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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순천의 먹거리(겨울) 1: 여수
    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2. 17. 19:2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달 1월 21부터 23일까지 순천으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순천이라기보다는 순천-여수-장흥-완도를 두루거쳐 다녀온 터라 제목을 순천 보다는 남도의 먹거리로 하는 것이 맞는지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순천의 먹거리(여름)편을 이미 썼던지라 짝을 맞추어 써보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순천은 큰 외삼촌이 살고 계시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놀러갑니다. 

      이번 여행의 멤버는 엄마와 저희 세자매.

      가볍게 제주도를 다녀올까도 고민했지만 1월이 제철이라는 굴도 먹고 싶고, 숙모가 만들어주셨던 전복장도 생각나고 해서 그 두가지를 목표로 다녀왔지요.  


      첫번째 사진은 좀 뻘스럽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운전을 하던 둘째가 갑자기 화들짝 놀랍니다!



    "저 트럭봐! 매우(m) 센(s)척(c)이야"


     0_0 ... 죄송합니다. 



    순천 삼촌댁에 도착해서 첫 식사는 소고기 구이


      고기는 엄마가 우리동네 고깃집 '한우촌'에서 사가셨습니다. 

      저는 어딜가서 먹어봐도 한우촌 고기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고기 먹을 때 내 주시는 순천 숙모의 김치



    시원한 물김치



    촤아---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소리


      늦은 점심을 빠방하게 먹고 일정을 고민하는데, 첫 날은 저녁식사로 굴을 먹고 둘째 날은 전복도 살 겸 완도에 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삼촌께서 며칠전 TV에 나온 전복빵과 해초라떼를 꼭 드셔보고 싶으시다고 하셨거든요. 엄마는 저녁때 삼촌, 숙모와 함께 이동하기로 하고 저희 세자매는 먼저 여수로 출발해서 호텔을 잡기로 했습니다. 서두르면 아쿠아리움도 가볼 수 있겠다했지요. 여수는 순천에서 40분정도 걸립니다. 



    적당히 찾아서 예약한 '호텔헤이븐' (출처: 구글지도)


      비수기 평일이라 3인실 조식 포함해서 12-3만원 정도에 예약했던 것 같습니다. 



    호텔헤이븐 1층 로비


      아직 연말 분위기가 남아있는 1층 로비, 저는 관광을 위해 여수에 숙박을 해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엑스포 이후로 호텔이 정말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여수밤바다'라는 노래도 지역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여수 지리를 잘 몰라서 적당한 호텔을 예약을 하고 와보니 돌산에 위치해있었는데 길이 헷갈려서 거북선 대교와 돌산대교를 왔다갔다하가 아쿠아리움 입장시간이 끝나버려서 호텔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2인용 침대와 1인용 침대가 있는 3인실 



    호텔헤이븐은 지은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합니다.


      엑스포 쪽에서 거북선대교를 건너서 골목으로 빙 돌아 들어오기 때문에 위치가 좋지 않아요. 이 호텔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전부입니다. 

      딱 잠만 자는 곳인지 테이블이 없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은 객실 내에 비치되어있고 칫솔, 치약은 개인적으로 준비하셔야합니다. 



    11층, 거북선대교와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거북선 대교


    돌산은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 두 개의 다리로 들어올 수 있는데 돌산 대교는 왕복 2차선 다리라 차가 밀립니다. 



    호텔에서 보이는 밤바다



    호텔헤이븐 시설 안내



    작은 야외 풀이 있지만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호텔을 둘러보고 어느덧 저녁 시간이라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 택시를 처음 이용해 봤는데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거리, 예상 이동 시간, 예상 요금까지 알 수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도착하는 택시 번호도 알려주고 이용 후에는 승객과 기사간에 상호 평가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느껴졌어요. 여수에서 왔다갔다하면서 호텔헤이븐-소호요트경기장-낭만포차-호텔헤이븐, 총 세번 카카오 택시를 이용했는데 택시 대기시간도 5분 이내고 전혀모르는 지역이지만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수시 지도(출처: 구글지도)


      여수가 생각보다 큰 도시더라고요. 위 지도에서 오른쪽 동그라미가 호텔헤이븐 왼쪽 동그라미가 소호 요트경기장입니다. 굴집이 요트경기장 쪽이라그래서 택시 기사님께 요트 경기장에서 내려달라고 했어요. (여수는 9km가 넘어가면 할증이 붙는다고 합니다. 택시요금 15,000원정도)



    소호 동동다리


      날씨가 춥지 않아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엄마랑 삼촌이 가 계신 굴집이 무려 2km나 떨어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날씨도 좋은데 바닷가를 끼고 걸어볼까요?



