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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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1 - 토끼가 되고 싶은 곰돌이당근냥,/이야기해요. 2018. 6. 23. 12:42
토끼는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 품에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자그맣고 날씬한 몸에, 쫑긋쫑긋 귀여운 귀. 털은 또 얼마나 새하얗고 보드라운지요. 누구나 토끼를 좋아할 만합니다. 그래요. 토끼는 예쁘니까요. 곰돌이는 눈을 꼭 감고 거울 앞에 서 있습니다. 토끼를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지어집니다. 지금이에요! 곰돌이는 재빨리 감은 눈을 뜨고 거울을 보았습니다.어휴. 곰돌이 한 마리가 어수룩해 보이는 표정을 하고 바라보네요. 둥글넓적한 얼굴도 시커멓고 납작한 코도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울적해진 곰돌이는 집을 나섰습니다.‘오늘은 토끼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저만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오네요. 토끼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토끼 주위에는 언제나 와글와글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거든요.‘꼴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