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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이의 일기!! - 제3화다람양,/다람이의 도타 일기 2017. 5. 8. 10:00
다람이의 일기
2017년 5월의 어느날
도타일기
막내와 둘이 집에 있던 어느날...
같이 사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어색할만큼 둘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막내는 책상 앞에, 나는 거실의 식탁 앞에 앉아 있었다.
물끄러미... 막내를 쳐다보았다.
!!!!
눈이 마주쳤다. 순간 눈빛이 흔들리며 막내의 눈빛을 받아 내다가 고개를 휙...( --)
다시다시....
물끄러미.....막내를 쳐다보았다.
“응..?”
!!!!!!!
눈이 마주쳣다.
막내가 귀어 끼고 있던 이어폰의 한쪽을 벗고 말했다.
“왜? 도타하고 싶어?”
끄덕끄덕끄덕!!!!!
그렇다. 아까부터 막내를 몰래몰래 훔쳐(?)본 것은 격하게 도타를 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결국 막내는 언니집에 가서 노트북을 챙기고, 막내가 노트북을 챙기는 동안 언니네 냉장고를 열어서 난 쿨피스를 챙겼다. 어차피 첫째는 쿨피스가 자기 냉장고에 들어 있었는지, 왜 들어있었는지, 진짜 있었던 건지, 누가 언제와서 먹은건지, 언제 사라진건지등등을 전혀 모를 것이다.
막내와 노트북을 가져와서 도타를 했다. 야라나이까님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한 딱 한판짜리지만... 졌다..
흑..... 졌다. 졌다. 졌다!!!!! 아오!! 우리편 뭐하는겁니까!!!! 상대편도 잘하는 건.. 맞다. 미라나가 그렇게 쎈 케릭인가;;;를 실감하며 무거운 점심을 보냈다.
일을 마치고 오후가 되었다. 집정리를 하고 저녁에 약속이 있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물끄러미....막내를 쳐다보았다.
!!!!!
눈이마주쳤다.
끄덕끄덕끄덕!!!
막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막내와 마주앉아 이번엔 둘이 했다. 난 유령 자객을 하려했는데... 우리팀에게 스틸 당했다;;; 헐.. 근데 길쌈꾼을 하려던 막내도 같은 편에게 스틸 당했다...헐헐... 뭐지????
난 어쩔 수 없이 디스럽터를 선택했고, 막내는 망령제왕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 둘이 함께 다니자며... 그.런.데!!! 이..이겼다!!! 그렇다. 막내와 나는 너무나도 잘했던 것이다. 상대방은 마치 처음의 우리를 보는 것 같았고, 우왕좌 오합지졸 기타등등.... 아... 뿌듯!!!!
막내와 둘이 하부를 미는데.. 하부에 또 퍼지가 왔다. 이번 퍼지는 갈고리를 50번도 안던져 본것 같았다. 여유롭게 하니깐 디나이도 쫌 더 되는것 같은 착각과 기분을 느끼며 게임은 30분정도만에 끝났다. 움트트트트...
아직 시간은 있다!!!
한판 더 할까...? 이긴 기분으로 끝낼까..? 고민하다가 한판 더 하기로 했다
이번엔 잽싸게 난 유령 자객을, 막내는 또 망령제왕을 했다.
또 이겼다!!!
오예오예~~
이럴땐 정말 내가 너무나도 잘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완전 좋다!!
뭔가 막내랑 케미가 잘 맞는 건가..? 담에 기회가 있음 또 해야징.
지면 조금 많이 분하지만.. 이길때는 완전 기분이 둥둥~ 도타는 참 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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