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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채화 정육면체 그리기
    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31. 10:0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주 미술 수업 시간에 저를 좌절하게 했던 정육면체 그리기!!!!

      마음대로 이게 왜 안되나 싶어서 자꾸 생각하다보니 어젯밤 꿈에 밤새 색칠하는 꿈 꿨습니다... 

      그래서 아침 댓바람부터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어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를 까먹기 전에 얼른 정리하고 다시 그리려고요. 

      셀프 숙제이긴 하지만 숙제는 원래 닥쳐서 하는 법. 

      지난 주말에 막내와 내내 놀다가 수요일 미술 수업이 있기 전 날 부랴부랴 그린 것입니다. 처음 그렸던 정육면체 그림을 참고하며 수업시간에 보고 따라그리는 샘플(?)을 열심히 떠올리며 그렸는데 가서보니 상당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왼쪽 상자는 레드(Permanent Red 814), 오른쪽 상자는 피콕 블루(Peacock Blue 911)를 기본 색으로 정하고 칠한 것인데, 그림을 보신 선생님의 첫 마디는 이상하게 색이 약하다는 것.

      면의 어두운 부분을 칠할 때 셀로판지를 겹치듯이 물감을 겹쳐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물을 너무 많이 섞어 쓴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덜 마른 채로 너무 많이 겹치다보니 발색도 잘 안되고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요. 


      두번째는 보이는 세 개면의 색이 모두 같은 톤으로 보인 다는 것. 

      나름 같은 계열의 색들을 조합해서 다르게 칠한다고 칠했는데 너무 소심했나봅니다. 보색도 괜찮고 과감하게 색을 써도 좋을거라고 하셨어요. 

      선생님께서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소심해지는거라고 위로해주셨지만 요 몇 달간 제 그림을 보니 소묘든 수채화든 하다 만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망칠까봐' 적당히 손을 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까짓거 다시 그리면 되는데말이죠.

      학교 다닐때 영어회화 스터디를 하면서 얼마 지나지않아, 외국인 교수님의 어떤 칭찬에 'Thank you'라고 대답하고서 놀라고 뿌듯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참 간단한 말인데도 입이 안떨어졌었거든요. 그림도 계속 그리다보면 어느 순간에 '아, 별거 아니잖아!' 할 때가 있겠죠?


      세번째는, 이건 제가 기억을 잘 못해서 저렇게 되어버렸는데요, 상자의 왼쪽 면에는 무채색을 바닥에 깔아주지 않아도 되고 원색의 느낌이 쨍하게 나게끔 칠하면 된다고합니다. 


      위쪽 면은 깨끗한 물을 써서 아주 옅고 맑게,


      팁으로, 그림자 부분을 딱 끊지말고 물체의 색을 옅게 깔아주면 훨씬 더 자연스럽다.


      그리고 수업 시간 내내 보완했어요. 




      제가 또 덕지덕지 바르고 있으니까 선생님께서 파란상자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셨습니다. 빨간상자 미안...(또르르)

      이번 주에는 노란 상자로 다시 그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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