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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화 - 빠른 말을 타고 싶어요.
    방송중인 게임들/Elder Scrolls Online 2017. 3. 16. 18:36

     

     

    실시간 스트리밍 : 2017. 02. 21

     

    안녕하세요.~ 코코넛입니다. :) 엘더스크롤 온라인 여행기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중세풍 MMORPG의 로망은 역시 갑옷과 탈것이겠죠? 시작하면서 넝마를 주워입고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를때까지는 거지인지 전사인지 분간이 안되는 몰골로 다니는 것이 레벨링식 MMORPG의 전형이라면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그러한 전형적인 스타일과는 조금은 다른 궤를 보여줍니다. 낮은 레벨의 캐릭터가 장비할 수 있는 중갑주나 투구, 로브류도 상당한 디테일을 가지고 제법 볼만한 형태를 하고 있거든요. 물론 레벨이 오르면서 장비의 성능과 외형은 더욱 좋아집니다만, 나중에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간 뒤에 지금을 생각해보고 '거지꼴이었었군...'이라고 회상할 정도는 아니란 말이죠.

     

    여튼, 로그인 화면에서 보는 제 캐릭터는 말 한 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근을 무시한 근육근육함이 매력덩어리인 말이죠. 바로 이렇게요.

     


     

    " 안녕. 주인놈아. 난 말이라고 한다. 근육근육한 외모가 매력이지. 하하하.~ " by 근육근육 馬

     

    팔로미노 종으로 알려진 근육말과의 첫 인사는 저런 이미지였습니다. 근육근육하니까 적어도 짐을 많이 나를 수 있다거나, 아니면 오래 달릴 수 있다거나... 그도 아니면 혹시 전투력이 하늘을 찌른다거나 하는 등의 희망사항이 있었지만, 여길 봐도, 저길 봐도 그냥 말일 뿐.

     

    1화를 스트리밍 하는 도중에 저 근육마의 승마법을 몰라서 내 뛰어다닌 기억이 있는 코코넛은 일단 시승을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죠. ' 말은 Horse니까 설마 H를 누르면 타지는건가? ' 하는 생각에 이어 내 손가락은 'Push H'를 입력하고 '뚜둥!!' 

     

    넵. 그렇게 말에 타게 되었습니다. 근육근육마가 어디선가 홀연히 소환되어 어기적 어기적 안장으로 오르고 있는 갓 개업한 템플라 코코넛이 보이네요. 아아... 하지만, 이 말 정말 느리군요. 제가 뛰는 속도와 말을 타고 이동하는 속도의 차이를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야죠.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말 속도는 어찌 하면 빨라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찾기 시작하자마자 나타나는 수많은 조언들 중 공통적인 항목이 있네요. 바로 그것은... po말밥wer!!

     

    "로그인 하면 전 말밥 주는게 일이죠.~:) 60일 후면 당신도 적토마 승마 가능. ok?" by 이름모를 엘더온 유저님

     

    '그럼.. 엘더온은 귀리를 뜯어서 말에게 먹이는건가?' 내지는 '혹시 뭔가 다른 말밥 시스템이라도? 마굿간에서 건초를 사서 말죽을 쒀서 먹인다거나...'이런 혼란스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뭔가 주변에 말도 많이 묶여있고 마굿간 분위기를 풍기는 곳에서 퀘스트를 줍니다. 이 퀘스트를 진행하고 NPC와 관계를 개선해서 뭔가 말밥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코코넛은 퀘스트를 덥석 수락했죠. 

     

    하지만, 이 퀘스트가 말이죠... 마굿간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아는 집의 귀한 딸이 가라는 시집을 안가고 자꾸 마을 밖으로 나가는게 걱정이 되어서 딸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시작을 한 퀘스트인데요. 딸의 입장을 듣고, 할머니, 어머니의 입장을 듣고 딸에게 최종적인 결정을 맏기는 형식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마무리 할 무렵에 따님께서 '내 스스로 개척하는 삶과 종족을 위해서 얌전히 정략적인 결혼하는 것, 둘 중 어떤걸 택하는게 맞는걸까?' 라고 제게 묻더군요. '자네 사람보는 눈이 있군... 후훗. 그래 내가 자네의 의지에 힘을 불어넣어 주지!!' 인생 뭐 있습니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해야죠.

     

    " 니 맘대로 하세요.~ "

     

    미래를 고민하던 젊은 처자는 이상한 갑옷을 입고 근육근육한 말을 탄 템플라의 한 마디에, 좀 더 커다란 세상을 보기 위해 배에 승선해서 미래를 개척하기로 결정했고, 근육근육한 말을 위해 말밥 좀 얻어보려고 마굿간의 퀘스트를 진행하던 템플라는 아는 집 따님이 정신차리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부탁했던 마굿간 아주머니의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말밥은 커녕 물 한잔도 얻어마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여행기는 매 주 화, 금요일 오후 4시 ~ 6시에 스트리밍됩니다. :) 다음 방송에서 뵈어요.~

     

     

    ==  Elder Scrolls Online ==

    개발사 : Zenimax Online Studios

    배급사 : Bethesda Softworks

    Steam Link : http://store.steampowered.com/app/30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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