑을 손으로 돌려주면 자동으로!! 얼음이 삭삭 갈려요. 한 때 얼음을 손으로 열심히 돌리며 갈던 시절이 있었지요. 기술 발전은 정말 좋은 겁니다.

 

 

 

뚜껑을 잡고 살짝 돌려주면 얼음이 삭삭~

 

 

 

얼음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주고

 

 

 

팥을 다소곳하게 담았습니다.

 

 

 

후르츠칵테일도 한쪽에 예쁘게 담아주고, (체리가 없어요. 너무해.)

 

 

 

연유를 스윽

 

 

  확실히 초코시럽이 예쁘긴 했어요.

 

 

 

 

이제 시리얼과 미숫가루를 얹어주면....

 

 

  끝! 제목 : 이것은 씨리얼인가 팥빙수인가. (7월 3일 ver.)

  그 많은 여름 동안 팥빙수를 해 먹으면서도 왜 사진 한 장이 없었나 하는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하. 

  모양이 이게 아닌거 같죠? 순서를 바꿔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7월 6일) 아침에 둘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엄마가 코스트코 가자는데 갈꺼야?" 마트는 갈 수 있을 때 얼른 따라가줘야 합니다. 그리고 재료가 조금 바뀌었어요.

 

 

이번엔 스머커스 (SMUCkER'S, 907g 두 개 들이, 12,490원) 딸기잼을 사와봤습니다.

 

 

  이 브랜드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그냥 딱! 딸기잼맛이예요. 엄청 달아서 거의 딸기 사탕 맛에 가깝습니다. 그냥 딸기잼은 복음자리 딸기잼이 더 진하고 덜 달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둘째가 좋아하는 미니버거(군대리아)에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둥! 무려 1.89L의 바닐라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코스트코 커클랜드 바닐라아이스크림 (1.89L 두 개 들이, 17,490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빈정이 상했던 차에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코스트코가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사 올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시식행사를 진행하시던 직원분이 엄청 강추!!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이제껏 먹어 봤던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 맛있는거 같았어요. 쫀득쫀득한 느낌이 아이스크림보다 젤라또에 가까운 느낌이고, 엄청 부드럽습니다. 따로 아이스팩 포장도 없고 해서 집에 오는 동안 녹아버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직원분 말씀에 의하면 이동시간 2시간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만... 두 시간까지 실험해 볼 용기가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냉동실에 넣었어요. 먹을때 보니까 멀쩡했습니다.

 

  이제 다시 팥빙수 만들기에 도전 합니다.

 

 

이번에는 시리얼을 먼저 깔아주었어요.

 

 

 

후르츠칵테일을 올리고

 

 

 

팥을 올리고 연유를 뿌려주었습니다.

 

 

 

아... 아이스크림이 많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이걸 빙수라고 해야할지...

 

 

 

블루베리랑 체리를 올려주었어요.

 

 

  그리고 생각났습니다. 미숫가루와 딸기잼이 안들어갔다는 사실이!

 

 

 

미숫가루를 뿌리고 딸기잼을 소심하게 올려주었습니다.

 

 

  사실 보이는 사진 뒤 쪽에는 빨간 딸기잼이 미숫가루와 뒤섞여 줄 줄 흐르고 있어요. 다음엔 미숫가루를 어딘가에 숨겨야겠습니다.

  어쨌든 제목은요. '이럴거면 차라리 파르페라고 우겨라! (7월 6일 ver.)'

 

  

  위의 재료들은 어떻게 섞여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기좋은 떡'을 만들 수 있느냐인거죠.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엔 예쁘게 만들 수 있겠죠? 새로운 재료가 생기면 다시 사진 찍어서 올려볼게요.

 

  좋은 꿈 꾸세요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축축 늘어지고 싶은, 덥고 끈끈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다음주부터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이번 장마는 마른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던데 비가 시원하게 내리길 바라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날씨에 웬 초콜릿이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러게요. 하핫.

  옆집 이모께서 생초콜릿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시길래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초콜릿이라는 말이 낯선 분들은 로이스(ROYCE) 초콜릿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무지무지 좋아하세요. 베이킹 혼이 불타오르는 시절 쿠키도 많이 만들었었는데 엄마께서는 이 초콜릿이 제일 좋으셨는지 가끔 드시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만들기 엄청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생크림, 무염버터, 다크커버처만 있으면 됩니다.

