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저는 한 때 베이킹 혼을 불태운 적이 있었습니다. 막내가 꼬꼬마이던 시절에 보조 요리사를 시켜 주겠다며 꼬드겨서 버터가 잔뜩 묻은 그릇을 설거지 시키기도 했지요. 


 저의 베이킹 혼이 급격하게 사그라들어서 막내는 결국 설거지만 하다 끝났지만요. 후후


 막내가 10살 쯤이었어요. 그 뒤로 커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바리스타를 시켜주겠다며 핸드밀로 커피 가는 걸 3년정도 시켰죠. 다행히 커피는 쭉~ 마시고 있기 때문에 막내는 승진을 거듭하여(?) 저희 집에서 한 사람의 바리스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베이킹 도구들을 꺼내니 막내가 ‘뭐 도와 줄 거 없어?’라고 묻네요. 잠시 버터 묻은 그릇들의 추억이 떠올랐지만 오늘의 베이킹은 버터를 안 씁니다. (아쉽…)


* 오늘의 요리 – 비스코티

박력분(또는 중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1/2 티스푼, 달걀 1개, 설탕 70g, 소금 조금, 레몬즙

좋아하는 견과류


대강 이런 것들을 씁니다. 거품기랑 실리콘 주걱은 엄마 것을 가져올 수가 없어서 새로 샀는데 썩 마음에 들지 않아요. 

 


밀가루 150g을 체에 담습니다. 밀가루는 마트에서 과자 그려져 있는 거 사왔어요. 



 베이킹은 레시피를 엄청 잘 지켜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성격 상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냥 대충 비슷하게 하는데 베이킹은 크게 실패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제까진 못 먹을 만 한 것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_+


가루 종류는 체에 한 번(또는 그 이상) 쳐서 씁니다.



베이킹 파우더를 1/2 티스푼 넣었어요. 밀가루와 함께 체에 칩니다.

 


아래에 반죽을 만들 그릇을 대고 흔들흔들~

 


짜잔~ 눈처럼 고운 밀가루가 되었습니다


소금을 약간 섞어줍니다.


 

설탕 70g을 계량 합니다. 집에 갈색 설탕 밖에 없었어요. 개인적인 취향으로 베이킹은 백설탕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달걀 1개를 넣고

 


레몬즙을 적당히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 준 후



밀가루와 섞어 줍니다.



잘 섞어 줍니다.



 그런데… ‘애게~~~~~~ 이걸 누구 코에 붙이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오랜만이라 감이 떨어졌나봐요. 위에 했던 과정을 다시 반복 하겠습니다. 


밀가루 150g + 베이킹파우더 1/2 티스푼 추가



계란 1개와 레몬즙도 추가하고



 뭐… 이렇게 해도 될거에요.


섞다 보니 소금을 깜박해서 급하게 넣어 주었습니다. 좀 많아 보이네요. 게다가 너무 늦게 넣어서 덜 녹은 소금 알갱이가 씹히더라구요.



반죽이 예쁘게 되었습니다.



견과류를 섞어 줍니다. 크렌베리는 맛있으니까 많이많이~ 그리고 헤이즐넛이랑 해바라기씨를 넣었어요.



쟁반에 밀가루를 부어 줍니다. 너무 많이 부었네요. 뒤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밀가루가 너무 많아서 망했어요.



실리콘 주걱으로 반죽을 싹싹 긁어서 내려 놓습니다.



 과연 저것이 과자의 형상이 될 것인가 궁금하시죠? 


주걱으로 잘 쳐가면서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자. 이제 이 반죽을 오븐 팬 위에 올려야 합니다. 


삭~ 들어서 올려야 하는데 ‘철푸덕’이 되어버렸습니다. 밀가루가 저렇게 많으면 안되요. ㅠ_ㅠ



160도로 30분을 구워주었습니다. 광파오븐이라 예열없이 그냥 구웠어요.



 처음에 베이킹을 할 때는 엄마의 가스 오븐으로 시작했는데요, 저는 가스 오븐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10분 정도 식힌 다음에



오븐에서 꺼냈습니다. 짜잔~ 맘모스 빵 같네요. 하지만 오늘의 베이킹, 비스코티는 과자입니다.



칼로 잘 썰어줍니다.



깨지지 않고 잘 썰어져요.



이렇게 펴서 오븐 팬에 올리고 150도에서 6분을 구워 준 다음 뒤집어서 다시 6분을 구워줍니다.



바삭바삭한 비스코티 완성~!! (밀가루가 저렇게 많이 붙어있으면 안되는데… 생밀가루 맛없어요! 썰기 전에 털어냈으면 되는데 사진 찍다가 깜박했어요.)



 오늘의 시식자는 막내와 곰돌씨와 옆집 고딩녀석이었습니다.  

 막내가 ‘밀가루가 좀 많이 떨어진다?’ 라고 하긴 했지만 모두들 좋은 평을 해주었네요. 

 베이킹의 감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냐흥. +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