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냥,/만들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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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역시 파전?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18. 21:4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랜만에 세차게 비가 오는 월요일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맹장 염증으로 입원했던 막내를 퇴원시켜 데리고 오는 길에 엄마와 함께 마트에 들렀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안 했는데, 며칠 죽을 먹으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데워먹는 죽을 사고, 식품코너로 들어가시는 엄마를 확인하고 잽싸게 아이스크림도 집어 들고 과자도 집어 들고 가서 엄마의 쇼핑카트를 보니 아니 이것은? 오랜만에 보는 코.다.리!!!!! 우왕. 코다리 구이든 찜이든 맛있는데. 잘라진 것을 사신걸 보니 오늘은 찜인가. 엄마께 요리 시작하려고 마음먹기 전에 전화를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 새벽같이 병원 운전기사 하느라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비몽사몽 전화를 받고 잠이 덜 깬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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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15. 21:37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달고나 커피 만들기와 영상편집해보기'였습니다. 곰 믹스 프로(Gom Mix Pro)를 사용하여 편집을 해 본 것까지는 좋았는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음악을 마음대로 못쓰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포함된 애니메이션 효과들이 제가 원하는 것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기왕 시작을 한 김에 이것저것 추가로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1.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나 베가스 프로 2. 애니메이션 만들기 3. 배경음악 만들기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들은 곰돌씨가 (왜 인지는 모르지만) 가지고 있지만 1번은 일단 곰 믹스 프로로 쓸만하니까 좀 두고, 3번 배경음악 만들기도 타고난 재능이나 센스와 상관없이 저희 큰아버지께서 은퇴 후부터 작곡을 배우셔서 음악을 만들고 노래까지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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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토스트의 기본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14. 12:5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코로나19로 엄마와 함께 다니던 실내 운동이 모두 취소가 되면서 걷기 운동을 두 달째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선캡에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고 있어서 답답하긴 해도 아직까지는 다닐만해요. 저야 자의로 한두 시간 걷는 정도지만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날씨가 점점 더워짐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훨신 힘들어지실텐데 걱정입니다.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일상생활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조심히 생활하시면서 모두 건강하게 여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제목이 토스트인데 갑자기 코로나 이야기라니. 제가 요즘 빵을 자주 사게 되는 이유가 이 코로나19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10km 정도를 걷는데 집에 다 와 갈 때쯤이면 힘들어서 터덜터덜 걷게 되는 구간이 있어요. 바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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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잔엔 두부김치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13. 17:5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날씨가 꾸물꾸물할 땐 막걸리! 사실 평소에 막걸리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요즘 '막걸리 한~잔'을 많이 들어서인지, 지난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남산의 부장들'에서 본 막걸리가 맛있어 보였는지... (미생의 오과장님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소름 끼치는 와중에 막걸리 맛은 궁금했던!) 암튼 이상하게 요새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비가 왔던 지난 주말에는 손님이 오셔서 실패했고, 하늘이 꾸릉꾸릉하던 월요일. 엄마를 꼬셨습니다. 막걸리에는 왠지 두부김치를 먹어야죠. 고기를 구워줍니다. 월요일은 단골 정육점이 쉬는 날이라 아쉬운 대로 마트에서 사 왔는데, 벌써 마음에 안 들어요. 목살입니다. 어쩐지 막내가 '고기 상태가 되게 안 좋네.'라고 생각했답니다. 눈치빠른 꼬맹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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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샌드위치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8. 13:5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아이폰 SE2 글이 너~무 안 써지고 시간이 늘어지니까 더 마무리가 안되어서 짜증이 꿀꿀 나던 어젯밤. 그럴 때는 뭔가 먹어줘야 합니다. 때려치워! 막내가 사준 펭수 참치 세 캔을 아껴먹고 이거 하나 남았었어요. 간단하게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체에 밭쳐 기름기를 빼줍니다. 숟가락으로 가볍게 꾹꾹 할라피뇨 피클과 오이 피클을 준비해주세요. 파스타 먹을 때 먹는 것들인데, 이 오이피클이 별로 달지도 않고 맛도 썩... 그래서 탈락. 냉장고를 뒤져보니 피자헛 피클이 남아 있네요. 좀 괜찮은 파스타집에서 나오는 통통하고 큼직하게 썬 오이피클 있죠? 그게 있다면 훨씬 맛있을 것 같습니다. 