 

 

  커버처는 초콜릿이나 초콜릿케이크 같은 것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예요, 커버처로 몰드 초콜릿이나 케이크 코팅을 할 때는 템퍼링을 해 줘야 하지만 저는 템퍼링 과정 없이 만들었습니다. (코코아 가루를 뿌릴 거거든요!)

 

  템퍼링은? 온도를 조절해서 초콜릿을 결정을 안정화 시키는 작업입니다. 가끔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한 것들이 있죠? 템퍼링이 잘 안 된 초콜릿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템퍼링을 잘하면 반짝반짝 광이 나는 예쁜 초콜릿이 돼요. 

 

 

바인리히 다크커버처(200g, 5090원), 빼티 무염버터(200g, 10g짜리 20개, 7,990원)

 

 

    다크커버춰는 '브래드가든'에서 수입하는 제품이고요, 예전에는 홍대에 있는 브래드가든(베이킹 재료와 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직접가서 구입했었는데, 요새는 왠만한 마트에 다 들어와있는 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본 적 있고요, 이번에는 킴스클럽에서 구입했어요.

  버터를 구입하실때는 꼭! '무염'인지 확인하시고 고르세요. 이 버터는 1+1 행사하길래 사왔는데 10g씩 낱개 포장되어서 쓰기가 엄청 편했습니다. 저는 요리용 저울이 없어서 버터를 대강 눈대중으로 분량 맞춰 쓰곤 했거든요. 낱개 포장이라 분량 맞추기도 좋고 보관도 편해서 가정에서 적은 분량의 베이킹을 할때 넘넘 좋을 것 같습니다.  

 

 

 

초콜릿을 부어서 식힐 틀을 미리 준비합니다. 저는 보노스프 상자를 자르고 랩을 깔아서 준비했어요.

 

 

  다크 커버처 200g, 생크림 100ml, 버터 20g이 한 판 분량이예요.

 

 

 

커버처 초콜릿을 잘게 잘라줍니다.

 

 

 

생크림 100ml를 준비하고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생크림을 너무 팔팔 끓이시면 안돼요. 생크림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끕니다.

 

 

 

잘게 썰어둔 다크커버처를 냄비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 줍니다.

 

 

 

버터도 20g 넣어줍니다.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잘 저어주세요.

 

 

 

미리 준비해둔 틀에 부어 줍니다.

 

 

 

냉장고 냉장실에서 1-2시간 굳힙니다.

 

 

  저는 냉장고 냄새가 배는게 싫어서 비닐팩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사진은 다른 그릇이 찍혀네요.

 

 

 

굳은 초콜릿을 틀에서 꺼내 줍니다.

 

 

 

랩을 벗겨 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벌써 녹기 시작하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칼에 너무 달라 붙어서 힘들었어요. 아, 부엌칼로 잘랐습니다.

 

 

 

더 예쁘게 자를 수 있었는데!

 

 

 

코코아가루를 체로 골고루 내려줍니다.

 

 

  딸기파우더나 슈가파우더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바로 먹어 치울 것이기 때문에 따로 포장을 하진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어가면서 만드니까 예쁘게 만들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코코아가루가 범벅이 되었네요.

 

 

 

그래도 옆집 이모께는 요렇게 접시에 담아서 갖다 드렸어요.

 

 

 

  엄청 쉽지요? 만드는 과정도 쉽지만 엄청 맛있습니다. 저는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초콜릿을 한 조각 입에 물고 따뜻한 커피를 한모금 딱 마시면 사르르~ 지난주에 만들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오늘은 이미 초콜릿을 다 먹어버린 후 지만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이번에 재료를 살 때는 딸기파우더도 사와야겠습니다. 예쁘게 만들어지면 사진 다시 올릴게요. 달달한 주말 보내세요.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옆집이모께서 나눠주신 사과잼이 똑 떨어지고 리코타 치즈는 남았고. 해서 사과잼 만들기에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레시피를 세 번에 걸쳐서 듣긴 했는데 잼은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긴가민가 하면서 만들었어요. 사실은 망한 줄 알고 엄청 좌절했습니다만…


결과는 성공입니다!! 맛있었어요. >_<



 오늘의 준비물 입니다.


사과한봉지, 골드키위, 시나몬(계피)가루를 씁니다.



