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1116 곰돌씨와 망고튤립 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튤립은 오래 가는 꽃이 아닙니다. 곰돌씨가 꽃집이모와 두 달 동안 작전을 펼쳐 구해 온 망고 튤립의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삼일 만에 꽃이 활짝 피고 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그렸던 그림도 아쉽고 꽃이 지는 것도 아쉬워서 오늘 오후 내내 꽃병 앞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도 계속 꽃 색깔이 빠지면서 지는게 보여서 서운해 했더니 곰돌씨가 또 사다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당이 필요해요."라고 했지요. ㅎㅎㅎ 곰돌씨는 제가 원하는 것은 뭐든 거절 하는 법이 없습니다. 조금 먼 뒤의 일이 될 지라도 지금 당장 제 상상이나 바람에 동참해주지요. 풍경화까지 진도를 나가게 되면 라일락 나무(요샌 모과나무를 심을지 대추나무를 심을지 고민하고 있지만).. 20191115 곰돌씨와 망고튤립 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비오는 수요일, 곰돌씨가 퇴근 길에 사다 준 망고튤립 한 다발. 네덜란드에서 머리가 하얗고 멋진 할아버지가 튤립 꽃다발을 사는 것을 본 뒤로 튤립을 꼭 선물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두 달 전부터 꽃집이모께 부탁을 드려놓고 꽃시장에 예쁜 튤립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하네요. 두 달 동안 입이 간질간질해서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곰돌씨의 꿍꿍이가 귀엽고 꽃이 너무너무 예뻐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튤립 꽃봉오리가 애플망고 색과 꼭 닮았습니다. 그림을 좀 더 잘 그릴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20191030 라넌큘러스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는 막내의 생일 기념으로 그려본 라넌큘러스입니다. '매력', '매혹'이라는 꽃말을 가진 예쁜 꽃이예요. 4월 쯤, 봄에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봄이 되면 빨강, 노랑, 분홍 라넌큘러스를 넓적한 화분에 한데모아 꽃이 질때까지 보는데, 실제로 보면 그림보다 훨씬 오묘하고 예쁩니다. 색이 예쁜 아주 아주 얇은 종이를 정성껏 겹겹히 쌓아 빚어놓은 것 같아요. 매일 매일 꽃을 보다보면 절정이 되었을때 색이 가장 쨍-(채도가 높다!ㅎㅎ)하고 진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뒤로는 물이 빠지듯이 색이 빠져요. 색이 점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조금 슬프기도 한데 그래도 하늘색이 물든다.. 생각하면 위로가 된달까요. 여튼, 이렇게 색이 빠지면서도 꽃잎이 계속 붙어있는 꽃들이 있.. 수채화 정육면체 그리기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주 미술 수업 시간에 저를 좌절하게 했던 정육면체 그리기!!!! 마음대로 이게 왜 안되나 싶어서 자꾸 생각하다보니 어젯밤 꿈에 밤새 색칠하는 꿈 꿨습니다... 그래서 아침 댓바람부터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어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를 까먹기 전에 얼른 정리하고 다시 그리려고요. 셀프 숙제이긴 하지만 숙제는 원래 닥쳐서 하는 법. 지난 주말에 막내와 내내 놀다가 수요일 미술 수업이 있기 전 날 부랴부랴 그린 것입니다. 처음 그렸던 정육면체 그림을 참고하며 수업시간에 보고 따라그리는 샘플(?)을 열심히 떠올리며 그렸는데 가서보니 상당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왼쪽 상자는 레드(Permanent Red 814), 오른쪽 상자는 피콕 블루(Peacock Blue .. 20191022 겨울 장미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입니다. 올해 초, 꽃집 이모께서 선물해주신 겨울 장미입니다. 브릴리언트 핑크(Brilliant Pink 823)를 기본 색으로 하였습니다.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꽃 그리는데 심혈을 기울이느라 잎에서 힘이 빠져버렸어요. 장미 잎은 아니고 감나무잎 처럼 단단하고 반짝이는 나뭇잎으로 둘러쌓인 꽃다발이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다시 칠하고 싶은데 괜히 손댔다가 더 이상해질까봐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장미가 상당히 예쁘게 그려져서 좋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올리는데 집 조명이 탓인지 사진을 잘 못찍는 것인지 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것과 카메라로 찍은 것이 느낌이 너무 다르기도하고... 위의 두 사진을 딱 섞으면 실제.. 20191017 향긋한 차 한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입니다. 물감이 번지고 색이 섞이는 것이 너무 좋아요. 지난 주말에 시간이 없었는데, 그림이 너무너무 그리고 싶었어요. 외출할 일도 있었고, 중간고사가 끝난 막내와 도타를 하며 mmr을 300점 넘게 날려먹고 전설 메달도 날려 먹었... 물론 도타를 이겼다면 그림 생각이 안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하. 도안은 곰돌씨가 스페인 출장 중에 사다 준 TEA SHOP의 틴케이스를 참고했어요. 잎 차는 다시는 안 사먹을 L사로 시작해서 지금은 독일 브랜드인 로네펠트(Ronnefeldt)를 주로 사서 우려 마시는데요, 제 머릿속에는 티샵도 L사와 로네펠트와 같은 카테고리에 분류 되었습니다. 향이 무지무지 좋더라구요. 이 그림과 딱 맞는 느낌입니다. 좋아하는 친구의 지론인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