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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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곰돌씨와 망고튤립 2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1. 16. 20:5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튤립은 오래 가는 꽃이 아닙니다. 곰돌씨가 꽃집이모와 두 달 동안 작전을 펼쳐 구해 온 망고 튤립의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삼일 만에 꽃이 활짝 피고 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그렸던 그림도 아쉽고 꽃이 지는 것도 아쉬워서 오늘 오후 내내 꽃병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도 계속 꽃 색깔이 빠지면서 지는게 보여서 서운해 했더니 곰돌씨가 또 사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당이 필요해요."라고 했지요. ㅎㅎㅎ 곰돌씨는 제가 원하는 것은 뭐든 거절 하는 법이 없습니다. 조금 먼 뒤의 일이 될 지라도 지금 당장 제 상상이나 바람에 동참해주지요. 풍경화까지 진도를 나가게 되면 라일락 나무(요샌 모과나무를 심을지 대추나무를 심을지 고민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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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곰돌씨와 망고튤립 1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1. 16. 20:39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비오는 수요일, 곰돌씨가 퇴근 길에 사다 준 망고튤립 한 다발. 네덜란드에서 머리가 하얗고 멋진 할아버지가 튤립 꽃다발을 사는 것을 본 뒤로 튤립을 꼭 선물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부터 꽃집이모께 부탁을 드려놓고 꽃시장에 예쁜 튤립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두 달 동안 입이 간질간질해서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곰돌씨의 꿍꿍이가 귀엽고 꽃이 너무너무 예뻐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튤립 꽃봉오리가 애플망고 색과 꼭 닮았습니다. 그림을 좀 더 잘 그릴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