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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채화 기초
    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23. 17:1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미술 배우기 5개월차, 오늘까지 수채화 기초 수업 한 내용 보여드릴게요.

      오늘 정육면체 색칠하기까지 했는데 물감쓰는 것이 넘넘 어려워서 좌절... 게다가 선생님 말씀이 잘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마음대로 잘 안되기도 하고...  


      먼저 미술 도구 부터 보여드릴게요~




      미술도구 쪽으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구입했습니다. 물감은 신한 SWC 32색(84,580원), 붓은 화홍 700R 16호, 12호, 6호(9,000원, 7,000원, 3,800원), 백붓(6,400원), 붓첩(6,000원), 파레트(13,000원) 가격은 파는 곳 마다 조금씩 다르니 참고만하셔요.  붓은 12호를 가장 많이 씁니다. 아직까지 6호는 안써봤어요. 




      물감은 파레트의 각 칸 안쪽부터 밀어 짜넣어 2주간 굳힙니다. 당연히...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선생님께서 물감을 짜서 말려주셨어요. 가운데 브릴리언트 핑크(Brilliant Pink 823)는 제가 얼마전에 따로 구입한 색이라 이름이 안 써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물감 짜진 상태가 차이가 나네요. 

      4B연필은 소묘할때, 수채화 밑그림은 2B연필을 씁니다. 첨에 Tombow 몽땅 샀는데 불매운동 시작한 이후에 스테들러(Staedtler)로 바꾸고 있어요... 연필보다 긴 보라색 저것은 연필깍지(펜슬홀더)예요. 연필사이즈의 작은 붓은 세필붓인데 나중에 따로 구입한 것들입니다. 화홍 345 5호랑 바바라(...) 80R-S 6호, 4호를 구입했어요. 이쁜거 그리고 싶어서 수채화 책 한 권 샀는데 거기서 사라고 해서...ㅠ_ㅠ




      수채화 수업의 첫 시간은 붓과 친해지기 였습니다. 붓을 가볍게 눌렀다가 부드럽게 떼는 방식으로 그리는 연습을 했는데 물똥도 많고 선생님처럼 넓게 꽃잎처럼 그려지지도 않더라고요. 게다가 누르는 정도에 따라 붓을 얼마나 오래 대고 있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집니다. 허허...




      붓과 친해지기 한 번 더. 

      32색이나 되는 수채화 물감에 검정색이 없었는데요. 수채화에서는 무채색을 반다이크브라운(Vandyke Brown 짙은 갈색 975)과 울트라마린(Ultramarine Deep 군청색 926)을 같은 비율로 섞어서 쓴다고 합니다. 

      방향성이 보이지 않게 자유롭게 칠하라고 하셨는데 틀에박힌 나란 인간.... 흑.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을 많이 섞어가며 명도 단계를 연습한 것입니다. 물감 색도 궁금하고 이름도 익힐겸해서 파레트의 물감순서대로 32색, 무채색, 새로 산 브릴리언트 핑크까지 연습해 보았습니다. 









      덧칠하기 방식으로 면 채우기 연습. 같은단계의 물감을 제일 윗 칸부터 두 번, 세 번, 네 번 칠한 것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선생님께서 엄청 열심히 설명해주시긴 하는데 저는 이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쨌든 처음 배울때는 그냥 무조건 시키는대로 해봐야합니다.



      다음은 색을 섞어가며 그라데이션 연습.



      처음엔 레몬옐로우(Lemon Yellow 861)에 레드(Permanent Red 814)를 섞어가며 7~8 단계로 색 조절을 해보았는데요,  멍때리며 칠하고 있는 저를 보시던 선생님께서 여러가지 색으로도 해보라고 하셔서 다양하게 섞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초록색을 기본으로 해보라고 하셔서(여전히 이걸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는 채) 나무나 꽃을 그린다... 상상하고 색을 섞어 봤어요. 앞 장에서 물을 너무 적게 썼다고 하셔서 그거 신경썼더니 이번에는 진한 색깔도 봤으면 좋았을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언제나 적당히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붓 모양이 좀 예뻐지지 않았나요?



      그리고 저를 침울하게 했던 오늘의 수업.


      어제 셀프로 연습하다 한 장 망치고 오늘 수업 시간에 다시 배웠는데요, 뭔가 덕지덕지 느낌이라 마음에 안들어요. 그래도 왼쪽보단 나중에 한 오른쪽 정육면체가 더 낫죠? ㅠ_ㅠ 소묘할때도 선생님께서 연필의 느낌이 잘 안산다고 계속 말씀해 주셨는데 수채화에서도 자꾸 쫌스럽게 붓을 대서 색이 자꾸 뭉게지더라고요. 이상해서 손을 대면 댈 수록 종이도 너덜너덜 물감도 너덜너덜... 결국 뒤에서 지켜보던 선생님께서 스톱!!!을 외치셨지요. 제가 이렇게 소심한 성격인 줄 수채화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요. 후.... 

      다음주 수업시간 전까지 다시 한 번 그려보는게 목표인데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용기를 주세요!!!!


      하지만 역시 정통(?) 미술의 기초 쌓기는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하는 넘나 재미없는 것. 

      그래서 사실 중간중간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고 있어요.  내 맘대로 그리기는 다음 글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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