할라피뇨와 오이 피클을 다져주고 참치와 함께 그릇에 담아 마요네즈를 적당히 뿌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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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맛 샌드위치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5. 20:0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까마귀 한 마리가 오후 내내 까악까악 울어대는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저는 빨간 날이지만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그 기세를 몰아 샌드위치 재료를 사러 동네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모닝 치즈빵을 세 번 해 먹고 남은 디너롤을 몽땅 버려야 해서 아쉽기도 했고요. 그저껜가 날이 엄청 더웠죠, 냉동실에 넣었어야 했는데...ㅠ_ㅠ 4월 12일날 심었던 과꽃이 뿅! ...은 아니고 갔어요. 매일매일 물 뿌려주면서 이제나 저제나하고 기다렸는데, 우리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웠는지 싹이 안 트더라고요. 포기하고 아까 마트 다녀오면서 꽃집에 들러 귀여운 바질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막내에게 '싹이났어!!!'하고 사기 치려고 했는데, '토토로냐?'하면서 비웃더라고요. 동심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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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돼지갈비 만들기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4. 17:57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묻어두었던 레시피 사진들을 보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올립니다. 막내와 함께 강력 리퀘스트! "어머니, 요새 고기 잰 지 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제 블로그 보시더라고요. 가끔이긴 하지만 옆에서 걸리적거리게 사진을 찍어대는데 궁금하지 않으실 리가 없죠. 후후... 제목을 양념 돼지'갈비'라고 쓰긴 했지만 돼지갈비 양념에 재운 목살구이입니다. 가끔 LA갈비를 잴 때도 계신데, 그때는 핏물을 빼야하니까 물에 담그고 콜라도 붓고... 그러셨던거 같은데 목살은 그런 과정이 없어서 간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이 레시피를 묻은 이유는 재료 양 체크를 못해서입니다. 게다가 고기 재다가 목살을 쌩으로 구워먹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0_0 하지만 감이 좋으신 분들은 양념 재료만 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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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멸치국수 만들기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4. 16:0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저희 엄마는 특히 일요일 점심을 무겁게 먹은 날 저녁이면 국수를 삶으십니다. 곰돌씨를 포함해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 베스트 음식 3'로 소개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이 멸치 국수인데요, 그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몇 번 시도했는데 뭔가 하나씩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있어서 여태 묻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예약한 아이폰 SE2가 도착하기 전에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SE)의 사진들을 정리하고 싶은 이 마음!!!! 마침 어제 저녁 메뉴로 국수를 예고하신 엄마께 '카메라 들고 달려갈때까지 아무것도 시작하지 말고 딱 기다리세요!'하고 달려갔는데, 아니 어머니 오늘은 왜 중면을 사오신거죠? 어쨌든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올리고 싶은 것은 소면이라 어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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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도리도리~ 닭도리탕 만들기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4. 24. 20:3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주말이 또 오고야 말았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씽씽부는 날이었어요. 이럴땐 역시 뜨뜻한 국물이 있는 닭도리탕이죠. (응?) 사실 어제 저녁으로 먹었지만... *닭볶음탕 또는 닭도리탕 닭도리탕의 '도리'라는 말이 새, 닭을 뜻하는 일본어 'とり(토리)'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어서 한참 '닭볶음탕'으로 순화해서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요. '닭볶음탕'이라는 말이 발음도 좋지 않고 입에 잘 안 붙어서 머릿속으로는 '닭도리탕'을 떠올리면서도 상당히 의식적으로 써왔습니다. 그런데 '닭도리탕'이 '둥글게 돌려서 베어 내거나 파다'를 뜻하는 우리말 '도리다'에서 유래한 원래 우리말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급기야 2016년도 기사에 의하면 '닭도리탕 논란'에 대해 국립국어원 측에서 '어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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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김치찌개의 비법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4. 23. 12:3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계란빵을 만들어 먹은 날이었어요. 너무 신기하고 하나는 아쉬워서 굳이~~~~ 빵을 또 사 와서 또 만들어 먹었지요. 그랬더니 밥에 최적화되어있는 제 몸뚱이에서 신호를 보내오더라고요. 울렁울렁~ '생목 오르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게 '역류성 식도염'이나 '신물이 올라온다'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인 것 같은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빈 속에 빵이나 과자, 떡을 먹으면 컨디션에 따라 위와 식도가 울렁울렁하면서 불~편해 질 때가 있습니다. 아픈 건 아니고 불쾌한 정도인데, 그걸 엄마께서는 어릴 때부터 '생목 오르는 거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제가 다니는 빵집 중에 빈 속에 먹어도 괜찮은 빵을 만드는 빵집이 있는데, 그게 기분 탓인지 이스트나 재료의 차이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