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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조대장경의 성립과 특징 및 의의
    당근냥,/사서가 될거예요. 2019. 1. 25. 10:4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2019년 1월달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요. ㅠ_ㅠ

      종강파티 이후로 달력도 안보고 가열차게 놀아서 정신차려보니 한달도 넘게 놀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새해부터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건만... 


      어쨌든, 마지막 과제입니다. 

      이 자료를 끝으로 발표자료를 만들었던 큰 과제들은 다 올린 셈입니다. 

      1학기 '서지학개론' 시간에 했던 과제고, 원 자료는 논문형식 워드파일로 만들었다가 발표용 PPT를 따로 만드는 바람에 PPT에 내용 설명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사진 출처표시를 하면서 대충 몇가지 덧붙이긴했는데... 저는 PPT 슬라이드 안에 글씨 많이 들어가는게 정말 싫어요. 다행히 발표 원고를 찾았으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슬라이드 아래 간략하게 써두겠습니다. 


      먼저 '서지학'이라는 말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테니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서지학(Bibliography, Bibliographie, 書誌)

      biblio = book, graphie = writing

      書(글 서), 誌(기록할 지)


     위의 뜻을 보시면 영어든 한자든 서지학이란 '책에 대해 기록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문헌정보학용어사전(누르시면 연결됩니다)에 따르면 서지학이란


    책을 대상으로 문자를 수단으로 표현한 본문과 그 본문이 나타내는 지적 소산의 내용, 그리고 그것을 담고 있는 물리적 형태를 조사, 분석, 비평, 연구하여 기술하는 학문.


    으로 정의 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우리가 TV나 영화 어딘가에서 봤던 고(古)문서나 서적 그림 같은 것들을 연구하고 복원하는 장면을 떠올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학기에 배웠던 과목 중에 '서지학개론'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완전히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분야라 열심히 들었어요. 과목 특성 \상 한자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저는 교육과정에 한자가 있었던 세대라 조금 덕을 본 부분도 있습니다.

      '알게되면 보이나니-' 알게되면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기때문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갈 길이 머니까 꾹 참고 에피소드 하나.

      파이널판타지 14를 하다가 책들이 쌓여있는 화면을 보고 막내에게 아는 척을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책들은 책을 묶기 위한 구멍이 다섯개라구~(으쓱으쓱)!" 이렇게요. 

      위의 대사를 보고 '황지홍사 오침안정법!!'을 외치셨다면... 우리반 동기분? 댓글 남겨주세용 :)



      정신줄을 잡고, 이제 본론입니다. 

      '초조대장경이 대체 뭐지... 내가 아는 대장경은 팔만대장경 밖에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검색을 하다가 여기에 들어오신 분들은 매우 잘 찾아오신 겁니다. 제가 딱 그랬거든요.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팔만대장경 = 고려대장경 = 재조대장경(다시 만든 것, 해인사에 있는 그 것)  초조대장경(처음 만든 대장경, 불타서 없어진 것)


      일단 이렇게 생각하시고 슬라이드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업의 공식 교재는 '천혜봉의 한국서지학(민음사, 2006)'이었지만 초조대장경 부분의 내용이 너무 적어서 참고문헌 슬라이드에 적어 둔 '김성수'의 논문 세 편을 가지고 내용 정리를 했습니다. 





      

      참고 영상(누르시면 연결됩니다)은 3분 10초 짜리 짧은 영상이라 발표 시간에 함께 보았습니다. 짧지만 고려 대장경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민감할 수 있는 사안이라 슬라이드 내용으로 넣지는 않았습니다만 초조대장경 발표의 큰 틀은 초조대장경의 조성배경과 가치를 폄하하는 일본과 일부 학자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초조대장경의 조성배경은 국력에 있어 뒤지나 문화상 우월하다는 포부에서 실행 된 것. 일종의 정신승리?

      2) 이규보 기고문에 나타난 외적 격퇴 기원은 미신적 분자가 혼합된 것이며 현종이 고비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조조한 것

      3) 북송판 대장경을 복각것이다. 


      위의 주장에 반박하여 

      1) 초조대장경을 비롯한 대장경 조조 동기는 불법을 숭봉(崇奉)하는 마음에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고자 하는데 있었다.

      2) 북송판 인쇄본을 번각(飜刻)하거나 복각(復刻)한 것이 아닌 독창적인 판본이다.

      라는 것을 입증하고 초조대장경의 가치와 의의를 살펴보았습니다.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생략한 부분도 많으니 초조대장경에 대하여 자료를 찾으시는 분들은 참고문헌의 논문을 꼼꼼히 살펴 보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호림박물관(소장품페이지로 연결됩니다)에 방문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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