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이 블로그는 제가 접수한 것이 맞습니다. ㅎㅎ)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여름은 팥빙수의 계절입니다. 저희 집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항상 아빠께서 먼저 팥빙수를 찾으세요. "올해는 그거 안해먹냐?"하시면서 은근 기다리시죠. 특히 술드시고 오셔서....(  '') 그래서 엄마께서 항상 빙수기를 준비해 두십니다.

  팥빙수는 얼음+팥을 기본으로 하고 먹고 싶은 것들을 올리면 되는데요, 이게 예쁘게 만들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전!입니다. 제목을 보고 눈치 채셨겠지만... 사실 실패했어요. 그래도 엄청엄청 맛있습니다. 예쁘게 만들기가 어려운거죠.

  지난 7월 2일 막내와 함께 집 앞 편의점을 가려고 나섰다가 '팥빙수나 만들어 먹을까?'하고 전철역 한 정거장 떨어진 이마트까지 걸어가서 재료를 사왔습니다. 요새는 팥빙수 재료 셋트를 팔기도 하지만... 저는 초보자가 아니기 때문에 재료를 따로 따로 샀어요. 호호

 

 

국산 팥을 정성껏 삶았다길래 골라봤습니다. 복음자리 통통단팥 (850g, 9,980원)

 

 

  얼음은 더치커피도 내리고 있기 때문에 꽁꽁 잘 얼리고 있고요, 기본재료인 팥을 어떤걸 고를까 고민하다가 원재료에 '국산 팥'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이거 하나라 사와봤어요. 통통하니 잘 삶아졌고, 맛있습니다.

 

 

 

투게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910ml, 4,900원), 델몬트후르츠칵테일 (2,980원)도 사왔습니다.

 

 

  사실 올 여름 첫 빙수라 재료를 뭘 사야할까 우왕좌왕했어요. 투게더 아이스크림이 보이길래 사오고 델몬트후르츠칵테일도 집어들었습니다. 후르츠칵테일에 체리가 좀 보여야 예쁜데 체리가 딱 반쪽 들어있는거 있죠. 언젠가 딸기시럽, 초코시럽도 뿌린적이 있었는데 향이 별로였던 기억이있어서 대신 딸기잼을 올려볼까 합니다. 전에 미니버거 만들기할때 소개했던 코스트코의 '본마망 포푸르츠잼'이예요. 한 달 동안 열심히 많이 먹었네요.

 

 

코스트코 '본마망 포푸르츠잼'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씨리얼도 들어가야 하는 재료중 하나입니다. 포스트아몬드후레이크 (620g, 5,280원)

 

 

  좋아하는 시리얼 넣으시면 되요. 저는 '포스트 아몬드후레이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켈로그보다 덜 달아서 좋아해요. 전에 위생문제로 논란이 되었을때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한 번 문제가 되었으니까 잘 관리 하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다시 사봤어요.

 

 

 

연유는 이것만 먹어봤습니다. 서울우유 연유 (500g, 4,410원)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니까 연유가 안들어가도 되지 않나? 생각했지만 왠지 안 넣으면 안 될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대강의 재료 준비가 끝났습니다. 참참참 미숫가루!!!가 빠지면 안됩니다. 위에 위에 사진에 투게더 뒤에 지퍼백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미숫가루가 들어있어요. 미숫가루가 들어가야 백배는 더 맛있어집니다. 남은 미숫가루는 잘 밀봉하셔서 냉동 보관하세요.

 

 

 

 빙수기에 얼음을 넣고 그릇을 준비합니다.

 

 

  빙수기는 엄마께서 작년에 어느 마트에선가 구입하셨을거예요. 윗부분이 얼음을 넣는 통인데 아무모양 얼음이나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뚜껑을 손으로 돌려주면 자동으로!! 얼음이 삭삭 갈려요. 한 때 얼음을 손으로 열심히 돌리며 갈던 시절이 있었지요. 기술 발전은 정말 좋은 겁니다.

 

 

 

뚜껑을 잡고 살짝 돌려주면 얼음이 삭삭~

 

 

 

얼음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주고

 

 

 

팥을 다소곳하게 담았습니다.

 

 

 

후르츠칵테일도 한쪽에 예쁘게 담아주고, (체리가 없어요. 너무해.)

 

 

 

연유를 스윽

 

 

  확실히 초코시럽이 예쁘긴 했어요.