 사과 한 봉지(3kg, 13,990원)를 사와 보니 10개가 들어있더라구요, 반 쪽은 '사과가 맛있나~' 하면서 먹고 9와 1/2개를 사용했습니다. 키위는 사과잼의 예쁜 색깔을 위해서 넣었는데, 레몬즙을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나몬 vs 계피는 같은거다, 다른거다 엄청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엄밀히 따지면 다르다고 하네요) 제가 쓰는 제품은 원재료 및 함량에 ‘계피(CINNAMON) 100%’ 라고 쓰여 있으므로 저는 이름을 구별해 쓰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을 깎아줍니다.


사과 껍질이 500g은 될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사과를 사등분해서 껍질을 깎습니다.


7개쯤 깎고, 손에 물집이 잡힐 위기!


 

 얼마 안 남았지만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당근냥의 칼과 도마이야기 (Click!!)



 그리고, 나머지 사과도 열심히 깎아줍니다.


하나씩 얇게 썰어줍니다. 



 레시피를 전수해 주신 옆집이모께서는 사과를 큼직하게 썰어서 끓이다가 도깨비 방망이(핸드블렌더)로 으깼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도깨비 방망이도 없고 감자으깨기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썰을 작정입니다. 사실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도 뜨거운 냄비에 넣고 돌릴 자신이 없어요. 


언제 다 썰지 싶어서 채 썰기로 바꾸었습니다. 



5리터 냄비에 한 가득 이네요.



약한불에 가까운 중간불로 불조절을 하고 가스렌인지 타이머를 2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번에 잼을 만들면서 엄마네 집에 잠자고 있는 르쿠르제 냄비를 슬쩍 가져와볼까 했더니 엄마랑 옆집이모께서 이구동성으로 그건 다 눌러 붙는다며 스뎅(스테인레스)가 짱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냄비 훔치기 실패!


나무주걱으로 사과를 꾹꾹 눌러 부셔가면서 끓기를 기다립니다.


 

20분이 지나니 물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40분 가까이 되었어요. 



골드키위를 세 개 썰어 넣었습니다. (40분째)



 나중에 키위 씨앗이 돌아다니는데, 시식자 중 한 명인 옆집 고딩이 사과잼에 왜 깨를 뿌렸다고 하더라구요. 깔끔하게 레몬즙으로 대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잼이 되는건가 싶습니다. 그래도 냄비 옆을 떠날 순 없습니다. 사과가 금방 눌러 붙으니까 계속 저어줘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설탕을 넣어 주었습니다. (1시간 째)



200g 계량컵으로 세 컵 넣었어요.



 설탕은 취향껏 넣으시면 되지만, 잼을 오래 두고 드시려면 과일 양의 60% 이상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그냥 왠지 세 컵 넣고 싶어서 넣었어요. 금방 먹을 것 같기도 하고…


1시간 20분 째입니다. 



 양이 2L가 안될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제 잼 같아 보이죠? 색깔도 예쁩니다. 


1시간 40분째입니다. 


 

사과알갱이 보이는 것들을 살살 으깨주었어요. 



 감자으깨기 2,500원 밖에 안하던데.. 다리도 아플 만큼 아프고 시간도 잘 안가서 열심히 저어주며 알갱이 으깨면서 10분 정도 더 끓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입니다. 시나몬가루를 과감하게 넣어주었습니다. 



알싸한 향기가 확 퍼지면서… 으악!! 



 시나몬 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노랑노랑 예쁜 사과잼의 색깔이… ‘망한건가!’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좌절감에 휩싸일 뻔 하다가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고 잘 섞어 준 다음 가스 불을 껐습니다. 물론, 시나몬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넣으실 분들은 색깔을 보면서 살살 넣어주세요. 


냄비에 눌러 붙은 것 없이 잘 만들긴 했습니다. 



예쁜 잼 병이 없어서 유리 그릇에 나누어 담았어요. 양이 1L 정도 되네요.



 냄비에서 꺼내 놓고 보니 색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행이에요. 이제 시식의 시간이에요.


구운 식빵 위에 리코타 치즈를 발라주고~



 새로 만든 리코타 치즈는 잠깐 딴짓하는 사이에 우유가 끓어 넘쳐버렸습니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잘 안 엉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생크림에 가까운 치즈가 되었는데, 막내랑 곰돌씨는 발라먹기가 더 좋고 부드럽다며 이쪽이 낫다고 합니다. 


사과잼을 올려주면~ 너무너무 맛있어요!



