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오늘은 둘째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미니버거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군대리아’라고도 하죠. 처음 만들어 줬을 때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햄버거가 있다니!!’라며 엄청나게 격한 반응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하더니 오늘도 엄지척하면서 와구와구 맛있게 먹더라구요. 흐음. 


코스트코 디너롤을 사용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코스트코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가끔 이용하는데요, 코스트코 베이커리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습니다. 머핀류는 학교다닐 때 매점에서 소분해서 판매 하는 것을 먹어보았는데 맛있었어요. 그리고 스콘이나 쿠키, 케이크류도 있지만 코스트코 제품의 장점이자 단점이 ‘양’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로 냉동보관해도 괜찮은 베이글이나 디너롤(저는 그냥 모닝빵이라고 불러요)만 사 먹어요. 디너롤이든 베이글이든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이 떨어지긴 하지만 가격의 이점이 훨씬 더더더더더 크기 때문에, (36개 들이 한 봉지에 3,490원이에요), 냉동-해동의 귀찮음+약간의 맛 떨어짐을 감수하고도 사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서 이삼일 안에 다 드실 수 있으면 냉동 안하시고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베이글도 진짜 괜찮으니까 다음에 보관 및 해동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제 시작합니다~!

 

사이즈가 귀엽습니다.



오늘의 준비물 입니다. 모닝빵, 떡갈비, 딸기잼, 치즈, 토마토, 양파, 상추



 준비물이라고 쓰긴 했지만, 


1) 떡갈비는 마트에서 5000원이나 할인 행사를 하길래 사왔는데 버섯이 들어가서 그런지 너무 건강한 맛이었어요. 마늘떡갈비(롯데)도 먹어보고 너비아니(백설)도 먹어봤는데 그때그때 맘에 드는 걸로 사서 먹습니다. 짠맛은 마늘 떡갈비가 더 강했고 너비아니는 더 깔끔했던 것 같은데 사이즈가 커서 반 잘라서 사용했었어요. 뭐, 아무거나 좋아하시는 거 쓰시면 됩니다. 


2) 빨간 체크무늬 뚜껑이 예쁜 딸기잼은 본마망 포푸르츠잼이에요. (Bonne Maman Four Fruits Preserve, 750g, 7,490원) 

코스트코에 딸기잼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뚜껑이 예뻐서 사와봤어요. 체리와 라즈베리가 섞여 있어서 많이 새콤합니다. 신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요. 군대리아에는 그냥 딸기잼이 더 맛있습니다. 


3) 치즈(체다 슬라이스)까지가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로 뽑으면 될 것 같습니다. 


4) 토마토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아쉬운 재료고요.


5) 양파는 제가 좋아합니다. 


6) 왠 상추? 하시겠지만… 사실 양상추를 넣고 싶었는데요, 양상추 조금 쓰자고 한 통 사기도 그렇고 해서 과감히 상추를..!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저것 조합해 본 결과 초록색 대표로 오이피클을 쓰는 것이 편하고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토마토와 양파를 썰어줍니다. 



 사진을 저렇게 찍어보고 싶었어요. 양파 껍질을 벗긴 다음에 반 갈라서 반달 모양으로 써는게 더 얇게 잘 썰립니다. 


프라이팬에 떡갈비를 구워주세요. 12개를 만들거고 하나는 맛이 궁금해서 먹었어요.



이제, 조립의 시간입니다. 빵은 반 갈라서 살짝 데웠어요.



딸기잼을 바르고 토마토를 착~! 붙여주세요. 잘 쌓으면 됩니다.



상추가 탈출하려고 하네요.



치즈로 살포시 눌러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빵을 살짝 데웠기 때문에 치즈랑 잘 붙어 있어요.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쟁반에



짜잔~ 금방 완성입니다.



간식으로 딱 좋아요.



 달달한 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p.s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라벤더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한송이 한송이 저렇게 피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 미처 몰랐던 작고 예쁜 것들을 찾게 되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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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실패했을 때 먹는 것이 상당히 고역이긴 하지만 재료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요리는 재미있는 일 입니다. 엄마께서 집을 비우실 때면 실험정신을 가지고 이것 저것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요. (열심히 먹어주는 의리의 막내!) 결혼하면서 나만의 주방을 가지게 되어 얼마나 좋던지 초반에 요리에 대한 열정을 엄청 불태웠었죠. 후후… 엄마의 레시피를 전수받으려고 노트까지 따로 두고 엄마께 요리법을 불러 달라고 해서 열심히 받아 적어 놓기도 했는데요, 엄마의 레시피는 따라 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간도 안 보시고 거의 습관처럼 요리를 하시기 때문에 기본으로 생각되는 것들은 깜박하고 말씀을 안 해주시거든요. 나중에 뭔가 이상해서 여쭤보면 “야~ 그건 기본 아니냐?” 하시죠. 저는 레시피에 ‘갖은양념’ 이렇게 써 있는 것이 넘넘 싫었어요. ㅠ_ㅠ 


