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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람이의 일기!! - 제2화
    다람양,/다람이의 도타 일기 2017. 5. 8. 09:30

    다람이의 일기

    5월의 어느날 

    도타일기


     방송이 끝난 어느 늦은 시각... 5월의 황금 연휴라 다들 여유가 있던 자정이 훨씬훨씬 넘은 어느날... 난 내일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지만!! 그래도 체력이 남는 동안.. 아직 졸려서 눈을 감지 않는 한은 놀고 싶다. 내일은 어떻게든 되겠지만 일념으로 도타를 했다. 

     늦은 시각이라 막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와 방 책상에 앉아 방 불을 끄고 스탠드만 켠채 뭔가.. 엄마 몰래 몰컴하는 고3의 마음으로 비장하게 온라인 상태를 만들었다. 

     평소에는 집에가서 접속해~ 한판 같이 하자고 말해놓고 그 10여분을 참지 못하고 강을 건너버리는 첫째였지만, 이상하리 오늘은 정신이 말똥말똥 한 모습이었다. 열 번 속았지만 열한번은 못속으리..? 설마설마 했는데.. 그 설마가 아니였다. 세수하고 첫째가 접속한 것이었다. 헐?? 왠일? 체력 좋고 잠 없는 걸로 따지면 


    둘째>형부>>>>>>>>첫째&막내 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강철 체력을 세 자매중 나에게 몰빵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며..(--)(__)(--)


     첫째와 나, 아키라님과 야라나이까님과 넷이 파티를 하고 기다리는데... 두근두근... 한명이 트롤이 걸릴것 같다는 아키라님과 야라나이까님의 말을 듣고 정말 별 기대하지 않았다. 

     아아... 유령자객이 금지가 아닌 것을 보고 잽싸게 선택하려 했으나...!!!!

     안될 첫째님... 루나는 아무도 선택 안 할것 같은데 첫 선택을 하시다니... 마치 첫째는 그동안의 반사 신경을 오늘을 위해 아껴뒀던 것처럼 케릭터 선택에서 루나를 선택하고 선택의 턴이 넘어가자 상대편이 잽싸게 유령자객을 선택했던 것이다... 털썩.....

     아아.... 뭔가 시묵룩과 슬픔이 파도사냥꾼처럼 몰려오면서 첫째를 구박했다. 그렇지만 이미 엎질러진물... 난 또 와드나 싶는 와딩럽터를 어쩔수 없이 선택하고... 아키라님은 늘 하시던 침묵 술사를... 그리고 야라나이까님은.. 망령제왕이었나..? 사실 아키라님은 늘 침묵술사를 하셔서 익숙한데, 야라나이까님은 그때그때 마다 다양한 케릭터를 보여주셔서 지나고나면 생각이 잘 안난다. 가장 강했던 케릭터는 흡혈마랑 고통의 여왕이었던 걸로...=_=

    여튼.. 우리와 팀이된 다른 한분은 전능기사를 골랐다. 저분이 트롤이면 전능기사가 저능기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사실 정말 진짜 별기대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난 와딩럽터니깐 난 와딩이나 열심히 해야겠지.. 허허....


     그.런.데!!! 

     선취점!!! 격노!! 신의경지!! 등등등의 문구가 뜨며 누군가 킬을 마구마구 하고 계셨다. 

     잉???? 뭐지? 이건...!! 전능기사님께서 하부를 쓸고 계셨던 것이다. 탑은 계속 뽀개지고, 전능기사 앞의 영웅들은 쓸려 나갔으며, 크립들을 마구 잡고 디나이하시며 자~ 지금부터 달릴테니깐 꽉들 잡으라고~ 하시며 우리를 전능버스에 태우시고 달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와딩을 열심히 하는 날 유령자객으로부터 구해주셨을 때의 그 빛나는 모습이란!!!!!+_+

     한순간이라도 트롤이라 의심했던 마음은 어디갔는지 한게임이 끝나고 전능기사 찬양토론이 이어졌다. 첫째는 30분만에 만렙을 찍는 것을 보았다며 흥분했고, 나는 그 늠름한 모습에 설레여 전능기사님을 추천하고 리플레이까지 여러번 돌려보았다. 아키라님과 야라나이까님은 프로 같다고 ktx를 탄것 같다고 하셨다. 


     그날 밤은 매우매우 뿌듯하게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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