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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채화 벽돌 그리기
    당근냥,/그림 그려요. 2020. 1. 30. 12:0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랜만에 수채화 수업에 관한 글 입니다. 

      두 달 정도 벽돌 그리기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수채화를 포기하지 않고 배우고 있습니다. 소묘를 할 때도 벽돌은 정말 이상하게 모양잡기가 힘들었거든요, 스케치는 그렇다치고 채색도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고통의 두 달 동안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서 읽어보고 따라서 그려보기도 하고 여러장 망치기도했는데, 어쨌든 분명한 것은 '그릴 수록 괜찮아 진다.' 겨우겨우 꾸역꾸역 그럭저럭한 벽돌 그림을 한 장 완성하고는 선생님께서 '다음으로 넘어가죠'라고 하셨을때는 왠지 조금 아쉬운 기분까지 들었달까요. 


      지금 수채화에 대한 저의 마음 상태는... '적당히 알아가고 있어서 막 못그리는 단계'가 되었어요. 책도 5~6권 읽고 동영상도 몇 편 보면서 따라 그려보기도 했는데, 같은 효과를 내려면 수채화 용지가 중요하고... 다른 도구들도 막 필요할 것 같고... 당장 눈앞의 벽돌은 마음대로 안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다가 광주 양림동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신나게 색칠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금은 그냥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채화 관련 책을 읽어보니 책마다 그림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종이에 충분히 물을 먹여서 펴는 작업(스트레칭, 배접)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생님께 여쭤보니 지금은 종이 무게만 신경 쓰면 된다고 합니다. 종이 무게가 많이 나갈 수록 물감을 많이 머금을 수 있으니까 지금 연습용 스케치북에 그리는 것처럼 종이가 울지 않을 거라고 하시네요. 수채화 전용지 중에 300 g/㎡ 또는 140 lbs라고 쓰여진 것을 사면 됩니다.  


      이제 문제의 벽돌 그림을 보여드릴게요. 



      붉은 벽돌을 몇 장 망치고 승질나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 있던 벽돌 그림을 따라 그려본 것이예요. 모서리에 점점점 찍은 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지만 그나마 보여드릴만 한 것입니다. 벽돌은 스케치부터 난관이었는데 수학문제를 오랫동안 풀었던 저로서는 입체도형을 그리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몰랐었습니다. 소실점이라던지 2점 투시, 3점 투시 이런 이론도 찾아서 읽어보긴 했는데 도대체 저놈의 벽돌 형태를 잡는 것에는 적용이 안되더라고요. 선의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모양이 어색해서 엄청 애 먹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스케치가 이상하고 마음에 안들면 색칠로 커버가 안됩니다. 그냥 계속 이상해요. 




      짜잔. 첫번째 그림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나아졌죠? 평면 위에 공간감과 입체감을 나타내는것이 참 어렵습니다. 전에 수채화 수업 글을 쓰면서 자꾸 쫌스럽게 덧칠하게 되는 저의 소심한 성격을 발견했다고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벽돌을 그리면서는 테두리에 집착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옛날 부터 그림을 그리거나 할 때도 선을 단번에 훅 긋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경계선에 자꾸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일단 금을 그려놓고 그 안에서 안삐져나가게 색칠을 한달까요? 어릴때 색칠공부놀이를 했던 영향일까요? 암튼 선생님께서 경계면이 부자연스럽다고 그렇게 선 그리지 말라고 하셨어요. 




      한 번 더 그리면 더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다음에... ( '') 그리하여 마무리. 

      

      1. 모서리부분에 선을 긋지 말 것

      2. 한 방향으로만 붓질을 해서 무늬 처럼 보이면 안됨

      3. 그라데이션은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4. 덧칠은 먼저 칠한 물감이 마른다음에 

      **** 색칠까지 한 다음에 다시 그리는 것보다 스케치 단계에서 고생하는 것이 낫다. 


      이상 고군분투 수채화 벽돌그리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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