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냥,/만들고 놀아요.
-
애호박 새우 조림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30. 16:59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왠지 배가 고픈 오후, 지난 주 화요일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호박 새우 조림 사진을 보며 맛을 되새김질하고 있다보니 커피가 속을 싸르르하게 하는 느낌입니다. 밥...... 밥이 필요해요!!!! 얼른 올리고 저녁 먹으러 갈거예요~ㅠ_ㅠ 이웃집 옥상에서 직접 키워 나눠주신 뚱뚱이 애호박입니다. 그냥 호박...은 아닌것 같고 애호박이라기엔 슈퍼에서 보던 모양이 아니라서 음식이름을 무엇으로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엄마께서 명쾌하게 정리해주시더라고요. "늙은 호박은 아니잖아?" 자라난지 얼마 안된 호박이니까 애호박으로 하겠습니다. 슈퍼에서 파는 길쭉하게 생긴 애호박은 보통 호박 전을 해먹고 뚱뚱이 애호박은 조림으로 먹으면 진짜진짜 맛있습니다. 4등분해서 숟가락으로 씨앗을 긁어 내 줍니다..
-
가지볶음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28. 21:3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감기몸살의 와중에도 2주간 차곡차곡 모아놓은 레시피를 하나씩 올려볼까합니다. 가지는 여름이 제 철입니다. 저는 가지요리 중에서는 가지무침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지 삶은 정도를 보기가 어려워서 가지를 얇게 편썰기 한 다음에 기름 없는 프라이팬에 구워 무침을 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엄마가 해주시는 약간 온기가 남아있는 가지무침이 제일 맛있어요. 저나 둘째나 엄마께 항상 드리는 말이 '하시던대로만 하세요.' 인데, 새로운 요리법을 어디선가 들었다거나해서 조리법을 바꾸신다거나 뭔가를 더 첨가하면 맛이 요상해지거든요. 늘 먹던 그 맛이 아니라 낯선 느낌이랄까요? 여튼, 제 철을 맞은 가지가 싸기도하고 맛있기도 하니까 여름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편입니다. 가지도 늘 하시던대로 무침만..
-
내맘대로 파스타 만들기 (크림소스)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12. 15:0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비가 오는 날엔 파스타! 오늘은 비가 오지 않지만 비가 왔던 어제 파스타를 만들어먹었습니다. 어제는 엄마랑 둘째랑 막내랑 4인분을 만들어 먹느라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고... 오늘은 막내와 둘이서 크림파스타를 해 먹었기 때문에 사진 찍을 여유가 있었어요. 크림파스타라고 해도 정식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늘도 당연히 시판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사다 놓은 것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어제 새로 만든 토마토 마리네이드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오늘은 크림소스파스타입니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마늘 4쪽, 양파 1/4개를 썰어줍니다. 파스타 삶을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가스불 위에 올려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아줍니다. 마늘이 다 볶아 지면 양파를 넣고 볶아 줍..
-
여름 알배추 겉절이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10. 20:5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주말에 여러가지 요리를 뚝딱뚝딱 하시던 엄마의 속도를 제가 못따라가고 알배추 겉절이 포스팅을 이제서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딱 오후 세시가 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당장 밥먹으러 뛰어 가고 싶어요. 이번 겉절이 지~~~인짜 맛있었거든요. ㅠ_ㅠ 아삭아삭 맛있는 여름 알배추 겉절이 포스트 대표 사진이 항상 첫번째 사진이 올라가더라고요. 또 냄비 사진을 보여드릴 순 없으니 완성사진부터 보여드렸습니다. 여름 알배추 겉절이 담그기 바로 시작할게요~! 알배추를 손질해서 씻어줍니다. 배추를 세어보니 9개나 됩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김장아니야?'라고 했더니 여기저기 나눠 먹을라면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배추겉절이가 이틀째까지는 정말 맛있지만 냉장고에 넣어놔도 삼일..
-
다슬기 배추 된장국 (엄마의 요리 레시피 훔치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7. 02:08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드디어 오늘의 점심 마지막 글, 다슬기 배추 된장국의 차례입니다. '다슬기'라는 단어를 보시고 초록초록한 무언가를 떠올리셨다면 그건 민물에서 잡히는 다슬기고요, 오늘 된장국에 들어간 다슬기는 바다에서 자라는 다슬기로 '갯고둥'이 정식 명칭입니다. 올 봄에 나로도 바닷가에서 외삼촌과 함께 잡아오셨고요, 그때 삶아서 까놓은 것을 얼려두었다가 된장 찌개에 조금씩(?) 넣어 먹고 있습니다. 올 여름 휴가를 가족 모두 순천으로 가기로 했는데, 나로도 쪽에 가서 다슬기를 또 잡을 일이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삶는 법은 그때 알려드릴게요. 깊은 냄비에 한끼 먹을 만큼 분량(5인분)의 물을 잡아 주고 가스레인지에 올려줍니다.(센불) 얼린 다슬기를 한 덩이 넣어줍니다. 먹고 싶은 만큼 넣어..