 어쨌든, 초반에 요리 혼을 불태우다가 지금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3분 거리의 엄마 집에서 밥을 먹고 있지만 주방보조를 하며 (설거지 담당입니다) 열심히 레시피를 훔쳐와 보겠습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사실은 엄마께서 겉절이를 하셔서) 고기보인 둘째의 요청에 의해 엄마께서 수육을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 음식이 대체로 엄청 엄청 맛있는데 저는 ‘꼭 먹어봐야 할 우리집 음식 세가지’를 꼽을 때 그 중 하나로 이 수육을 꼽습니다. (수육, 잔치국수, 골뱅이무침 또는 닭도리탕) 게다가 초보자도 따라하기 쉽고 간단해요!

 

먹음직스럽죠?



 뭐.. 평상시에 이렇게 셋팅을 해놓고 먹진 않습니다. 와구와구 먹죠. 그래도 예의상 설정 해 보았습니다. 


 

커다란 냄비에 물을 담고 가스불을 켜고 된장을 요리용 스푼으로 크게 떠 넣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고추장, 된장 담그는 법을 먼저 썼어야 하는 군요. 장이 중요한데… 흠흠. 매년 엄마께서 직접 담그시는데 제 기억으론 집 바닥이 따뜻할 때 담으셨던 것 같거든요. 그 때 올려드릴게요. 옆집이모께서는 친정어머니께 장 담그는 법을 여쭤보셨었는데 어머니께서 엄청 서운해 하시더래요. 당신 기운 있으신 동안은 계속 해 주시겠다고 안 알려주셨다는데 저희 엄마께서는 왠지 엄청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손이 상당히 크셔서 일이 많거든요. 


계속해서 생강청 한 스푼, 새우 젓 한 스푼, 마늘 한 웅큼, 사과 2개를 넣었습니다.



 저 김치냉장고 통에 들어있는 생강청은 지난 겨울에 햇 생강 사서 막내랑 저랑 엄마랑 셋이 다 까서 썰어서 담근거예요. 유자차 담글 때처럼 생강과 설탕을 1:1비율로 재워줍니다. 겨울에 감기 예방용 생강차로 마시 던 것인데 양이 워낙 많아서 요즘 요리에도 쓰십니다. 뜻밖의 발견이긴 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하시네요. 


양파 두 개를 사등분 해서, 대파 두 뿌리를 적당히 썰어서 넣어줍니다. 물은 계속 끓이고 있어요.



통 후추 약간, 커피 약간, 소주를 두 스푼 넣었습니다.



 “요리용 술 써야하는거 아니에요?”라고 했더니 “소주 넣어도 돼”라고 쿨 하게 대답하십니다. 


고기는 삼겹살로 1.5cm 두께로 썰어달라고 해서 사왔습니다. 여섯 명이서 두 근 반 정도 먹었어요.



 이 쪽으로 이사 온 뒤로 15년 정도 계속 다니고 있는 저희 동네 정육점은 참 좋은 고기를 씁니다. 요리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재료를 보는 안목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식재료 고르기 정말 어려워요. 그래도 단골집을 정해 놓으면 주인과 신뢰가 쌓이면서 마음 놓고 좋은 재료를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면서 막간을 이용해 쌈장을 만들었습니다.



 된장에 다진 마늘과 고추장, 설탕, 통깨를 넣고 섞어 주면 됩니다. 된장과 고추장 비율이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해서 여쭤보니 “색깔보고 넣으면 돼”라고 하시더라구요. 왼쪽 상단에 큐브처럼 보이는 것이 다진 마늘인데요, 1년에 한 번씩 좋은 마늘이 나올 때 얼려 놓은 것입니다. 저희 세 자매는 보통 마늘 한 접은 앉은자리에서 그냥 깝니다. 마늘 저장하는 법도 나중에 알려 드릴게요.


육수가 끓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넣어주세요.


 

15분 정도면 충분히 익습니다.



삽겹살처럼 가위로 잘랐어요.



쌈장 또는 새우젓(+다진고추+다진마늘+통깨)을 곁들여 먹습니다.



 사실 상추쌈도 괜찮고 김치 겉절이나 갓김치에 곁들여 먹어도 엄청엄청 맛있습니다.


상차림은 요렇게~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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