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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서울의 풍경, 서울 스카이
    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10. 28. 19:2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겨울이 오기 전에 지난 여름에 묵혀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아볼까 했는데, 날씨가 점점 빠르게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께서 슬리퍼 신은 저의 발을 보고 한겨울에 꽁꽁 언 병아리 발가락 같다며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의 작년 양털부츠는 밑창이 다 닳아서 버렸고 아직 새 부츠를 마련하지 못했답니다. ㅠ_ㅠ 

      오늘은 지난 8월에 다녀온 제 2 롯데월드의 서울 스카이(SEOUL SKY, 롯데월드 타워)에서 본 서울 시내의 풍경을 보여드릴까합니다. 저는 제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서울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한강 뚝방길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서글픈 기억들도 있지만 언젠가 차차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가 있을 거예요. 

      어쨌든, 한강과 서울을 좋아하고 운전을 하게 된 뒤로는 강변북로의 야경을 특히 사랑합니다. 서울의 야경이야 세계의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서울 시민 부심도 뿜뿜 가지고 있지만 사실 대낮의 서울 풍경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요새는 어딜가도 너무 높은 빌딩과 아파트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서울의 건물들이 낮에 볼 만큼 특색이 있거나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한 낮의 서울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거대한 도시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처음 도시를 내려다 봤을때 '예쁘다'라고 느꼈는데 그 예쁘다의 느낌이 꽃이나 아름다운 찻잔을 볼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하나 너무 작은 것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거대한 생명체를 보고있는 기분이들면서 무언가 압도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에 '예쁘다'라는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보이는 풍광 전체 보다도 작은 건물 하나, 개미만하게 보이는 자동차들 그 속에 있을 사람들 하나하나를 떠올리게 되는 저는 아무래도 숲보다는 나무만 보는 타입인가봅니다. 저는 눈이 나쁘기도 하고 난시도 심해서 빛번짐때문에 정말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데요, (눈 나쁨의 뜻밖의 장점?) 그래서 밤에 보는 풍경은 그림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보게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낮에, 도시의 한 가운데서 도시를 내려다 보니 살아있는 날 것 안에 들어와있는 듯 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 2 롯데월드 건설과정을 지켜보면서 일부러 방문할 일은 없겠다 생각해왔고, 올 여름에 롯데월드에 오랫동안 근무하신 아버지 친구분께서 초대권을 보내주셔서 대충 다녀오긴 했지만 서울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된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없을 만한 시간에 다녀오자하면서 평일 낮에(오전 11시쯤) 다녀왔는데 뜻밖의 수확이었어요. 한줄 평은... '한번은 가볼만 하다'로 하겠습니다. 


      제 2 롯데월드 타워 SEOUL SKY, 121층 해발 486m, 입장료 성인기준 27,000원

      잠실 기준으로 서울 시내를 360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별 기대안하고 다녀와서 카메라를 못 챙겼어요. 핸드폰사진입니다. 


      
























      함께주신 초대권으로 아쿠아리움도 다녀왔는데, 아쿠아리움은 다른 곳과 비슷합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료 성인기준 31,000원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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