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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kemon GO] 포켓몬 일기2 : 빠져든다... 포켓몬.
    당근냥,/게임해요. 2019. 2. 17. 11:5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2019년 1월 2X일

      2박 3일간의 남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문득 곰돌씨의 포켓몬이 생각났다. 들고 걸어다녀야 한다고 했는데... 닌텐도 DS부터 포켓몬을 했던 막내에게 자세히 물어보니 원래 게임 안에서도 몬스터들의 알을 부화시키려면 걸어다녀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핸드폰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GPS기반으로 실제로 이동을 해야 알 부화에 필요한 거리가 측정이 되는 것이었다. 세상에! 무슨 그런 게임이 있단말인가!!

      어쨌든, 걸으면 된다는거지? 

      어차피 운동하는거 내 핸드폰에도 로그인을 해서 걷기만 해주기로 했다. 


      자동차로 이동을 하다도면 '이동속도가 너무 빨라 플레이를 제한합니다' 이런 문구가 뜨면서 걷기로 인식이 안된다. 뚜벅뚜벅 걷다보면~ 


      부화기에 넣어 놓은 알이


      어라? 하면서 알에 금이가고 뭔가가 뿅~ 하고 태어난다. 오호~ 신기하네.


      첫 날은 5Km, 두번째날은 6Km... 핸드폰을 쥐고 걷다보니 지나가는 길에 몬스터가 나타나면 진동이 울리는데, 뭐가 나타날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몬스터볼을 한 번 던져볼까?


      화면에 뜬 몬스터 볼에 손가락을 대고 슥 밀어 던지는 방식인데

      방향을 잘못잡아 던지거나, 손가락을 떼서 몬스터볼을 놓치거나, 몬스터가 몬스터볼 안에 갇혔다가 탈출하거나, 파오리가 들고있는 대파로 내 볼을 후려쳐 던져버린다던지하는 가지가지의 방식으로 순식간에 몬스터 볼을 대여섯개쯤은 날릴 수 있다. 제일 화가날때는 몬스터볼을 다섯개쯤 날리고 저렇게 도망가는경우!!!!!! 나쁜녀석.


      잡는데 성공하면, "신난다~!" 

      진짜로 신이나고 있다.  


      주말이 되어 곰돌씨와 함께 동네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동그랗게 간판이 표시되는데가 포켓스탑, 간판을 뱅글~ 돌리면 아이템이랑 퀘스트를 준다. 

      커다란 엘리베이터 기둥같이 생긴게 체육관, 같은 색깔 팀이면 최대 여섯명까지 각자의 몬스터를 올릴 수 있고 다른 색깔 팀이면 배틀을 통해 그 체육관을 뺏을 수도 있다. 체육관에도 간판이 있는데 포켓스탑처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직 어디에 쓰는 건지 모르지만 체육관 뱃지도 모을 수 있다. 

      팀은 레벨 6이 되면 빨강팀, 파랑팀, 노랑팀 중에 선택 할 수 있는데 곰돌씨는 파랑팀이었다. (우리동네는 빨강팀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걷기를 하면서 체육관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곰돌씨가 체육관 터는것을 보여주겠다며 빨강팀이 점령한 ㅂ성당 체육관에 싸움을 걸었다. 거대 잠만보와 힘겹게 싸우는 곰돌씨! 

      쪼렙이라도... 아이템만 있으면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어쨌든 체육관을 차지할 수 는 있다. 뒤에 지나가는 우리팀들이 센 몬스터를 올려주면 되니까.  

      빨강팀 몬스터들을 주인에게 다 돌려보내고 빈 체육관에 곰돌씨의 코뿔소를 딱! 세워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코뿔소가 기절한 채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빨간색이 된 ㅂ성당. 


      아무래도 파랑팀이 더 필요하다!! 나도 가입하고, 둘째와 막내도 꼬드겨야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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