 시나몬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사과잼에 도전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더 맛있고 예쁜 잼 만드세요~: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오늘은 둘째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미니버거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군대리아’라고도 하죠. 처음 만들어 줬을 때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햄버거가 있다니!!’라며 엄청나게 격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하더니 오늘도 엄지척하면서 와구와구 맛있게 먹더라구요. 흐음. 


코스트코 디너롤을 사용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코스트코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가끔 이용하는데요, 코스트코 베이커리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머핀류는 학교다닐 때 매점에서 소분해서 판매 하는 것을 먹어보았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스콘이나 쿠키, 케이크류도 있지만 코스트코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이 ‘양’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냉동보관해도 괜찮은 베이글이나 디너롤(저는 그냥 모닝빵이라고 불러요)만 사 먹어요. 디너롤이든 베이글이든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이 떨어지긴 하지만 가격의 이점이 훨씬 더더더더더 크기 때문에, (36개 들이 한 봉지에 3,490원이에요), 냉동-해동의 귀찮음+약간의 맛 떨어짐을 감수하고도 사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서 이삼일 안에 다 드실 수 있으면 냉동 안하시고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베이글도 진짜 괜찮으니까 다음에 보관 및 해동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제 시작합니다~!

 

사이즈가 귀엽습니다.



오늘의 준비물 입니다. 모닝빵, 떡갈비, 딸기잼, 치즈, 토마토, 양파, 상추



 준비물이라고 쓰긴 했지만, 


1) 떡갈비는 마트에서 5000원이나 할인 행사를 하길래 사왔는데 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건강한 맛이었어요. 마늘떡갈비(롯데)도 먹어보고 너비아니(백설)도 먹어봤는데 그때그때 맘에 드는 걸로 사서 먹습니다. 짠맛은 마늘 떡갈비가 더 강했고 너비아니는 더 깔끔했던 것 같은데 사이즈가 커서 반 잘라서 사용했었어요. 뭐, 아무거나 좋아하시는 거 쓰시면 됩니다. 


2) 빨간 체크무늬 뚜껑이 예쁜 딸기잼은 본마망 포푸르츠잼이에요. (Bonne Maman Four Fruits Preserve, 750g, 7,490원) 

코스트코에 딸기잼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뚜껑이 예뻐서 사와봤어요. 체리와 라즈베리가 섞여 있어서 많이 새콤합니다. 신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 군대리아에는 그냥 딸기잼이 더 맛있습니다. 


3) 치즈(체다 슬라이스)까지가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로 뽑으면 될 것 같습니다. 


4) 토마토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아쉬운 재료고요.


5) 양파는 제가 좋아합니다. 


6) 왠 상추? 하시겠지만… 사실 양상추를 넣고 싶었는데요, 양상추 조금 쓰자고 한 통 사기도 그렇고 해서 과감히 상추를..!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조합해 본 결과 초록색 대표로 오이피클을 쓰는 것이 편하고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토마토와 양파를 썰어줍니다. 



 사진을 저렇게 찍어보고 싶었어요. 양파 껍질을 벗긴 다음에 반 갈라서 반달 모양으로 써는게 더 얇게 잘 썰립니다. 


프라이팬에 떡갈비를 구워주세요. 12개를 만들거고 하나는 맛이 궁금해서 먹었어요.



이제, 조립의 시간입니다. 빵은 반 갈라서 살짝 데웠어요.



딸기잼을 바르고 토마토를 착~! 붙여주세요. 잘 쌓으면 됩니다.



상추가 탈출하려고 하네요.



치즈로 살포시 눌러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빵을 살짝 데웠기 때문에 치즈랑 잘 붙어 있어요.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쟁반에



짜잔~ 금방 완성입니다.



간식으로 딱 좋아요.



