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옆집이모께서 나눠주신 사과잼이 똑 떨어지고 리코타 치즈는 남았고. 해서 사과잼 만들기에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레시피를 세 번에 걸쳐서 듣긴 했는데 잼은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긴가민가 하면서 만들었어요. 사실은 망한 줄 알고 엄청 좌절했습니다만…


결과는 성공입니다!! 맛있었어요. >_<



 오늘의 준비물 입니다.


사과한봉지, 골드키위, 시나몬(계피)가루를 씁니다.



 사과 한 봉지(3kg, 13,990원)를 사와 보니 10개가 들어있더라구요, 반 쪽은 '사과가 맛있나~' 하면서 먹고 9와 1/2개를 사용했습니다. 키위는 사과잼의 예쁜 색깔을 위해서 넣었는데, 레몬즙을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나몬 vs 계피는 같은거다, 다른거다 엄청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엄밀히 따지면 다르다고 하네요) 제가 쓰는 제품은 원재료 및 함량에 ‘계피(CINNAMON) 100%’ 라고 쓰여 있으므로 저는 이름을 구별해 쓰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사과를 잘 씻어서 껍질을 깎아줍니다.


사과 껍질이 500g은 될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사과를 사등분해서 껍질을 깎습니다.


7개쯤 깎고, 손에 물집이 잡힐 위기!


 

 얼마 안 남았지만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당근냥의 칼과 도마이야기 (Click!!)



 그리고, 나머지 사과도 열심히 깎아줍니다.


하나씩 얇게 썰어줍니다. 



 레시피를 전수해 주신 옆집이모께서는 사과를 큼직하게 썰어서 끓이다가 도깨비 방망이(핸드블렌더)로 으깼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도깨비 방망이도 없고 감자으깨기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썰을 작정입니다. 사실 도깨비 방망이가 있어도 뜨거운 냄비에 넣고 돌릴 자신이 없어요. 


언제 다 썰지 싶어서 채 썰기로 바꾸었습니다. 



5리터 냄비에 한 가득 이네요.



약한불에 가까운 중간불로 불조절을 하고 가스렌인지 타이머를 2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번에 잼을 만들면서 엄마네 집에 잠자고 있는 르쿠르제 냄비를 슬쩍 가져와볼까 했더니 엄마랑 옆집이모께서 이구동성으로 그건 다 눌러 붙는다며 스뎅(스테인레스)가 짱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냄비 훔치기 실패!


나무주걱으로 사과를 꾹꾹 눌러 부셔가면서 끓기를 기다립니다.


 

20분이 지나니 물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40분 가까이 되었어요. 



골드키위를 세 개 썰어 넣었습니다. (40분째)



 나중에 키위 씨앗이 돌아다니는데, 시식자 중 한 명인 옆집 고딩이 사과잼에 왜 깨를 뿌렸다고 하더라구요. 깔끔하게 레몬즙으로 대체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잼이 되는건가 싶습니다. 그래도 냄비 옆을 떠날 순 없습니다. 사과가 금방 눌러 붙으니까 계속 저어줘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설탕을 넣어 주었습니다. (1시간 째)



200g 계량컵으로 세 컵 넣었어요.



 설탕은 취향껏 넣으시면 되지만, 잼을 오래 두고 드시려면 과일 양의 60% 이상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그냥 왠지 세 컵 넣고 싶어서 넣었어요. 금방 먹을 것 같기도 하고…


1시간 20분 째입니다. 



 양이 2L가 안될 정도로 줄었습니다. 이제 잼 같아 보이죠? 색깔도 예쁩니다. 


1시간 40분째입니다. 


 

사과알갱이 보이는 것들을 살살 으깨주었어요. 



 감자으깨기 2,500원 밖에 안하던데.. 다리도 아플 만큼 아프고 시간도 잘 안가서 열심히 저어주며 알갱이 으깨면서 10분 정도 더 끓였습니다. 


이제 마지막입니다. 시나몬가루를 과감하게 넣어주었습니다. 



알싸한 향기가 확 퍼지면서… 으악!! 



 시나몬 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나봐요. 노랑노랑 예쁜 사과잼의 색깔이… ‘망한건가!’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좌절감에 휩싸일 뻔 하다가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고 잘 섞어 준 다음 가스 불을 껐습니다. 물론, 시나몬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넣으셔도 됩니다. 넣으실 분들은 색깔을 보면서 살살 넣어주세요. 


냄비에 눌러 붙은 것 없이 잘 만들긴 했습니다. 



예쁜 잼 병이 없어서 유리 그릇에 나누어 담았어요. 양이 1L 정도 되네요.



 냄비에서 꺼내 놓고 보니 색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행이에요. 이제 시식의 시간이에요.


구운 식빵 위에 리코타 치즈를 발라주고~



 새로 만든 리코타 치즈는 잠깐 딴짓하는 사이에 우유가 끓어 넘쳐버렸습니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잘 안 엉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생크림에 가까운 치즈가 되었는데, 막내랑 곰돌씨는 발라먹기가 더 좋고 부드럽다며 이쪽이 낫다고 합니다. 


사과잼을 올려주면~ 너무너무 맛있어요!



 시나몬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사과잼에 도전하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더 맛있고 예쁜 잼 만드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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