 

 

 

 

이제 시리얼과 미숫가루를 얹어주면....

 

 

  끝! 제목 : 이것은 씨리얼인가 팥빙수인가. (7월 3일 ver.)

  그 많은 여름 동안 팥빙수를 해 먹으면서도 왜 사진 한 장이 없었나 하는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하. 

  모양이 이게 아닌거 같죠? 순서를 바꿔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7월 6일) 아침에 둘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엄마가 코스트코 가자는데 갈꺼야?" 마트는 갈 수 있을 때 얼른 따라가줘야 합니다. 그리고 재료가 조금 바뀌었어요.

 

 

이번엔 스머커스 (SMUCkER'S, 907g 두 개 들이, 12,490원) 딸기잼을 사와봤습니다.

 

 

  이 브랜드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그냥 딱! 딸기잼맛이예요. 엄청 달아서 거의 딸기 사탕 맛에 가깝습니다. 그냥 딸기잼은 복음자리 딸기잼이 더 진하고 덜 달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둘째가 좋아하는 미니버거(군대리아)에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둥! 무려 1.89L의 바닐라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코스트코 커클랜드 바닐라아이스크림 (1.89L 두 개 들이, 17,490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빈정이 상했던 차에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발견했습니다. 코스트코가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사 올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시식행사를 진행하시던 직원분이 엄청 강추!!하시더라구요.  세상에~ 이제껏 먹어 봤던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 맛있는거 같았어요. 쫀득쫀득한 느낌이 아이스크림보다 젤라또에 가까운 느낌이고, 엄청 부드럽습니다. 따로 아이스팩 포장도 없고 해서 집에 오는 동안 녹아버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직원분 말씀에 의하면 이동시간 2시간 정도는 괜찮다고 합니다만... 두 시간까지 실험해 볼 용기가 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냉동실에 넣었어요. 먹을때 보니까 멀쩡했습니다.

 

  이제 다시 팥빙수 만들기에 도전 합니다.

 

 

이번에는 시리얼을 먼저 깔아주었어요.

 

 

 

후르츠칵테일을 올리고

 

 

 

팥을 올리고 연유를 뿌려주었습니다.

 

 

 

아... 아이스크림이 많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이걸 빙수라고 해야할지...

 

 

 

블루베리랑 체리를 올려주었어요.

 

 

  그리고 생각났습니다. 미숫가루와 딸기잼이 안들어갔다는 사실이!

 

 

 

미숫가루를 뿌리고 딸기잼을 소심하게 올려주었습니다.

 

 

  사실 보이는 사진 뒤 쪽에는 빨간 딸기잼이 미숫가루와 뒤섞여 줄 줄 흐르고 있어요. 다음엔 미숫가루를 어딘가에 숨겨야겠습니다.

  어쨌든 제목은요. '이럴거면 차라리 파르페라고 우겨라! (7월 6일 ver.)'

 

  

  위의 재료들은 어떻게 섞여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보기좋은 떡'을 만들 수 있느냐인거죠.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엔 예쁘게 만들 수 있겠죠? 새로운 재료가 생기면 다시 사진 찍어서 올려볼게요.

 

  좋은 꿈 꾸세요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아무래도 이 블로그는 제가 접수한 것 같습니다. ㅎㅎ

  어쨌든, 드디어 달달한 비가 내리고 있네요.

  현재 원두를 구입하는 곳이 만족스럽기도하고 저는 블렌딩(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혼합하는 것) 보다는 한 종류의 원두를 이것저것 바꿔가며 마시는 편이지만 문득 코스트코 원두를 사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갈때마다 사볼까말까 고민도 해보고 집어들었다가 도로 놓기도 하고 그랬어요.

  코스트코에 가면

 

 

요렇게 스타벅스 원두도 팔고

 

 

  1.13kg에 28,990원이니 가격만 보면 엄청 저렴한 편입니다. 옆집 이모네는 이 스타벅스 원두를 사서 드시는데 자주 놀러가서 마시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탄맛이 너무 강해서 덜 좋아합니다.

 

 

 

 

whole bean으로 파는 원두가 예닐곱종류 됩니다.

