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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만드는 땡초 불 닭발 (외숙모레시피)
    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6. 21. 23:50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저는 엄마와 함께 꼬박 6개월 만에 집을 떠나서 지금은 순천 외숙모 댁에 놀러 왔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특별히 어디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외숙모 댁에 머물면서 근처 공원이나 살살 다니며 운동을 해볼까 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숙모와 삼촌, 사촌과 조카들을 보니까 넘넘 좋더라고요. 애기들은 어쩜 그렇게 쑥쑥 크는지!

      오늘은 광주 사촌네와 함께 순천에서 꽤나 유명한(줄 서서 먹는) 물회집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횟집에서 주는 초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당연히 물회도 안 좋아합니다만 물회를 좋아하는 둘째나 아빠가 오셨으면 참 좋아했겠다...고 생각했어요. 물회집 사진을 찍어오긴 했는데 일단은. 순천에서 가장 맛있는 집은 우리 외숙모네 집 아니겠습니까? 간식(?)으로 닭발을 하신다기에 딱 붙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보았습니다. 



    홈플러스에서 사 온 '올품 매콤한 포차 닭발'을 사용했습니다. 



    무려 다섯 봉지


      식구들이 다 좋아한대요. 

      뼈 없는 닭발과 양념장이 들어있습니다. 다섯 봉지가 너무 많지 않을까 했는데 삶아내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습니다. 



    봉지를 뜯어 부어놓고 살펴보며 이물질을 제거해줍니다. 


      대체로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있긴 한데, 비닐이 있기도 하고 색이 이상한 것들은 빼서 버리시더라고요. 



      준비가 되면 닭 비린내 제거를 위해 한 번 삶아줄 겁니다. 


    냄비에 물을 받아서 



    소주를



    콸콸콸 두 바퀴쯤



    미림은 휙휙 두 바퀴를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이것이 비법의 땡초 소스!


      매실청 만들 듯이 땡초(땡고추)를 설탕에 절여두었다가 쭈글쭈글해지면 갈아서 만들어 두신대요. 이 소스가 상당히 유용한데, 매운맛을 내고 싶은 요리(낙지볶음 같은 거)에는 다 쓰신다고 합니다. 땡초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청양고추를 땡초라고 부르시더라고요. 청양고추는 초록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빨간색 청양고추가 있다고 하네요. 평소 보던 고춧가루나 고추장보다 빨간색이 밝고 예쁩니다.  



    요리용 스푼으로 고추장 한 스푼에



    땡초 소스 두 스푼



    매운 고춧가루 한 스푼



    오뚜기 옛날 물엿을 두 바퀴 넣고 


      물엿 사진(오뚜기 빛깔 고운 윤기엔 옛날 물엿)이 정말 못 쓸 정도로 초점이 안 맞았어요. 



    다진 마늘을 많이



    닭발과 함께 들어있던 소스를 



    다섯 봉지 다 넣어주었습니다. 


      잘 섞어 주세요. 귀찮아서 그냥 봉투에 들어있는 양념장 부어서 만들어 보셨는데 맛이 없었다고... 게다가 들어있는 소스 양이 외숙모의 조리법에는 너무 적대요. 



    물이 끓으면 닭발을 한 번 헹궈서


     

    냄비에 넣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물이 팔팔 끓어서 다 익으면



    건져내서 찬물에 헹궈줍니다. 


      물기가 빠지게 체에 밭쳐주세요. 



    깨끗이 씻은 아까 그 냄비에 익은 닭발을 넣고 



    소스를 모두 부어줍니다. 



    센 불에서 뒤적뒤적해가며



    소스가 졸아들도록 끓여주세요. 



    보통 고춧가루를 한 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소스에 넣은 것은 '매운' 고춧가루고, 지금 넣은 것은 김치 담글 때 쓰는 보통 고춧가루예요. 



    소스가 점점



    졸아드는게 보이시나요?



    콜라겐이 막! 막!



    참기름을 한 스푼, 통깨를 많이 뿌리고 



    뒤적뒤적 섞어준 다음에 불을 끄고 한 김 식혀주세요



    쫀득쫀득 



    쯔왑쯔왑



    쓰~~~~~~흡


      자꾸만 당기는 매운맛. 닭발이 잘 삶아져서 냄새도 없고 양념이 잘 배어들어서 달달하고 쫀쫀하고 매워요. 살짝 구워서 불맛을 더해도 좋겠고, 차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옆에서 계란찜이나 주먹밥이라도 해볼걸 그냥 쌩 간식으로 다들 매워하면서 음료수 들이키면서 먹었어요. ㅎㅎ




      뜨겁게 먹을 때는 매운 치킨 양념이랑 비슷하다고도 느꼈습니다. 

      엄청 맵긴 한데, 맛있는 매운맛이었어요. 그런데 역시 이렇게 매운 음식은 왠지 야식이어야 한달까요. 간식으로 먹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저녁 식사 전에 간식으로 먹었던 것이 좀 아쉬웠어요. 



      지금 딱, 데우지 않은 땡초 불 닭발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여름밤이 아주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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