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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채화 음료수캔 그리기
    당근냥,/그림 그려요. 2020. 2. 13. 00:1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수채화 수업은 정말이지 산넘어 산입니다. 

      오늘은 정물 수채화 중 음료수 캔(포카리스웨트)를 마무리 했어요. 


      


      채색 연습을 한꺼번에 해 볼 생각으로 캔 세개를 스케치 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 수록 캔이 뚱뚱해졌어요. ㅠ_ㅠ 캔이 뚱뚱해지는 것은 그렇다치고 스케치를 할 때 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이 캔 윗부분입니다. 캔 윗부분 타원형태가 장축을 기준으로 미세하게라도 아랫부분이 더 둥글게 그려져야합니다. 그리고 수평이 잘 안맞아서 여러번 수정했어요. 스케치북 종이가 많이 울기도 해서 더 그래보이는 건지 연필을 잡고 아무리 길이를 맞춰봐도 선생님께서 이상하게 캔 뚜껑부분이 들린것처럼 보인다고 하셔서 고치고 또 고치고 했지요. 벽돌도 그랬지만 공산품???같은 것들을 그리는 것이 형태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답니다. 




      채색은 수업시간에 보는 교재를 보고 하는데요, 사실 교재에 있는 그림 샘플은 봐도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쨌든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보다는 쉽다고 하니까 일단 하고 있긴 한데... 좀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강조하고 생략하고 그런다는데 뭔가 마음에 와닿지가 않거든요. 

      어쩼든 먼저 무채색으로 형태를 잡아주고 포카리스웨트 파란색을 깔아야하는데... 막막...해하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제일 왼쪽). 그리고 열심히 따라 그렸죠. 오... 뭔가 예뻐!! 이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여쭤보고 마무리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지적사항이 하도 많아서 수업끝나자마자 적어왔습니다. ㅠ_ㅠ

      1. 일단 가장 눈에 튀는 부분부터. 저도 굉장히 마음에 걸리긴 했는데 화살표 표시해 놓은 부분 처럼 같은 색을 쓰면 안됩니다. 캔 윗부분의 링도 앞쪽과 뒷쪽이 밝기가 달라야해요. 

      2. 전체적으로 그림이 그리다 만 것 처럼 미완성. 물체가 하얀색이더라도 비워 놓으면 안됨. 그림에 채색을 안 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미완성인 것.

      3. 글씨가 저렇게 하얗게 튄다는 것도 말이 안됨. 선생님께서 눌러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들었어요. 무채색을 써서 글씨가 튀지 않도록 만들라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4. 글씨가 있긴 하지만 형태는 원기둥이므로 원기둥 소묘를 생각하면서 캔 전체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나도록. 배경과 그림의 경계선은 확실하게 구분 되도록. 

      5. 붓을 꾹 누르면서 쓰는 경향이 있는데, 붓 터치는 가볍게. 

      6. 작은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멀리보면서. 





      음. 오른쪽 캔이 휘어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은 하도 많이 칠해서 종이가 울어서 그래요. 저도 울고 싶네요. 

      그래도 위의 그림보다는 나은거 같기도 하고. 내 머릿속의 쨍한 파란색의 포카리 캔의 느낌은 저것이 아닌데 왜 저렇게 그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답답... 그래도 어쨌든 오늘도 이렇게 한 고비를 또 넘었습니다. 하다보면... 가슴으로 못받아들여도 머리가 이해 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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