 달달한 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p.s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라벤더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저렇게 피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 미처 몰랐던 작고 예쁜 것들을 찾게 되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실패했을 때 먹는 것이 상당히 고역이긴 하지만 재료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요리는 재미있는 일 입니다. 엄마께서 집을 비우실 때면 실험정신을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요. (열심히 먹어주는 의리의 막내!) 결혼하면서 나만의 주방을 가지게 되어 얼마나 좋던지 초반에 요리에 대한 열정을 엄청 불태웠었죠. 후후… 엄마의 레시피를 전수받으려고 노트까지 따로 두고 엄마께 요리법을 불러 달라고 해서 열심히 받아 적어 놓기도 했는데요, 엄마의 레시피는 따라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간도 안 보시고 거의 습관처럼 요리를 하시기 때문에 기본으로 생각되는 것들은 깜박하고 말씀을 안 해주시거든요. 나중에 뭔가 이상해서 여쭤보면 “야~ 그건 기본 아니냐?” 하시죠. 저는 레시피에 ‘갖은양념’ 이렇게 써 있는 것이 넘넘 싫었어요. ㅠ_ㅠ 


 어쨌든, 초반에 요리 혼을 불태우다가 지금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3분 거리의 엄마 집에서 밥을 먹고 있지만 주방보조를 하며 (설거지 담당입니다) 열심히 레시피를 훔쳐와 보겠습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사실은 엄마께서 겉절이를 하셔서) 고기보인 둘째의 요청에 의해 엄마께서 수육을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 음식이 대체로 엄청 엄청 맛있는데 저는 ‘꼭 먹어봐야 할 우리집 음식 세가지’를 꼽을 때 그 중 하나로 이 수육을 꼽습니다. (수육, 잔치국수, 골뱅이무침 또는 닭도리탕) 게다가 초보자도 따라하기 쉽고 간단해요!

 

먹음직스럽죠?



 뭐.. 평상시에 이렇게 셋팅을 해놓고 먹진 않습니다. 와구와구 먹죠. 그래도 예의상 설정 해 보았습니다. 


 

커다란 냄비에 물을 담고 가스불을 켜고 된장을 요리용 스푼으로 크게 떠 넣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고추장, 된장 담그는 법을 먼저 썼어야 하는 군요. 장이 중요한데… 흠흠. 매년 엄마께서 직접 담그시는데 제 기억으론 집 바닥이 따뜻할 때 담으셨던 것 같거든요. 그 때 올려드릴게요. 옆집이모께서는 친정어머니께 장 담그는 법을 여쭤보셨었는데 어머니께서 엄청 서운해 하시더래요. 당신 기운 있으신 동안은 계속 해 주시겠다고 안 알려주셨다는데 저희 엄마께서는 왠지 엄청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손이 상당히 크셔서 일이 많거든요. 


계속해서 생강청 한 스푼, 새우 젓 한 스푼, 마늘 한 웅큼, 사과 2개를 넣었습니다.



 저 김치냉장고 통에 들어있는 생강청은 지난 겨울에 햇 생강 사서 막내랑 저랑 엄마랑 셋이 다 까서 썰어서 담근거예요. 유자차 담글 때처럼 생강과 설탕을 1:1비율로 재워줍니다. 겨울에 감기 예방용 생강차로 마시 던 것인데 양이 워낙 많아서 요즘 요리에도 쓰십니다. 뜻밖의 발견이긴 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하시네요. 


양파 두 개를 사등분 해서, 대파 두 뿌리를 적당히 썰어서 넣어줍니다. 물은 계속 끓이고 있어요.



통 후추 약간, 커피 약간, 소주를 두 스푼 넣었습니다.



 “요리용 술 써야하는거 아니에요?”라고 했더니 “소주 넣어도 돼”라고 쿨 하게 대답하십니다. 


고기는 삼겹살로 1.5cm 두께로 썰어달라고 해서 사왔습니다. 여섯 명이서 두 근 반 정도 먹었어요.



 이 쪽으로 이사 온 뒤로 15년 정도 계속 다니고 있는 저희 동네 정육점은 참 좋은 고기를 씁니다. 요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재료를 보는 안목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식재료 고르기 정말 어려워요. 그래도 단골집을 정해 놓으면 주인과 신뢰가 쌓이면서 마음 놓고 좋은 재료를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면서 막간을 이용해 쌈장을 만들었습니다.



 된장에 다진 마늘과 고추장, 설탕, 통깨를 넣고 섞어 주면 됩니다. 된장과 고추장 비율이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해서 여쭤보니 “색깔보고 넣으면 돼”라고 하시더라구요. 왼쪽 상단에 큐브처럼 보이는 것이 다진 마늘인데요, 1년에 한 번씩 좋은 마늘이 나올 때 얼려 놓은 것입니다. 저희 세 자매는 보통 마늘 한 접은 앉은자리에서 그냥 깝니다. 마늘 저장하는 법도 나중에 알려 드릴게요.


육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넣어주세요.


 

15분 정도면 충분히 익습니다.



