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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순천의 먹거리(봄) 그리고 순천만 2
    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3. 20. 21:5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오늘은 순천의 먹거리(봄) 그리고 순천만 1에 이어 3월 9일에 다녀온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2013년 4월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조성되었고 박람회가 폐막한 이후 2015년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어 운영중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삼촌, 숙모와 함께 여러번 다녀오셨지만 저희는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말로만 수차례 들었고 차로 지나가면서만 보았던지라 일단 가보자는 생각이 컸어요. 


      입장권 8,000원이고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모두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하루에 다 돌아보기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었습니다. 국가정원과 순천만까지의 거리가 5km 정도 떨어져있고, 국가정원만 해도 너무 넓고 걸어다녀야하고(국가정원 내를 돌아다니는 코끼리 열차 같은 것도 있긴 합니다)... 순천만에서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하고... 결국 순천만은 다음을 기약하고 제대로 못보고 왔어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은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안내 지도


      지도를 보시면 주차장이 세 곳 입니다. 동문주차장쪽 입구로 들어가면 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던 국가정원을 둘러보기에 좋고 서문쪽으로 들어가면 물새놀이터, 물놀이 체험장, 숲 쪽에 있는 한국정원과 여러 숲길들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자연생태관 주차장은 국가정원을 거치지 않고 순천만을 보러갈때 이용하면 되는데, 매표소가 주자창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께서 입장권을 끊지 않고 오셨다가 다시 내려가시더라고요. 주차요금은 국가정원쪽은 무료고 순천만습지쪽은 소형기준 3,000원입니다. 


      입장료는 국가정원을 가든 순천만을 가든 두 곳을 모두 가든 8,000원입니다.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5km정도 떨어진 순천만습지로 이동을 하려면 1)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차나 버스를 타고 순천만습지로 이동하는 방법과 2) 국가정원에서 스카이큐브(모노레일)을 타고 순천만 습지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동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국가정원을 능수매길 쪽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돌고 꿈의 다리를 건너 스카이큐브를 탄 뒤(정원역 ▶ 문학관역) 용산전망대쪽으로 다리를 건너서 가다가 되돌아왔어요. 


      먼저 국가정원부터 들어가 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동문 매표소


      삼촌께서 동문주차장으로 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순천만 갈대밭은 바닷가라 추우니 겉옷을 꼭 챙기라고 말씀해주셨지요. 겉옷은 잘 챙겨서 차에 두고 내렸습니다. ㅠ_ㅠ



    2019년 순천방문의 해 행사로 12월 31일까지 입장료를 1,000원 할인 해줍니다. 



    순천만 습지 입장 시간을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사진은 적당히 이동경로 순서대로 보여드릴게요.


    이 녀석들이 마스코트인 것 같습니다. 


      왠지 포켓몬같아... 실제로 포켓스탑이 어마어마어마하게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막내에게 핸드폰과 몬스터볼을 맡기셨는데 따뜻한 집에서 아이템도 얻고 알도 부화시키고 체육관도 점령하고. 최종승리자가 되셨지요. 0_0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휑~ 

      게다가 밤에는 비가 예보되어있었는데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더 황량해보였어요. 

      그래도 관광객이 제법 있었습니다. 


     

    실내정원의 아이비







    능수매길, 매화가 한창입니다.


    어사화의 그 꽃 맞죠?



      매화가 지면 벚꽃과 교대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곰돌씨가 보고 있는 간판은...



      오호...! 젊은 연인 함께 걸으면 부부의 연을 맺고, 부부가 함께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니 로맨틱한 길이로군요. 

      게다가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꽃이 매화라니. 저는 매화가 겨울 꽃인 줄 알았아요. 








    크로커스




    산수유



    수국원



    일본 정원 앞의 매실나무





    영국정원에 피고있는 히아신스





    이탈리아정원



    메타세쿼이아길



    네덜란드 정원


      튤립이 가득 피면 예쁠 것 같습니다.



    장독대정원






    독일정원



    프랑스 정원의... 낭트 셍나제르(Nantes Saint-Nazaire) 미술대학 한국 분교


      실제로 학생들이 공부 하는 곳이라고 하고요, 간판을 봤을 땐 대체 왜 여기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건물이라서 제일 멀쩡(?)합니다.