 

 

  커클랜드(KIRKLAND,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예요. 이마트의 PB상품인 피코크나 노브랜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두는 907g에 13,990원이니 가격경쟁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런데 시음행사할때 마셔본 커피가 넘넘 별로였어요. 저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이 좋은 커피가 좋습니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테라로사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1.13kg, 29,990원)

 

 

  주황색 봉투도 매력적이고, `진한 초콜릿 풍미와 오렌지 톤의 산미, 농후한 단맛, 입안에 머금었을 때 탄탄한 질감, 부드러운 목넘김'을 추구하는 커피라고 되어있네요. 일단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유통기한이 2018년 6월 3일까지 입니다.

 

 

  제가 원두를 구입한 날짜가 6월 15일 이었는데요, 로스팅한 커피는 유통기한이 보통 1년이라고 하니까 운이 좋으면 로스팅한지 1주일 이내의 원두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은 원두를 다 쓰고 50g 정도 남았는데요, 저는 1kg짜리 원두를 구매해도 3주 정도면 떨어지기 때문에 따로 소분해서 보관하지 않습니다. 유통기한이 1년이긴 하지만 로스팅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도 없어지고 맛도 변하기 때문에 커피 소비량이 적으신 분들은 소량 구매를 하시는 것이 제일 좋고, 소분해서 보관하시려면 냉장고 보관은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오래되거나 안좋은 원두를 냉장고 탈취제로 쓰거든요. 밀봉을 잘 못하시면 커피가 냉장고 냄새를 쭉쭉 흡수할 수도 있어요. 

 

 

 

블렌딩이기 때문에 콩 모양도 사이즈도 각각이죠?

 

 

 

첫 잔은 따뜻하게~

 

 

핸드드립으로 마셔보았습니다.

 

 

 

 

사진은 더치드립+뜨거운 물 희석이예요, 생초콜릿도 보이네요.

 

 

  맛보는게 너무 급해서 첫날 마실때 잔 사진을 깜박했나봅니다. 음.. 봉투에 써있던 것처럼 엄청난 커피는 아니었습니다. 맛을 느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취향은 블렌드보다는 한가지 좋은 원두쪽 인 것 같습니다. 맛도 향도 다 따로따로라서 별로였어요. 첫 잔 이후로 나머지 원두는 몽땅 더치드립(콜드브루)를 했습니다. 더치드립이 여러가지 향들을 더 섬세하게 잡아준다고 할까요? 그래서 뜨거운 물로 핸드드립을 한 것 보다는 괜찮았지만 그래도 원두를 계속 사먹고 싶다~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갈때마다 사볼까말까 망설였는데 한 번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할래요.

 

  빗소리에 나즈막히 음악이 들리고 뜨거운 커피 한 잔, 특히 여름날 최고의 호사는 에어컨 바람이 엄청 시원한 곳에서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따뜻한 커피 마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시간 내셔서 호사스러운 여름 보내세요~ :D

 

 

 

  더치커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이야기를 클릭해주세요.

  생초콜릿 만들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축축 늘어지고 싶은, 덥고 끈끈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다음주부터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이번 장마는 마른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하던데 비가 시원하게 내리길 바라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날씨에 웬 초콜릿이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러게요. 하핫.

  옆집 이모께서 생초콜릿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시길래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초콜릿이라는 말이 낯선 분들은 로이스(ROYCE) 초콜릿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무지무지 좋아하세요. 베이킹 혼이 불타오르는 시절 쿠키도 많이 만들었었는데 엄마께서는 이 초콜릿이 제일 좋으셨는지 가끔 드시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만들기 엄청 간단하고 맛있습니다.

 

 

생크림, 무염버터, 다크커버처만 있으면 됩니다.

 

 

  커버처는 초콜릿이나 초콜릿케이크 같은 것을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예요, 커버처로 몰드 초콜릿이나 케이크 코팅을 할 때는 템퍼링을 해 줘야 하지만 저는 템퍼링 과정 없이 만들었습니다. (코코아 가루를 뿌릴 거거든요!)

 

  템퍼링은? 온도를 조절해서 초콜릿을 결정을 안정화 시키는 작업입니다. 가끔 초콜릿 표면이 하얗게 변한 것들이 있죠? 템퍼링이 잘 안 된 초콜릿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템퍼링을 잘하면 반짝반짝 광이 나는 예쁜 초콜릿이 돼요. 

