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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람이의 일기!! - 제5화
    다람양,/다람이의 도타 일기 2017. 5. 11. 21:00

    다람이의 일기

    2017년 5월의 대선이 있던 어느날 

    도타일기


     화요일의 굶지마 방송을 마쳤다. 대선 개표 방송이 이루어지던 이 날, 유난히 방송이 잘 송출되지 않았다. 


     유튜브가 문제인건지, KT회선이 문제인건지, 노트북이 문제인건지, 문재인후보가 문제인건지.. 응??(어차피 개인적인 일기이니 넘어가는 걸로..=_=) 하지만 무사히 방송을 잘 마치고(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돈스타브 일기에서...) 형부와 세자매는 오랜만에 함께 도타를 했다. 졌다. 난 렉때문이라고 강하게 우기고 싶다. 결국 각 노트북과 컴퓨터를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막내의 컴퓨터만이 깨끗했다. 막내는 


     "분홍아~ 널 의심해서 미안"


     이라며... 분.홍.이. 후덜덜덜... 


     아...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막내. 나의 작명 센스랑 너랑은 비슷한 점이 많구나. 과거 돈스타브에서 비팔로를 데려다 키울 때 비순이, 비돌이라고 했다가... 매우 놀리셔서....(누굴까요?=_=) 비프스테이끼라고 했던 기억이... 여튼.. 한판을 더 하려고 비공식 도타2 파트너인(본인은 물론 모르고 계시겠지만..) 야라나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밤새워 도타를 불태우겠다는 HS(허세) 작렬하신 모습에 감탄하여 거리낌없이 말을 걸었는데... 침묵... 또 침묵... 응....? 아까전에 보여주신 그 열정 오디가셨징? 그 패기 어디가셨징? 야라나님 오디가셨징? 아아... 결국 야라나님을 뒤로한채 봇들과의 전투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봇과의 전쟁!!! 막내와 나는 무작위로 선택했는데.. 난 흡혈마가... 근데 바꾸는 법을 모르겠어서... 그냥 했는데.. 못해먹겠어!!!! 으어어어엉!!! 마음속으로 격하게 RM고싶다를 외치고 있는데.. 다행이도 막내가 자꾸 그 강을 건너려했다. 후훗... 막내님 짱!! >_<b 어차피 봇전이니 그냥 종료하고 눈을 반만 뜨고 있는 막내의 손을 잡고 집에 왔다.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반 또 기대반을 가지고 도타에 접속을 했다. 두둥!! 관전중인 야라나님의 아이디가 날 유혹하였다. 지금 쯤은 계시겠지? 오늘도 도타로 불태울 수 있겠구나!!! 마음이 설레였다. 


     " 주무시나요?? " (귓속말을 보냈다.)


     에이~ 설마 주무시겠어? 나의 파트너는 그렇게 즈질 체력에 나약한 정신력을 갖은 분이 아니잖아!! 생각해봐. 한번시작하면 기본이 3~4판으로 새벽시간을 함께해주셨는데...? 아깐 잠깐 볼일이 있으셨을꺼야. 목마르셔서 옹달샘으로 물뜨러 가셨을지도..? 등등등의 생각을하며 기다렸지만... OTL.... 


     나....나약한 분이셨어...!!!!! 맙소사.... 


     결국 그 날은 과거의 전능기사님을 회상하며 잠이 들었다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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