삽겹살처럼 가위로 잘랐어요.



쌈장 또는 새우젓(+다진고추+다진마늘+통깨)을 곁들여 먹습니다.



 사실 상추쌈도 괜찮고 김치 겉절이나 갓김치에 곁들여 먹어도 엄청엄청 맛있습니다.


상차림은 요렇게~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당근당근라이프를 그려야하지만.. 5월을 넘기기전에 분갈이 사진을 올려야 할 것같아서.. (  . .)


분갈이를 해 준 화분 들입니다. 분갈이 후에는 물이 화분 밑으로 빠져나오도록 충분히 물을 줘야 해요. 



 저희 집은 실내 베란다는 없고(실내 베란다가 있었으면 온실을 만들었을 거예요!) 거실 창 바깥에 난간이라고 해야할지… 발코니 샷시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 것 같은데 왠지 아닌 것 같고… 요새 짓는 빌라들 보면 거실 창 바깥 부분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거기 있죠. 실외기를 놓는 집도 있고 작은 화분을 올려 놓은 집들도 있고요. 암튼 거기!


 계속 거기라고 할 수 없으니까 편의상 베란다라고 하겠습니다. 이 집에 살기 시작 한 것이 이맘때였으니까 꽉 채운 3년, 햇수로 4년 째 정원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비록 화분은 몇 개 안되지만 매일 매일 물도 줘야 하고, 물도 줘야 하고… 물도… 사실 물 만 잘 줘도 잘 큽니다. 실외에서 햇빛도 받고 바람도 맞으니까 진딧물도 안생기고 병도 안걸리더라구요. 그래도 냉해를 입거나 말라죽거나 등등 갖가지 이유로 많은 식물들을 보냈습니다. 그 와중에 꿋꿋이 살아 제일 오래 된 것이 4년 째 키우고 있는 장미인데, 매년 가을에 한 송이씩 꼭 꽃을 피워줍니다. 바깥에 내내 두고 비 맞고 눈 맞으면서도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새 잎이 나니 참 기특하죠. 


 보통 분갈이는 겨울을 나고 봄에 합니다. 한 해가 지나고 나면 그 다음 해에는 식물들이 이상하게도 잘 안 자라더라구요. 흙이 모자라면 새로 사오기도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흙으로 분갈이만 해줘도 쑥쑥 자라는 걸 볼 수 있어요. 이건 제 추측인데요, 로즈마리를 분갈이 안하고 3년 정도 키워 본 적이 있거든요? 화분에 흙이 딱딱하게 돌덩이같이 되어버렸더라구요. 분갈이를 하면서 씨앗을 심기전에 밭을 한 번 갈아 엎는 것처럼 흙을 한번 뒤집어 주는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람도 통하고 물도 잘 빠지고~ 올해 날씨가 유독 봄이 짧아서 시기를 놓치긴 했지만 4년째가 되니까 내놓은 도자기 화분들이 금이 가기도 하고 해서 부랴부랴 분갈이를 하게 되었어요. (5월 21일)


좀 난장판이지만.. 오늘 정리할 화분들이에요. 



 왼쪽 하단에 줄기만 남은 아보카도가 보이는 군요.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아보카도 이야기는 ‘당근당근라이프 3화’를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귀퉁이에 쭈구려 앉아계신 분은 저희 엄마신데요, 손이 엄청나게 빠르신 저희 엄마는 보통 저의 속도를 기다려 주시지 않습니다. 오늘도 “저리 비켜봐!”하시고는 팔을 걷어 붙이셨습니다. 


 사진이 빠졌는데, 제일 먼저 할 일은 비닐을 깔고 흙을 부어 주는 일 입니다. 제일 큰 화분의 흙을 사용했어요. 흙이 모자라면 새 흙을 사와서 보태기도 합니다. 아무 흙이나 담으셨다가 화장실에서 물주기 할 때 벽을 타고 올라가는 실 지렁이 떼를 보시게 될 수도 있어요. (왠만한 공포물보다 무섭더라구요.)

 

이마트에서 적당한 플라스틱 화분을 사왔어요. 흙 받침 망을 깔고 스티로폼을 깔아줍니다.



 스티로폼을 까는 이유는 1) 화분이 가벼워진다!!!!!! 2) 물빠짐이 좋게 3) 보온효과를 위하여 등등이 있는데 다른 것보다도 화분이 가벼워져서 정말 정말 좋습니다. 스티로폼은 기존 화분에서 재활용했어요. 


