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막내의 장미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막내가 기말고사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기말고사는 온라인으로 치러지지 않을까 싶지만 중요한 면접 일정이 잡혀있어서 2주는 더 있어야 집에 돌아올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심심해요!!!! 

  전에 한 번 이 시국에 괜히 여행에 자극이 될 만한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서 제주도 여행 사진을 여태 묻어 두고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는데... 제주도에서 따뜻한 봄날 같은 겨울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 바로 1년 전 오늘입니다. 3월에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예매표를 취소 한 뒤로 공연을 보러 한 번도 못 갔고, 올 겨울에 다시 가려고 했던 제주도 여행도 요원해진 지금 사진들을 다시 보니 마음이 너무너무 아픕니다. 예쁜 사진이 많으니까 나중에 여행 날짜를 잡을 수 있게 되면 제주도 여행기 정리해서 올릴게요. 

  그때까지는 집에서 홈파티! 크리스마스 파티가 하고 싶다는 막내를 위해 반짝반짝 조명이라도 달아볼까 봐요. 

  오늘은 막내를 생각하며 그렸던 그림을 올려보려고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막내의 생일에 선물했던 장미 한 송이가 얼마나 예쁘던지 사진을 찍어 두었다가 그림을 그렸어요. 막내에게 짜잔~ 하고 보여주었는데,

 "장미가 그림으로 남았네."

  라고 말해주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새로운 한 주 또 힘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 조심하세요. 

  저는 2020 시즌의 F1 마지막 경기를 보러 갑니다. LH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