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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구니백 펭펭!
    당근냥,/이야기해요. 2020. 4. 24. 23:20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몇 달째 사회적 거리두기로 쇼핑을 못 가고 있는 요즘. 막내가 택배라도 받고 싶다며 산 것은,


    에코백과 참치 세 캔, 그리고 씨앗?


      빨아도 빨아도 더 이상 깨끗해지지 않는, 쿠키런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둘째가 사준 에코백을 아직도 쓰고 있는 저에게 요런 이상한 조합의 펭수세트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으니 나도 뭔가 보답을... 대충 보니 과정이 복잡해서 못 본 척하고 있던 이마트와 펭수의 콜라보 펭구니백을 받아주겠어!!!!(과연 막내를 위한 선물인가)라며 시작한 펭구니백 받기는 상당히 노력을 요하는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펭구니백은 (수) + (장바)구니 + 백(팩)의 합성어 였는데, 이름이 어찌나 입에 찰떡같이 붙던지요. 이름 참 잘지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것들과도 콜라보를 할 예정인지 오늘 받은 펭구니백에 들어있던 사용 설명서에는 '구니백'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여튼 받는 조건은 

      1) 서로 다른 3일 동안 3만원 이상 행사카드(국민/삼성 실물카드)로 결제해서 스탬프를 3개 받아야 하고 + 무엇이든 펭수 제품을 3가지 구매해서 스탬프를 3개 받아야 합니다. 

      2) 위의 스탬프 적립은 이마트 앱(App, Application, 어플리케이션, 어플)내의 모바일카드로만 적립할 수 있습니다. 

      3) 스탬프 6개가 모아지면 펭구니백 교환권 받기를 눌러서 

      4) 교환권 받기는 2020년 4월 29일(수)까지 신청할 수 있는데,

      5) 펭구니백 교환권을 받으면 지정된 날짜 이후부터(4/17~4/29일에 신청한 사람은 5/13일부터) 지정한 이마트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확인코드를 입력하고 수령할 수 있습니다.

      6) 이 모든 것은 4월 29일 이내여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펭구니백 교환권 수량 10,000개가 소진되면 꽝!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주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트콘을 받을 수 있는 후보...가 됩니다. (4월 24일 현재 남은 수량 800개 정도)


      아니, 이 정도면 그냥 기간 내에 신청한 사람한테 다 만들어줘도 되겠구만!!! 이 짓을 왜 했나싶으면서(줄 서는 거 싫어서 맛집 안 다니는 타입) 현타가 살짝 오려고 하지만 기왕에 발을 담근 거 목적은 달성해야죠(한번 줄 서면 끝까지 기다리는 타입).  이번에 이마트 앱을 쓰면서 알고 보니 앱 내에서 할인쿠폰이나 행사쿠폰을 받아서 쓸 수 있더라고요. 그동안 짜증스럽게 불안정해서 한 번도 모바일앱을 안 써봤었는데 많이 개선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펭구니백 교환하러가서 앱이 안 켜져서 30분은 앉아있었던 것 같아요. 



    펭수 제품들을 이것저것 먹어봤습니다. 


      초콜릿은 시도해 볼 엄두가 안나고, 과자는 용량이 커서 1일, 2일 차에는 만만한 죽으로 두세트(4봉지)를 샀습니다. 근데 펭수야... 니가 아무리 귀여워도 죽은 다신 못 사 먹겠어... 그나마 소고기 죽이 나아요. 그래서 3일 차에는 왕소라 과자를 샀고 스티커 받고 싶어서 고구마 과자도 샀어요. 펭수과자는 칼슘이 들어가서 그런지 단단하더라고요. 우리 펭수는 턱도 튼튼하지.



    행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 펭수제품을 사야 주는 장바구니 (앞)


      악...!! 너무 귀여워...ㅠ_ㅠ 코스트코 장바구니보다 조금 작습니다. 



    (뒤) 환경 챙길게...ㅠ_ㅠ


      근데 이렇게 장바구니를 모으는게 과연 환경을 위한 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집에 장바구니가 이것저것 쌓여있는데.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 펭수제품을 사야 주는 장바구니 (앞)


      이건 이마트에서 500원 내면 빌려주는 기존의 물개 그려져 있는 장바구니랑 같은 재질입니다. 



    (뒤) 음...



      어쨌든 이것저것 돈 쓰면서 스탬프는 다 모았고, 2차 신청기간에 해당되었던 저는 오늘 펭구니백을 받으러 이마트에 다녀왔습니다. 





    곰돌씨 등에 척.


      디자인은 두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저는 펭수 얼굴이 더 큰 쪽으로 골랐어요. 



     

      아니 이 잘어울림은 뭐지... 막내가 이 사진을 보더니 펭구니백의 주인은 형부라며 양보했습니다. 자긴 도저히 학교에서 메고 다닐 자신이 없대요. 0_0



    도 귀엽지만



    뒷통수도 귀여운 우리 펭수


     

      아, 당연히 가방 품질이 엄청 좋거나 하진 않습니다. 무겁게 많이 넣으면 줄도 불편하고 어깨 아플 것 같이 생겼어요. 손으로 들 수 있게 손잡이가 있긴 한데, 셋이 머리를 맞대고 여기에 무슨 장을 어떻게 봐서 넣을까 고민해봐도 이것이 장바구니로 적합한가에 살짝 의문이 생깁니다. 막내는 아이셔, 곰돌씨는 빵, 저같으면 과자...?


      그래도 귀여우니까요. 

      귀여우면 되었지.

      귀여움이 존재의 이유인 것들도 있는 법이니까. 

      ...



      그나저나,


    4월 12일에 심은 과꽃 씨앗이 아직도 싹이 안납니다.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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