흙을 살짝 덮어 줍니다.



3년차 장미 나무를 먼저 담아 주었어요. 



이 크림색 장미는 올 봄에 들여왔어요. 처음에는 농장에서 모아 심어 놓은 거라 잎이 엄청 많은데 겨울을 넘기고 나면 딱 자기가 살릴 수 있는 만큼만 줄기와 잎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세 살장미와 한 살 장미를 같이 심어 주었습니다. 화분에 흙을 꾹꾹 눌러 담으시면 안돼요. 분갈이 후에 물을 주면서 물이 내려가면서 흙이 다져지도록 살살 흔들어가면서 담아 줍니다.



한 개 완료!



다음은 두 살 장미입니다. 올 해 꽃이 네 송이나 피었어요!



두 살 장미와 네 살 장미를 동그란 화분에 심어 주었습니다. 네 살 장미는 겨울을 세 번이나 난 만큼 가시도 엄청 아파요.



다음은 수국을 심을 차례입니다. 흙받침 망을 화분에 맞춰 가위로 잘라서 깔아주고, 나머지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수국은 매년 빼놓지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첫 수국은 겨울 나기에 성공했었는데요, 가을에 가지치기를 해 버리는 바람에 다음 해에 깻잎 같은 잎만 보다 결국 그 다음 겨울을 못 넘겼고, 작년에는 진짜 신경써서 관리를 했는데 주말에 집을 비운 사이에 불볕더위에 말라 죽어버렸어요. 저희 엄마때부터 꽃집이모와 함께 여러가지로 실험(?)을 해가며 식물 기르기를 15년 정도 해왔는데도 식물 잘 키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희 엄마와 꽃집 이모께서는 ‘살아있는 동안 잘 보자’ 주의 시고 저는 언젠가… ‘마당있는 집에서 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때까지 잘 살려보자’ 주의 인데, 현재까지 2년차에 꽃 보기를 성공한 것은 장미 뿐 입니다. 수국은 계속 실패 해 왔는데 이번 수국은 실내에서 겨울 나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살살 흔들면서 흙을 담아 주세요.



 수국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매일매일 물주기를 잊으시면 안돼요. 실패를 바탕으로 몇 가지팁을 드리자면, 화분 밑에 아예 물통을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이 닿으면 무르는 꽃도 있지만 수국은 괜찮습니다. 분무기로 꽃에도 물을 뿌려주세요. 오히려 더 쌩쌩해집니다. 수국은 꽃눈이 일찍 생기기 때문에 가을 가지치기는 절대 금물입니다. 겨울을 잘 넘겨도 다음 해에 깻잎만 보게 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수국의 꽃 색깔은 흙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이건 아직 눈으로 확인 해 보지 못했습니다. 내년에 다시 수국 이야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조금 작은 화분에 로즈마리와 라벤더, 캄파넬라를 같이 심어 주었습니다.



 허브류는 잘 키우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저렇게 작은 화분이라도 창문 앞에 두면 바람이 들어올 때마다 허브향이 같이 들어와서 얼마나 설레는지 모릅니다. 오른쪽 하단에 쬐끔 보이는 소나무 같이 생긴 작은 나무는 율마예요. 


분갈이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화장실로 옮겨서 물이 화분 밑으로 흐를 때까지 듬뿍 뿌려줍니다.



두 살 장미는 지지대를 세워 주었어요.


 

라벤더 꽃입니다. 작은 꽃이라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한번도 가본 적 없는 프로방스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수국이 무지무지 예쁘죠?



그리고 짜잔~ 세 살 장미가 피었습니다. (5월 28일)



 네 살 장미는 여름 더위가 가신 후에 꽃이 피어요. 네 살 장미가 꽃을 피우면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미는 꽤나 잘 자라니까 올 여름 나만의 장미를 키워 보시는 건 어떨까요? 


 꽃 향기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참, 중요한 팁을 빼먹을 뻔 했어요. 


 여름에 날씨가 더워질 수 록 화분에 물을 저녁에 주셔야 합니다. 아침에 물을 주게 되면 낮 더위때문에 흙이 뜬다고 할까요. 겨울에는 반대로 밤새 얼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아침에 물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그때부터는 물을 주시면 안돼요.


 장미들의 겨울나기는 올 겨울을 보내며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진짜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