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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kemon GO] 포켓몬 일기8 : 엄마의 시작
    당근냥,/게임해요. 2019. 3. 23. 12:07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2019년 2월 27일


      엄마가 포켓몬고에 입문하셨다. 


      우리 엄마로 말하자면, 

      모두 함께 메이플스토리를 하던 시절에 식구 중에 가장 먼저 만렙(200)을 찍으신 분이며

      당시 30명씩 들어가던 혼테일 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초딩이던 막내의 손을 잡고 PC방을 다니셨던 분이자(그래서 막내가 PC방을 아직도 안좋아한다)

      "게임은 내가 해줄테니까 너는 공부해."라는 말을 하시며 쿠키런이 유행하던 시절에 세 자매의 계정에 모든 쿠키들을 모아주신분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게임방송은 엄마가 하셔야할 것 같은데... 흠흠.

      

      어쨌든, 이 동네에 15년을 살면서 딸들이(특히 안걸어다니는 둘째와 막내까지) 맨날 눈물콧물흘리며 걸어서!! 돌아다니는 광경을 처음보시니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지 않으실리가 있겠는가?


      그렇게 엄마도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정에 들어서게 되신 것이다. 두둥!

      그리고 그날 바로 몬스터볼을 지르셨다. 막내와 내 것 까지. 역시 우리식구는 장비빨이다. 


      이제 체육관이나 포켓스톱을 지나가기만 해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도구함(아이템들을 모아놓을 수 있는 가방)에 갯수 제한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350개까지 모을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200캐쉬(2000원)에 50개씩 늘릴 수 있는데, 처음에 500칸은 있어야 게임하기가 편하다. 여기서 나뉘어지는 게임 스타일.


      "만원 만 쓰면 행복해질 수 있어." - 취미생활은 즐겁게, 스트레스보다는 현질파 둘째와 곰돌씨


      "메이플 할때 처럼 니가 해주면 안돼?" - 세 딸 중 누구든 해결해 주겠지 기다리는 엄마 (주로 둘째가 해결)


      "하다보면 되겠지..." - 데이터로 되어있는 것에는 돈쓰기 아까운 나 (옆에서 지켜보다 속터지는 둘째나 곰돌씨가 가끔 선물)


      "... ..." - 말없이 조용히 필요할 때 결제하는 막내


      어쨌든, 모든 게임이 그렇듯 돈을 안쓰면 시간을 들이면 되는 법. 그렇다고 포켓몬고는 따로 시간을 내서 뭔가를 해야하거나 하진않는다. 그냥 기다리면 될 뿐. 체육관에 배치한 내 포켓몬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 체육관을 지키고 있었던 시간 만큼 돈을 벌어오는데, 하루 최대 상한액인 50캐쉬까지 얻을 수 있다.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나 같이 슬렁슬렁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포켓몬들이 벌어온 돈을 모아서 처음에 도구함(가방, 200캐쉬)부터 업그레이드를 3-4번(500-550칸) 정도 하면 게임하기가 수월하다. 그 뒤에는 레이드패스(100캐쉬 = 1000원)나 부화장치(알을 부화시키는 데에 사용하는 아이템, 3회용 150캐쉬)를 사는데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가방을 제외한 아이템들은 친구들 선물이나 포켓스탑을 통해 랜덤하게 얻을 수 있고 레이드패스는 체육관에서 하루에 한장씩 받을 수 있으니 운동삼아서 재미로 하는 나같은 사람들도 아이템 구매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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