 

 

바인리히 다크커버처(200g, 5090원), 빼티 무염버터(200g, 10g짜리 20개, 7,990원)

 

 

    다크커버춰는 '브래드가든'에서 수입하는 제품이고요, 예전에는 홍대에 있는 브래드가든(베이킹 재료와 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직접가서 구입했었는데, 요새는 왠만한 마트에 다 들어와있는 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본 적 있고요, 이번에는 킴스클럽에서 구입했어요.

  버터를 구입하실때는 꼭! '무염'인지 확인하시고 고르세요. 이 버터는 1+1 행사하길래 사왔는데 10g씩 낱개 포장되어서 쓰기가 엄청 편했습니다. 저는 요리용 저울이 없어서 버터를 대강 눈대중으로 분량 맞춰 쓰곤 했거든요. 낱개 포장이라 분량 맞추기도 좋고 보관도 편해서 가정에서 적은 분량의 베이킹을 할때 넘넘 좋을 것 같습니다.  

 

 

 

초콜릿을 부어서 식힐 틀을 미리 준비합니다. 저는 보노스프 상자를 자르고 랩을 깔아서 준비했어요.

 

 

  다크 커버처 200g, 생크림 100ml, 버터 20g이 한 판 분량이예요.

 

 

 

커버처 초콜릿을 잘게 잘라줍니다.

 

 

 

생크림 100ml를 준비하고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생크림을 너무 팔팔 끓이시면 안돼요. 생크림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끕니다.

 

 

 

잘게 썰어둔 다크커버처를 냄비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 줍니다.

 

 

 

버터도 20g 넣어줍니다.

 

 

 

덩어리가 생기지 않게 잘 저어주세요.

 

 

 

미리 준비해둔 틀에 부어 줍니다.

 

 

 

냉장고 냉장실에서 1-2시간 굳힙니다.

 

 

  저는 냉장고 냄새가 배는게 싫어서 비닐팩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사진은 다른 그릇이 찍혀네요.

 

 

 

굳은 초콜릿을 틀에서 꺼내 줍니다.

 

 

 

랩을 벗겨 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벌써 녹기 시작하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칼에 너무 달라 붙어서 힘들었어요. 아, 부엌칼로 잘랐습니다.

 

 

 

더 예쁘게 자를 수 있었는데!

 

 

 

코코아가루를 체로 골고루 내려줍니다.

 

 

  딸기파우더나 슈가파우더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바로 먹어 치울 것이기 때문에 따로 포장을 하진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어가면서 만드니까 예쁘게 만들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코코아가루가 범벅이 되었네요.

 

 

 

그래도 옆집 이모께는 요렇게 접시에 담아서 갖다 드렸어요.

 

 

 

  엄청 쉽지요? 만드는 과정도 쉽지만 엄청 맛있습니다. 저는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초콜릿을 한 조각 입에 물고 따뜻한 커피를 한모금 딱 마시면 사르르~ 지난주에 만들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오늘은 이미 초콜릿을 다 먹어버린 후 지만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이번에 재료를 살 때는 딸기파우더도 사와야겠습니다. 예쁘게 만들어지면 사진 다시 올릴게요. 달달한 주말 보내세요. :D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안녕하세요~ 당근냥 입니다. :D 


 아침공기가 서늘한 아침이예요. 올해 봄이 있는 듯 없는듯 했는데도로 봄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둘째가 집에 와서 우유 커피를 달라고 하길래 캡슐머신을 쓸까 잠시 고민 하다가 모카포트를 다시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모카포트를 사용한 커피가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레시피도 알려드릴 겸 해서요.


당근냥 버전의 달달한 서인도풍 커피입니다.



 도구들을 챙겨서 준비해 놓고, 커피 잔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서 데워줍니다. 


오늘 게시물의 주인공들이에요.



 오늘은 믹서기를 쓸겁니다.

 

원두를 믹서기에 담아줍니다.



 원두를 갈기위해 핸드그라인더를 쓰다가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하던 어느 날, 주방 서랍장을 뒤적이다가 뜻밖의 횡재를 했습니다. 내내 잊고 있었는데 제가 쓰고 있는 작은 필립스 믹서기에 ‘마른재료용’이라고 쓰인 컵이 따로 있더라고요. 야호! 핸드드립용 분쇄도를 맞추기엔 힘들지만 그보다 더 곱게 가는 용도로는 쓸만합니다. 막내와 곰돌씨는 질색하지만 사실 저는 가끔 핸드드립 할 때도 귀찮으면 믹서기 돌려요. 