    어마어마하게 큰 달이 뜬 밤이었습니다.



    둘째의 손에 들려 준 와인병 


      굴을 먹을 예정이었으므로 집에서부터 들고 갔어요. 30분여를 걸어 도착한 곳은



    엑스포 굴구이 (전라남도 여수시 소호동 1161-2, 061-692-4007)



    엑스포 굴구이 메뉴판



    3인 굴찜 (40,000원)


      굴은 1월이 제 철이라고 합니다. 삼촌 말씀에 의하면 직화 구이는 껍데기가 너무 튀어서 먹기 안좋다고 하네요. 


      택시 기사님의 TMI 1) 지금은 굴을 판에 맞춰 깎아서 담아 주는데 옛날에는 굴을 한 가득 쌓아줘서 네 명이서 먹다가 집에 싸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대체로 물가가 비싸졌다고 하네요. 



    집에서 부터 들고간 와인을 딸 차례입니다. 


      저처럼 와인을 들고 오는 사람이 많은지 가게에서 와인오프너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내가 묻습니다. 

      "굴에는 화이트 와인 아니야?"

      "... ..."



    요렇게 살짝 벌어진 굴을



    작은 칼로 벌리면... 이 굴은 꽝.



    요렇게 뽀얗고 토실토실한 굴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조카 애기들 둘이 있어서 굴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을 쏙 빼놓고 먹었어도 굴은 너무너무 맛있어서 또 먹으러 가고 싶어요. 다음에는 조용히 갔다올겁니다. ㅠ_ㅠ

      다른건 별로예요. 굴 '만' 맛있습니다. 


      엄마와 삼촌, 숙모, 사촌언니, 조카 애기 둘을 보내고 다시 찾은 평화-

      우리는 말로만 듣던 낭만포차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낭만포차에 대한 저의 감상은... "네이밍의 승리"

      '낭만'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상상이 얼마나 근사했는지 모릅니다. 결과는 대 실망이죠. 


      택시기사님의 TMI 2) 낭만포차거리 이전 논의가 있지만 아직 미정, 낭만포차 순수익이 연간 1-2억, 낭만포차 운영자격이 있는 사람은 사회적배려대상자를 포함하여 시에서 선정하여 관리하고 심사를 통해 최대 2년간 운영가능


      둘째가 '낭만포차 이전했어요?' 한마디를 물어봤을 뿐인데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30분 내내 낭만포차를 포함하여 여수시 역사까지 총 망라하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했으나 앞자리에서 내내 리액션을 했던 저에게 둘째가 내리자 마자 사과를 했지요. 

      


    낭만포차거리의 모습입니다.


      낭만 어디갔.... 



    분위기 어디갔...



    바닷가의 정취는 어디에... 


      옛날에 친구들과 놀다가 갑자기 바다를 보겠다고 월미도에 갔다가 한강보다 못하다고 실망했을때의 그 기분이랄까요. 저~~~ 다리 건너편에 호텔헤이븐이 있습니다. 



    메뉴가 거의 비슷합니다.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가격은 재료 질이나 맛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은 그냥 관광지 맛이예요. 평일이었지만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대화의 내용으로 보아 전부 관광객인것 같았습니다. 



    해물삼합 (30,000원)

     


    잎새주 라벨링이 이쁘게 되었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게로온천의 어느 료칸에서 셋이 베란다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 신라면 뽀글이를 추억하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하루 종일 술병을 들고 다니는군요. 


      제 기억은 1박 2일을 보다가 기절한 데 까지 입니다. 



    호텔헤이븐 조식 까페입니다. 



    평범한 조식뷔페입니다. 맛은...



    여기도 풍경이 다했습니다. 



    아침에 보는 거북선대교


      여수 시내를 짧게 돌아본 소감은 작년 5월 달에 제주도를 다녀왔을 때의 실망스러운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호텔, 모텔이 너무많더라고요. 그리고 지난 여름에 왔을 때보다도 수산시장의 생선들이 비싸져서 순천 분들은 이제 고흥 녹동으로 시장을 다니신다고 합니다. 


      이제 완도로 이동하기위해 다시 순천으로 올라갑니다. 



    완도는 순천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출처: 구글지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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