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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순천 동네사람들이 가는 음식점
    당근냥,/이야기해요. 2020. 7. 3. 20:0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저는 서울 집으로 돌아왔어요. 오랜만의 긴 외출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역시 우리 집이 최고!하면서도 뭔가 좀 허전합니다. 엄마도 좀 심심해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10일간 먹고 놀은 후유증으로 인해 엄마와 저 동시에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매년 새로운 최고 몸무게를 찍으면서 점점 안 맞는 옷이 늘어난 터라 이번 기회에 다이어트라는 것을 해보기로 했어요. 옛날처럼 비쩍 마르게 뺄 생각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몸매가 되면 10년 전과 비교 사진 올려볼게요. 그런데 나이 먹고 다이어트라니 피부가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튼, 순천에 10일간 머무르면서 동네에서 맛집이라는 곳을 여기저기 가보긴 했는데 다시 들를만한 곳은 두 군데 정도... 그래서 이 글을 쓸까말까 했지만 나중에 찾아볼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흠.


      순천 '동네사람들이 가는' 음식점이라고 했지만 저는 서울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서울 외 지역 분들의 거리감각을 따라 갈 수가 없어요. 숙모와 삼촌의 말씀에 의하면 순천은 여~로가서 저~로가면 다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냥 가볍게 시 경계를 넘어 가는 일이 다반사예요. 아직 지도에 찍어 보진 않았는데, 이동 범위가 상당히 넓을 것 같습니다. 일단 방문했던 순서대로 써 볼게요. 




    1. 순천의 황금 비율 물회 : 황비물회



    황비물회

    전남 순천시 해룡면 향매 1길 16-17

    061-725-5989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



    깨끗하고 넓은 홀에, 룸도 많습니다.


      저희는 12시 전에 도착해서 바로 자리를 잡았는데, 12시 넘으니까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역 맛집이래요. 



    메뉴판이고요,



    황금비율 물회 (90,000원)


      성인 6명이라 셋트로 두 상을 시켰습니다. 사진이 90,000원짜리 셋트 메뉴 한 상이에요. 



    물회



    전복이 들어간 미역국



    누룽지탕



    생선탕수



    메밀면



    세트에 밥까지 포함입니다. 



      #한줄평 : 가 싱싱하고 맛있지만 대체 왜 회를 물에 빠뜨려 먹는 것인가! 가격이 좀 애매하게 비싼 것 같기도.






    2. 곱창골목에서 먹는 아귀찜 : 옛 고향식당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에는 곱창 골목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왜 곱창골목을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도 안 먹어 봤는지...0_0 어쨌든, 곱창골목을 쭉 따라 들어가면 오래된 아귀찜 집이 있는데, 근처 다른 지역분들도 일부러 방문해서 먹는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근처에 새로 건물을 지어서 이사했다고 하네요. 




    옛고향식당

    여수시 소라면 하세동길29

    061-686-5070

    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메뉴판은 간단합니다. 



    공기밥은 별도


      대창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아귀의 대창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예요. 쫄깃쫄깃합니다. 저희는 엄마, 숙모, 저 셋이서 중대창을 시켰는데, 아구찜(중)에 대창이 추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에는 아구찜에 대창추가(10,000)로 판매했다는데, 이전하면서 아예 메뉴에 따로 빼 놓았나봐요. 


      *아귀, 아귀찜이 맞는 말입니다.



    중대창 (35,000원) 한 상 차림





    공깃밥은 비벼먹을 수 있도록 대접에 나옵니다. 



      #한줄평 : 우리 동네가 더 맛있다. 그래도 가격은 싸다. 다음엔 곱창 쪽을 시도해 볼까?






    3. 지역마다 있는 3대 짬뽕집? : 옛날 손짜장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동네를 가도 전국 3대 짬뽕집 하나씩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순천 식구들이 찜을 해 놓고 다니는 식당은 짬뽕집은 아니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중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엄청 기대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수타옛날 손짜장

    전라남도 보성군 녹색로 6184 벌교읍

    016-857-8868

    매주 화요일 휴무




      간판도 그렇고 '수타'라는 말을 가려 놓은 걸 보면 수타면은 안하는 것 같아요. 





