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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kemon GO] 포켓몬 일기5 : 첫 레이드와 럭키
    당근냥,/게임해요. 2019. 2. 17. 16:3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2019년 2월 16일 


      어두운 밤 골목을 어슬렁 거리며 걷는 우리는...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위한 포켓몬 트레이너!(파랑팀)

      토요일밤, 사실은 저녁 8시경. 

      퇴근을 마친 둘째와 저~~~어기 중랑구에서 우리동네까지 원정을 온 로맥스님까지 파랑팀 전사 다섯명이 모였다. 

      다섯명이나 함께 뭉쳐 있으니 쪼렙들이라도 두렵지 않아!


      목표는 레이드와 어제의 버뮤다.. 포켓스탑 삼각지대 ㄹㄷ리아. 

      가는 길에 빨강팀 이브이 청년의 ㅇ교회를 가볍게 탈환하고 저녁을 먹으며 레이드를 물색하던 도중 도전 할만한 레이드 발견! 


      CP5600 정도의 '칼리아'를 잡는 레이드였는데, 레이드 참가 신청을 하면 2분 동안 다른참가자를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시작~ 하면 전투!


      약한 녀석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레이드는 팀 색깔이 달라도 같이 참여가 가능한가보다. 기여도를 따져 받을 수 있는 특수한 몬스터볼의 갯수가 정해지는데 나는 12개를 받았다. 12번의 기회동안 킬리아를 잡을 수 있는데, 곰돌씨만 13개의 몬스터볼을 받고도 못잡았다. 마지막 볼을 던지는 것을 구경했는데 킬리아가 휘리릭 하고 돌더니 옷자락으로 공을 튕겨내는게 얼마나 웃기던지.


      궁금해서 잡은 킬리아를 바로 조사해보았다. 우리팀 리더가 나와서 잠재력을 분석해주는데 '경이롭고 예술적이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사실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몬스터를 파트너로 정해서 데리고 걸어다닐 수 있는데, 둘째는 여태 데리고 다니던 피존투가 '보통'인 애라고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싹수가 노랗다', '떡잎부터 알아본다' 등등 우리나라에도 이런 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잠재력을 분석해서 키우거나 버리거나('박사에게 보내기'라고 되어있는데, 박사에게 보내면 해당 몬스터 사탕 한 개로 바꿔준다. 사탕은 모아서 몬스터를 강화하거나 진화시킬때 필요하다)하다니 좀 불쌍하긴하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좋은 애를 키우고 싶달까.

      

      오늘은 패딩을 다들 껴입고 핫팩까지 챙겼지만 그래도 손이 너무너무 시리다. 그래서 핸드폰을 터치할 수 있는 장갑을 사기로 했다. 이거 은근히 장비에 돈이 들어간다. 그래도 장갑끼고 핸드폰 할 수 있어서 신기하다. 


      첫 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ㄹㄷ리아에서 커피와 감자튀김 등등을 먹으며 포켓스탑도 돌리고 몬스터도 잡으면서 놀았다. 이틀째 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설마 직원들이 알아보진 않겠지. 

      로맥스님이 '피츄'를 나눠 주었다. 피츄가 진화하면 피카츄가 된다고한다. 교환에는 별모래가 필요한데, 별모래(포켓스탑이나 몬스터를 잡을때, 친구들과 선물교환으로 한번에 100-300개 얻을 수 있다)는 포켓몬을 강화하는데에도 필요한 아이템이다. 교환에 필요한 별모래는 몬스터를 잡은 지역간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많이 필요하다. 피츄와 내 '랑딸랑'을 교환하는데 별모래 무려 16000개나 필요했다. 그래도 피카츄는 아직 구경도 못해봤으니 눈물을 머금고...  

      교환을 하면 몬스터들의 상태가 화면에 표시된 범위 안에서 랜덤하게 변하는데 '경이로운' 랑딸랑이 로맥스님에게 가더니 최하 등급이되었다. 안녕... 


      막내와 둘째, 로맥스님은 2차(?), 곰돌씨와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아아니- 멀리 보이는 저 둥실한 실루엣은???? 

      체육관을 보다보면 잠만보, 게을킹, 해피너스 이런 애들이 눈에 띈다. 사이즈도 크고 체력도 짱짱 세고 갖고싶지만 구경도 못해본 몬스터들. 

      지난 주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라고 핑크색 몬스터들이 많이 출몰했는데, 그 중 '삐삐'라는 녀석이 진화하면 '해피너스'가 되는 줄 알고 진짜 열심히 잡았다. 그런데 해피너스가 되는 녀석은 '럭키'라고 다른 몬스터였던 것이었다.

      포켓몬 메뉴 중에 주위의 몬스터나 레이드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있는데 곰돌씨가 럭키의 실루엣을 발견하고 네비까지 켜고 거의 뛰다시피 달려갔다. 10분 정도 걸린것 같은데... 주위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까지 잡아주는거 아닙니까. ㅜ_ㅜ


      이녀석이 럭키! 두근두근- 


      몬스터볼도 몇 개 안남았고 혹시나 도망갈까봐 신중하게 던져서 잡는데 성공! 그리고 조사~


      허얼... 내가 처음 본 럭키가 '전체적으로' '좀처럼' '활약이 어려워 보이는' 럭키라니. 곰돌씨는 그래도 '보통' 럭키였는데. 왠지 시무룩해져서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서 잠옷을 갈아입고 포켓몬을 딱 눌러봤는데.

      "우리집 뒤에 ㄷ교회에 럭키가 떴어요!!!!!!" 잠옷 위에 롱패딩 걸쳐입고 다시 출동!

      이번에는 '보통'의 럭키. 그래도 이게 어디냐~ 했지만 곰돌씨가 묘안을 떠올렸다.  

      친구끼리 교환으로 등급이 변할 수도 있으니 안좋은 애들끼리 바꿔보자고. 게다가 같은 지역에서 잡은 몬스터끼리의 교환은 별모래가 100개 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짜잔~ 경이롭고 예술적인 럭키를 갖게 되었다. 어우 씬~나!!!!



      그리고 목감기가 추가되었다. 

      둘째도 감기를 얻었다. 

      다음에는 한강으로 가보자고 했다. 


    -일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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