-
목살구이와 파채무침 (엄마의 요리 레시피 훔치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7. 00:5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점심 때부터 시작한 오늘의 점심시리즈는 오밤중을 지나 밤 12시를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3탄~ 목살구이와 파채무침 소개할게요. 우리 동네 단골 정육점에서 목살을 두껍게 썰어 칼집을 내어 사왔습니다. 마트보다도, 동네에 괜찮은 정육점과 오래 거래를 하면 정말 맛있고 좋은 고기를 살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정육점은 좋은 고기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좋은 고기가 들어오면 연락을 해주기도하고 손질에 훨씬 더 신경을 써줍니다. 한우로 유명한 고장에가서 한우를 먹어봐도 우리 동네 한우촌 한우가 훨씬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돼지고기 목살입니다. 원래는 엄마께서 갈비양념을 만들어 고기를 재워둘 용도로 세 근(50,000원 정도)을 사오셨다지만 고기가 좋아서 그냥 구워..
-
가지무침 (엄마의 요리 레시피 훔치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6. 19:0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오늘의 점심 2탄, 가지무침입니다. 레시피를 신나게 훔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쓰는게 일이군요. 그래도 이왕에 시작한거... 끝까지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냄비에 물을 약간 담아줍니다. 삼발이 찜기를 펼쳐주고 가스불을 켜줍니다. (센불) 이웃집에서 키워서 나눠 준 가지 5개를 씻어줍니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세요. 이웃집에서 직접 키운 가지들이라 크기가 제 각각입니다. 반으로 갈라 짝을 맞춰서 찜기에 담아줍니다. 이 때쯤 냄비의 물에서 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가지를 왜 이렇게 맞춰 담냐고 여쭈어 보았는데, '가지 속에 보라색 물이 드는게 싫어서'라고 대답하시네요. 마트에서 사 온 가지는 유독 더 물이 많이든대요. 가지를 냄비에 차곡차곡 담아주고 뚜껑을 덮어줍니..
-
압력솥으로 맛있게 밥하기 (엄마의 요리레시피 훔치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6. 18:0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점심 1탄, 압력솥으로 밥하는 법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가끔 외식을 하다보면 밥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식당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사실 밥이 맛있는 집이 드문 것 같습니다. 백미인데 밥을 오래 두어서 색깔도 뽀얗지 않고 묵은내가 난다던지, 안 좋은 쌀을 써서 밥알이 퍼석퍼석 날아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주 메뉴가 아무리 맛이있어도 밥 상태가 안좋아서 기분을 상하고 오는 일이 더 많으니까요. 요새는 전기 압력밥솥도 꽤나 좋아졌지만 저희 엄마께서는 아직도 압력솥으로 가스레인지 불에 밥을 하십니다. 10분 정도면 밥을 할 수 있거든요, 가끔 누룽지도 만들어주시기도 하고요. 막 지은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불린 쌀을 압력솥에 담아 줍니다. 쌀은 농..
-
오늘의 점심 (엄마의 요리 레시피 훔치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6. 17:1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금 제 귓가엔 '따~라라 라라라라 딴딴딴 따~라라 라라라라 딴딴딴' 노다메칸타빌레에서 나왔던 '요늘의 요리'가 흥겹게 연주 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점심을 준비하시는 엄마 옆에 딱 붙어서 레시피 훔치기를 해 보았는데, 오늘따라 뭘 많이 하셔서 레시피를 여러 가지 훔칠 수 있거든요. 저희 엄마께서 워낙에 손도 빠르시고, 기본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들은 잘 안알려주시기 때문에 레시피 훔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노트북을 엄마 옆에 펼쳐 놓고 감시를 하고 있어요. 시작은 알배추 겉절이였지만 배추는 예쁘게 소금에 절여지고 있고 겉절이는 저녁 때나 완성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막~~ 찍고 있으니까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 니가 드디어 요리를 배우는 거냐고 하시더라..
-
와플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18. 7. 2. 20:0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한 차례 또 폭우가 쏟아지네요, 비 피해 없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이제 오늘의 계획이었던 와플만들기에 대해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그 전에 와플메이커를 사게 된 계기부터... 2018년 6월 9일, 과제로 미쳐가던 어느 날 도착한 반가운 택배! 뭔지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바로바로 블루투스 노래방마이크입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아, 효리네 민박!'하셨을 거예요. 저는 한차례 유행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 넷플릭스(Netflix)로 '효리네 민박'을 시청했습니다(공중파만 나오는 우리집 TV). 아직 끝까지 다 못봤어요. 그래도 인터넷 뉴스는 자주 보는 편이라 올해 초에 와플기계가 유행 한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두 배로 뛰었네, 품절이라 한 달은 기다려야 받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