    탕수육 (15,000원)



    짜장면이 맛있다고 하니 



    삼선 간짜장(8,000원)으로 





      심각한 컴플레인 상황은 직원분께 직접 말씀드렸으니 패스하고, 


      #한줄평 : 그냥 간짜장시킬걸. 







    4. 순천의 파스타를 찾아서 : 뱀부스


      위의 세 맛집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숙모께 파스타나 먹으러 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파스타집은 한 번도 안 가보셨다고 하셔서 처음부터 맛없는 것 드시고 실망하실까봐 걱정이 되었어요. 검색도 해보고 사촌 오빠 부부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그냥 올 때마다 하나씩 뚫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오가다가 보면서 궁금했던 파스타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초록초록 정원이 예쁜 이 곳은 



    대나무를 컨셉으로한 레스토랑입니다. (2층은 카페)



    대나무와 파스타라니



    이유야 어쨌든 실내에 대나무가 쭉쭉 시원하게 자라고 있었어요. 



    팬더도 여기저기 매달려 있네요.



    평일이라 런치메뉴판도 받았지만 



    4명이라 그냥 4인 세트 시켰습니다.


      별 생각없이 시켰는데, 양이 엄청 많더라고요. 음식은 순서대로 적당히 나누어 나옵니다.



    먼저 스프와 샐러드와 빵



    이거 맛있었어요. 



    훈제 연어 샐러드





    버섯 크림 리조또


      살짝 매콤한 맛이 들어가 있습니다. 엄마랑 숙모는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하실 거예요. 



    처음 가보는 집은 역시 까르보나라


      무난합니다. 직원 분께서 말씀하시길 다른 분들은 빠네를 많이 드신다는데, 저랑 막내는 빠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 (3,000원 추가)


      까르보나라와 리조또가 모두 크림소스라 일부러 이걸 시켜봤는데, 짜요!



    김치도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미디움 웰던으로 익힌 안심 스테이크



    마르게리타 피자 (2,000원 추가)


      오.. 이 피자 맛있더라고요. 삼촌댁과 가깝기도하고 숙모가 꽤나 마음에 들어하시는데다가 이 피자가 맛있어서 또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석류차



    커피


      아니 커피를 왜 따르다 말았는지. 그리고 커피가 너무 싱거웠어요. 이렇게 디저트가 포함인 경우에는 커피가 마지막 음식인데 아...



    수박




      계산하려고 계산서를 열어봤는데, 이렇게 막 표시 해놓으셔서 웃었습니다. ㅎㅎ


      계산하는데, 식사가 만족스러웠는지 묻는 직원 분께 했던 말 그대로 

      #한줄평 : 뚝배기 파스타가 너무 짰지만 대체로 좋았고, 만약에 커피만 좀 제대로 나왔으면 매우 만족 스러웠을 것 같다. 






    5. 추억의 하모 샤부샤부 : 회랑 장어랑


      한 15년 전쯤에 여수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하모 샤부샤부를 먹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장어 샤부샤부라니 좀 이상하기도 했지만 부드럽고 입안에서 사르르르 퍼지는 장어살이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맛있었다'라고 기억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다녀간 뒤로 이상하게 하모가 인기를 얻으면서 가격이 마구마구 비싸졌다고 합니다. 그 돈이면 그냥 회를... 부모님은 순천에 자주 다니시니까 그 뒤로도 몇 번 가신 것 같지만 저는 그뒤로 한 번도 하모 샤부샤부를 안 먹어봤어요. 

      아, 하모는 '갯장어'의 일본말입니다. 일본어라 바꿔 부르고 싶은데, '하모'라는 말로 유행해서 파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다들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아요. 바닷장어의 일종이고 여름 6-8월, 10월까지가 제 철입니다. 