    프랑스 정원의 포도밭



    센리-센테이가든


      2016 영국 첼시 플라워쇼 수상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고요, 차량과 어우러지도록 식물을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참여정원 중 하나


      국가정원은 2013 정원박람회 폐막 이후 참가했던 나라 또는 단체가 구획별로 나누어 꾸몄던 정원의 모습을 유지-보수하며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라별로 특색을 느끼기엔 계절이 너무 황량했어요...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모습을 보며 아직 비수기구나 생각도했고, 무엇보다도 설치물(건물의 일부, 담장, 외벽 등등)들이 너무 조잡했어요. 

      2016년도에 서울 근교의 수목원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했었는데, 꽃들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면 가볍게 수목원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도 비슷하고요) 



    꿈의다리


    모자이크 타일로 재미있는 글귀들을 써놨어요.





      어린이들이 그린 꿈 타일 구경도 하고





      꿈의 다리를 건너는 것은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스카이큐브 정원역


      스카이 큐브(모노레일)을 타고 순천만 습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문학관역 하차 후 걸어서 이동)

      

      *스카이 큐브는 적자가 심해서 운영을 하네마네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수기 평일에는 운영을 안할 수 도 있습니다.



    스카이큐브 이용안내


      성인기준 왕복 8,000원입니다. 돌아오는 막차시간(19:00) 꼭 확인하셔요. 




      굉장히 미래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인승) 막내는 삼각김밥 같대요.



      시속 40km정도로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저랑 곰돌씨는 놀이기구 타는 기분으로 정말 재밌게 타고 갔어요. 막내는 이것도 멀미... 모든 탈것에 멀미를 하는 저주받은 몸뚱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순천만 습지 안내도


      순천만 습지쪽에 주차를 하신 분들은 매표소가 주차장에 있으니 표를 끊고 올라오셔야 합니다. 국가정원을 둘러보신 분들은 스카이큐브 문학관역에서 갈대밭을 따라 쭉 내려오다보면 표 검사하는 곳이 있어요. 






      12월부터 갈대들이 마르기 시작해서 2월 경에는 갈대들을 베어낸다고 하는데 다행히 갈대들이 남아있었습니다. 3월에는 갈대들이 없고 4월부터 새싹이 나서 8월경에 다자란 푸른 갈대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 갈대 축제 날짜를 살펴보니 절정은 9월 말인가봐요. 저는 갈대 홑씨가 날리는 10월 말쯤에 다시 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갈대의 변화는 순천만습지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막내삼촌께서 정보를 주시길 물이 쭉 들어와야 멋있다고 하셨어요. 순천만을 제대로 보려면 사전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추웠어요. 

     



    순천만 쉼터에서 먹은 빵과 미숫가루와 코코아


      용산 전망대로 향하기 전에 규모가 꽤나 큰 순천만 쉼터가 있습니다. 춥고 배고팠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요. 메뉴 중에 오뎅이 있는데 오뎅은 따뜻한 물에 데워 먹게 되어있는 오뎅이예요. 저흰 추가로 시켜먹었거든요. 실망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립니다. 



      중요한 정보가 담긴 사진이 흔들리다니..ㅜ_ㅜ 쉼터를 지나면 전망대쪽으로 향할지 탐조대 쪽으로 향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희는 용산 전망대 쪽으로 적당히 가다가 되돌아 가기로 했어요. 



      춥고... 비오기 직전의 날씨라 낙조를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없고... 까딱하면 갈대도 못 볼 뻔 했어요. 중간쯔음까지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스카이큐브를 타고 정원역으로. 



    장미정원의 '어서오개'를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편백숲길이나 철쭉정원도 궁금하지만 다음엔 순천만을 제대로 보고 싶습니다. 전망대쪽으로 가다가 돌아와버려서 바다도 제대로 못봤거든요. 순천에서 바다가 보일거라고는 한번도 생각을 못해봤던지라 무지무지 궁금합니다. 


      10년 전 쯔음 지리산 종주를 했었는데 그때 일출을 못봐서 아쉬워하는 제게 한 선배가 지리산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거라고 했었거든요. 순천만 낙조는 그정도는 아니겠죠...? ㅜ_ㅜ 순천에 갈 때마다 순천만 낙조 구경의 기회를 엿볼테니 멋있는 풍경을 보게 되면 꼭 소개하겠습니다. 


      벚꽃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행복한 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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