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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커피생활. 드디어 핸드밀 탈출?
    당근냥,/커피 마셔요. 2020. 5. 20. 12:4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펭구니백을 받겠다고 이마트에서 살 것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던 제 눈에 들어온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동.커.피.그.라.인.더.


      사실 그동안 커피그라인더를 살까 말까 몇 번 고민을 했었는데요, 가격대의 폭(2만원 대에서 수백만원 대 까지)이 너무 넓어서 관두고 관두고 했었습니다. '제일 싼 것 아니면 제일 비싼 것을 사자'가 평소 쇼핑의 지론이라면 지론인데 비싼 거는 엄두가 안 나고 싼 것은 제가 가끔 쓰는 믹서기랑 비슷해 보이고... 맨날 고민만 하다가 여태 쓰던 핸드밀을 계속 써왔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전동 커피그라인더가 눈에 들어온 것이죠. 



    드롱기 커피그라인더 KG79, 79,000원 (4월 17일 구매)



    디자인은 적당히 깔끔합니다. 



    버리는 용으로 원두를 한 번 갈아보았습니다. 


      전동 그라인더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꼽는 것 중 하나가 균일한 분쇄 정도인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크기 비교를 위해 스타벅스 시티 머그를 옆에 붙여보았어요. 


      원두 한번 갈았는데 사방에 체프(커피콩을 감싸고 있는 막, 콩껍질?)와 원두 가루가 풀풀~ 어우.




      그라인더 바디와 통이 플라스틱이라 그런지 정전기가 생겨서 잘 떨어지지도 않아요. 

      곰돌씨는 조용히 청소기를 돌렸습니다. 커피 한 번 갈 때마다 청소기 한 번이라니. 이거 계속 쓸 수 있을까요?

      

      막내는 일주일 째에 '내가 손으로 갈게!'를 외쳤지만 결론은, 쓰다 보니 적당히 요령도 생겨서 한 달째 잘 쓰고 있습니다. 



    원두통에 커피를 담아주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작동 중에 뚜껑을 열면 멈춥니다. 



    분쇄량(잔 수) 선택 다이얼을 맞춰주고



    분쇄도 조절 다이얼도 맞춰줍니다. 


      FINE - 고운 분쇄도, 에스프레소(espresso) 추출에 적당

      MEDIUM - 중간 분쇄도, 드립커피 (drip coffee)나 모카포트(Caffettiera)에 사용

      COARSE -거친 분쇄도, 모카포트(Cafferriera)나 커피주전자(Percolator)에 사용


      이라고 설명서 6쪽에 쓰여있지만 역시 굵은 글씨로 "분쇄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가 나며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므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분쇄도를 찾으실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커피는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니까요. 참고하셔서 적당히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작동 버튼을 눌러주면 분쇄가 시작됩니다. 



    통을 물로 닦아보고 했는데, 가루 날림에는 소용없더라고요. 



    그라인더 본체에서 커피 통 구멍을 향해 퉤퉤퉤 뱉는 스타일이라 



    그라인더가 놓인 바닥도 지저분 해집니다. 



    어으... 저는 쟁반 하나 깔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어요. 



    커피 통을 꺼내서 



    뚜껑을 열고



    드리퍼 위에 조심조심 부어줍니다. 


      통에 꽤나 달라붙어있는 커피 아깝다고 탁탁 치는 순간 참사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대로 들고 싱크대에서 탈탈 털어버리세요. 



    이제 커피를 내려 볼까요?



    뜸들이고



    물을 조심조심


      더 자세한 과정은 당근냥의 커피이야기 제 2화를 참고해주세요.



    핸드드립은 커피도 맛있지만 



    내리는 동안에 온 집안에 커피 향이 가득~


      집에 오시는 분들이 현관문 열고 딱 들어오시자마자 '와 커피 냄새 좋다' 할 정도로 가득 퍼져요. 



    커피 내리기가 끝났습니다. 



    김밥과 함께 브런치~


      맛잇는 김밥 만들기는 여기!

      맛살 넣은 김밥은 김밥 만들기에 추가할게요.



    깔끔하게 맛있는 커피가 내려졌습니다. 


      체프와 커피가루가 풀풀 날리는 것이 매우 짜증스러웠지만 그런 것쯤은 봐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10초 만에 커피가 갈아지다니!!! 분쇄 정도도 마음에 든다고 특히 곰돌씨가 좋아하더라고요. 



    일주일 뒤의 토요일 브런치


      이 사진이 왜 그라인더 폴더에... 계란빵을 상당히 많이 만들어 먹었군요. 


      처음에 커피 가루 날리는 것 때문에 이걸 과연 쓸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한 달이 넘게 불만 수집 겸 사진을 묵혀 두었는데, 가루 날리는 것도 어느 정도 처리할 요령(안되면 청소기!)이 생기면서 익숙해지니까 매우 편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핸드드립을 저희처럼 매일매일 하시는 분들은 전동 그라인더의 수준을 적당히 타협하셔서 하나 들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하지만 제가 과연 펭구니백 이벤트가 없었어도 이 그라인더를 샀을까 생각해보면 역시 고민을 하시는게... 선택에 코딱지만큼도 도움이 안 되는 이런 리뷰라니!!!! 




      어쨌든 뭐가되었든 내 집에 들어오고 내가 쓰는 것이 최고로 좋은 것입니다. 


      그래도 잠깨는데는 멍때리면서 핸드밀 돌리기가 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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