      둘째는 지난 해에 여수에서 먹어보고 왔고, 이번에는 사촌 오빠의 추천으로 녹동에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여태 샤브샤브로 써왔는데... 샤부샤부가 맞는 말입니다.



    장어 조형물이 반겨주는 녹동항




    회랑장어랑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159

    061-844-8889





    홀이 좀 좁습니다. 


      2층도 분주하더라고요. 

      성인 7명이라 테이블 두 개 잡고 아나고회 1kg, 하모 샤브샤브 1kg씩 주문 했습니다. 



    아나고회 1kg (50,000원)


      익힌 음식과 날 음식이 있으면 날 음식부터 먹습니다. 익힌 음식을 먼저 먹으면 맛이 없어서 회를 먹을 수가 없대요. 

      아나고는 붕장어의 일본말입니다. 사실... 민물장어 / 바닷장어 정도만 구분되고 더 깊이 들어가면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바닷장어는 회가 맛있습니다. 



    하모 샤브샤브 한 상 (50,000원)



    갯장어 뼈로 우려낸 육수가 끓으면



    야채를 넣고 



    손질된 장어를 



    살짝 데쳐서 



    건져내어



    양념장에 찍어 먹습니다. 


      사실 생선 자체는 니맛도 내맛도 아니에요.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 맛도 없고. 막내가 먹어보더니 '맛있었다'라고 기억하는 하모 샤부샤부의 맛이 너무 추억 보정 들어간 거 아니냐고 말하더라고요. 게다가 한 점 먹을 때마다 잔 가시를 30번은 뽑아낸 것 같아요. 손질을 잘 못한 건지 장어가 작아서 그런 건지 나중에는 가시 뽑다 뽑다 웃겨서 결국 숙모께서 사장님한테 잔 가시가 너무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엄청 당황해하면서 한마리를 서비스로 직접 익혀주셨는데 이걸 안 먹을 수도 없고...



    죽 5인분 쯤 (1인분 2,000원)


      이건 나중에 합류한 둘째가 쏜 거라 영수증이 저한테 없어서 정확하지 않아요. 들깨가 좀 많이 까끌까끌하긴 했지만 뭐 그냥 괜찮았습니다. 둘째는 작년에 여수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여기가 국물이 간이 되어있어서 더 낫대요. 가격은 2명이 먹은 것보다도 싸다고 합니다. 


      #한줄평 : 여수보다 장어가 작아서 가시도 많고 그래서 싸다고 말씀하신 사장님, 거기까지 가서 가격 때문에 여수에서 먹을 것을 고흥에서 먹진 않습니다.






    6. 순천의 지역 빵집 : 조훈모 과자점


      요새 여행 가면 현지에서 빵집 투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조훈모 과자점은 마트 가는 길에 우연히 보고 들어가 봤는데, 순천 내에 지점도 여러 개고 이미 유명한 빵집이었습니다. 구매 금액의 5%씩 적립도 해주고 1,500원 이상부터 적립금을 쓸 수 있어서 알차게 쓰고 왔어요.

     



    조훈모 과자점 팔마점

    전라남도 순천시 팔마로 269 나동

    061-721-3822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8시부터 빵이 나오고, 11시 반 정도에 판매하는 모든 빵이 나온다고 합니다.







    커피는 그냥 그냥






    아침에 사기도 해봤어요. 


      이날은 새벽 수산 시장을 갔다가 오픈 직후에 방문을 해서 살 수 있는 빵 종류가 몇가지 없었습니다. 



    맛있었어요. 



    종이봉투도 마음에 쏙~


      #한줄평 : 다음에 적립금 쓰러 또 가야지! 아, 고로케를 좋아하는 막내가 말하길 고로케는 별로라고합니다. 할라피뇨빵 특이하고 맛있었어요.



      이상으로 순천 맛집(?)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옆동네 광양의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잠시 힐링할게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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