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냥,/커피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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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6화 : 여름엔 '더치(Dutch)' 혹은 '콜드브루(Cold Brew)'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7. 4. 12:3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6월 중순이 무렵부터 저는 얼음을 얼리고 더치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더치 드립은 커피 향이 훨씬 진하기도 하고 원두의 여러가지 향들을 오묘하게 잡아주기고 해서 차게 마시든 뜨겁게 마시든 또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더치커피는? 네덜란드 인들이 긴 항해 중에도 두고 마실 수 있도록 고안 된 것이라고 합니다. 찬물로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거의 추출되지 않는다고 하죠. 라는 말과 함께 재작년에 엄청 유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동네 까페에서도 더치커피를 안파는 곳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작년인가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더치 커피에서 세균, 대장균이 어마어마 하다는 뉴스가 마구마구 나오면서 인기가 사그라들었다가 올해는 '콜드브루'라는 이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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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를 바꿔볼까?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7. 1. 23:4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아무래도 이 블로그는 제가 접수한 것 같습니다. ㅎㅎ 어쨌든, 드디어 달달한 비가 내리고 있네요. 현재 원두를 구입하는 곳이 만족스럽기도하고 저는 블렌딩(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혼합하는 것) 보다는 한 종류의 원두를 이것저것 바꿔가며 마시는 편이지만 문득 코스트코 원두를 사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갈때마다 사볼까말까 고민도 해보고 집어들었다가 도로 놓기도 하고 그랬어요. 코스트코에 가면 요렇게 스타벅스 원두도 팔고 1.13kg에 28,990원이니 가격만 보면 엄청 저렴한 편입니다. 옆집 이모네는 이 스타벅스 원두를 사서 드시는데 자주 놀러가서 마시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탄맛이 너무 강해서 덜 좋아합니다. whole bean으로 파는 원두가 예닐곱종류 됩니다. 커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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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5화 : 모카포트와 서인도풍 커피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6. 9. 12:24
안녕하세요~ 당근냥 입니다. :D 아침공기가 서늘한 아침이예요. 올해 봄이 있는 듯 없는듯 했는데도로 봄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둘째가 집에 와서 우유 커피를 달라고 하길래 캡슐머신을 쓸까 잠시 고민 하다가 모카포트를 다시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모카포트를 사용한 커피가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레시피도 알려드릴 겸 해서요. 당근냥 버전의 달달한 서인도풍 커피입니다. 도구들을 챙겨서 준비해 놓고, 커피 잔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서 데워줍니다. 오늘 게시물의 주인공들이에요. 오늘은 믹서기를 쓸겁니다. 원두를 믹서기에 담아줍니다. 원두를 갈기위해 핸드그라인더를 쓰다가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하던 어느 날, 주방 서랍장을 뒤적이다가 뜻밖의 횡재를 했습니다. 내내 잊고 있었는데 제가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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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4화 : 오랜만에 모카포트를 사용 해 보았어요.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5. 23. 12:22
제4화 : 오랜만에 모카포트를 사용 해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제게 가장 맛있는 커피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저는 정성껏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 잔 이라고 말 할 거예요. 커피를 매일 습관처럼 마시고 있기는 하지만 평상시에는 뜨거운 물을 잔뜩 부어서 연하게 마시거든요. 저는 그것을 ‘양 불리기’라고 말하고 둘째는 ‘저저저~ 커피 욕심’이라고 말합니다. 한 잔은 왠지 아쉬워요. 그런데 정말 맛있고 기억나는 커피는 딱 한 잔에 향과 맛이 모아모아모아져있는 그런 느낌? 이랄까요. 그렇습니다.ㅎㅎ 어쨌든, 평상시에 입안에 깔끔한 맛과 향이 남는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고 밖에서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긴 하지만 가~끔 라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라떼를 마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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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3화 : 원두를 한 번 볶아 볼까요?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4. 27. 18:52
제3화 : 원두를 한 번 볶아 볼까요? 안녕하세요~ 당근냥 입니다 :D 로스팅을 이렇게 빨리 하는 것은 예정에 없었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화가 꿀꿀나기도 하고 커피도 똑! 떨어지고 해서 비상용 생두로 로스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끔 엄마가 화가 잔뜩 나시면 청소를 하신다거나 손빨래를 벅벅 하신다거나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아줌마가 되어보니... 확실히 효과적입니다. (생활의 지혜!) 어쨌든, 오늘의 준비물입니다. " 저희는 ‘이리조즈’의 핸디로스터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국수를 삶으실 때 쓰시던 채반이랑 건지기를 훔쳐와서 빌려와서 사용 중입니다. " 지난 사진을 뒤져보니 로스팅을 처음 한 것은 2014년 5월이네요. 원래는 로스팅까지 할 계획은 전혀 없었어요. 귀찮기도 하고 로스팅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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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2화 : 커피를 내려 봅시다!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4. 26. 08:00
제2화 : 커피를 내려봅시다!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막내가 지난 1화 글을 읽더니 “뭐야~ 커피 안내린거야? 내년에나 내리겠구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2화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후후… 지난번에 준비물과 기본 셋팅에 대해 말씀드렸죠. 이제 핸드드립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짜잔!! 곰돌이가 그려진 예쁜 잔!! " 짜잔~ 응? 투명한 커피…는 아니고, 뜨거운 물이 담긴 잔 입니다.~^^ 1화는 주제가 준비물이었기 때문에 말씀을 안 드렸는데요, 요렇게 셋팅 할 때까지의 순서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전기주전자로 물을 끓인다.2. 뜨거운 물로 드리퍼와 서버, 컵을 데운다.3. 핸드밀로 원두를 간다.4. 여과지를 접어 올리고 간 커피를 담는다.5. 커피가 담긴 드리퍼를 손으로 탁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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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제1화 : 핸드드립의 시작 - 준비물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4. 22. 21:51
제1화 : 핸드드립의 시작 - 준비물 " 핸드드립 준비물을 모두 모아봤어요.~ " 꼭 필요한 것 : 원두, 핸드밀, 드리퍼, 여과지, 커피서버, 전기 주전자 있으면 좋은 것 : 드립용 주전자 준비물을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1. 전기 주전자 " 꼬질꼬질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전기주전자.~ " 8년 썼더니 너무 꼬질꼬질해서 최근에 새로 바꾸긴 했지만.. 이건 곰돌씨 최초의 전기 주전자에요. 커피를 마시기 전에도 차를 마셨던 저는 전기 주전자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가 없습니다. 근데 의외로 전기 주전자를 안쓰시는 분 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는 데 마다 전기주전자를 선물 하곤 합니다. (친구네, 일본에 사는 사촌 집에도…) 제 기준으론 주방 용품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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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냥의 커피이야기 - 시작당근냥,/커피 마셔요. 2017. 4. 22. 21:20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저는 곰돌씨와 연애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차를 더 좋아했고, 커피는 가끔 각성제처럼 들이키는 정도였죠. 그래도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지 벌써 8년차가 되었네요. 저희는 조금 특이하게 만났는데, (연애사는 기회가 되면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재미있으실 겁니다. ㅎㅎ)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연애 초기에는 주로 이야기를 하는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까페를 찾게 되었는데,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다 보니 가고 싶은 까페를 찾는게 힘들었습니다.(그때만 해도 까페가 금연이 아니었거든요). 특히 곰돌씨가 담배 냄새에 이상할 정도로 예민해서 저희는 주로 맥도날드 같은 곳을 찾아다녔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만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