분쇄정도를 눈으로 봐 가면서 갈아줍니다.



 원두 30g정도를 담았더니 너무 많네요, 반절 정도 남았습니다. 


보일러 밸브 아래까지 물을 담아주고



숟가락으로 퍼서 꾹꾹 눌러가며 바스켓에 원두를 담아줍니다.



 믹서기 돌려도 분쇄도가 나쁘지 않죠?


보일러 위에 원두 바스켓을 올려주고 도자기 포트를 잘 돌려 맞춰 끼워줍니다.



 이번에는 꽉 잠갔어요.


모카포트를 불 위에 올려놓고 밀크팬으로 우유를 데워줍니다.



이 설탕은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는 둘째를 위한 것입니다.



둘째 잔에만 설탕을 넣어줍니다. 두 덩어리면 충분해요.



우유가 끓기 시작합니다.



거품기에 옮겨 담아주고 열심히 펌프질!



 저렇게 많이 담고 열심히 펌프질 하다 보면 우유 거품이 넘칠 수도 있지만 잘 보면서 하면 됩니다.


모카포트의 물이 끓으며 올라오는 소리가 납니다.



 오늘은 도자기 포트와 보일러 부분을 잘 잠갔기 때문에 커피를 뱉어 내진 않지만 마구마구 튀고 있습니다. 뚜껑을 걸쳐 놓으면 밖으로 안 튀어요. 하지만 저는 사진을 찍어야하기 때문에... ㅠ_ㅠ


에스프레소 추출이 끝났습니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같은 원두를 써도 핸드드립과는 다르게 스모키(smoky, 탄…향?)향이 (좋은 쪽으로) 강하게 느껴져서 또 색다른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캡슐머신이 편하긴 하지만 첨가된 향이나 맛 때문에 (나쁜 쪽으로) 씁쓸한 맛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확실히 에프스레소를 직접 추출하는 것이 라떼나 아포가토를 할 때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원두 때문일까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에스프레소 머신도 사용 해 보고 싶네요. (둘째를 꼬셔야하나…)


그 사이에 우유거품도 완성!!



 지금은 캡슐머신을 쓰면서 전동 우유 거품기도 쓰고 있는데요, (엄청 많이) 번거롭긴해도 이렇게 손으로 만드는 거품이 더 밀도가 높고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먼저 부어줍니다.



우유를 부어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만큼만 우유를 부어 마셔도 부드럽고 진한 커피가 되어 맛있어요.



에스프레소 + 우유 + 우유거품의 순서로 올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근해보이는 까페라떼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시나몬가루를 올려주면 카푸치노가 됩니다. 하지만 오늘은 ‘서인도풍’ 커피를 만들거예요. 대학 다닐 때 학교 앞에 주인 아저씨가 엄청 개성있는 까페가 있었거든요. 목에 꼭~ 맞는 목걸이를 하셨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커피를 어찌나 사랑하시는지 ‘나도 커피를 좋아하고 까페를 하면 참 행복하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때 만 해도 커피보다는 차를 좋아할 때라 그 까페에 가면 허브티(아저씨는 풀 맛 나는 거 왜 마시냐고 하셨지만 까페를 같이 운영하는 아내분은 허브티 파!)를 주로 마셨는데요, 지금은 아주 가끔 마셨던 서인도풍 커피가 생각납니다. 그 까페에서 만들어 준 서인도풍 커피는 카페라떼에 휘핑크림을 잔뜩 올리고 크림 위쪽에 꿀을 마구마구 뿌린 것이었는데, 저는 약간 변형해서 마십니다. 일단, 집에 휘핑크림이 없거든요!



꿀을 한 티스푼 크게 떠서 커피 속으로 빠뜨려주면서 우유거품 위에도 올려줍니다.



 설탕을 넣은 둘째의 커피(왼쪽)에는 꿀을 우유거품 위에만 살짝 뿌렸어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휘핑크림이나 설탕이 안 들어 간 쪽이 훨씬 맛있습니다. 덜 달기도 하고, 꿀 향기와 커피향 +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맛이 되거든요. 그리고 입에 남는 맛이 훨씬 깔끔합니다.  평상시 커피에 시럽이나 설탕을 안 넣어 마시는 막내나 저도 완전완전 좋아하는 커피랍니다. 


달콤한 하루 보내세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