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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발길 닿는대로 동해 여행
    당근냥,/이야기해요. 2019.03.06 00:5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2019년 3월이 시작되고 첫 날, 동해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연휴에는 복잡해서 잘 안움직이는데 뜬금없이 동해를 그것도 1박 2일로 다녀오게 된 것은, 곰돌씨가 회사 콘도를 예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해본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시간 되는 사람들끼리 여섯명, 차 두 대로 출발! 



    동해 여행 경로 (출처: 구글지도)


      서울출발 - 1) 춘천 김유정역 - 2) 홍천휴게소 - 3) 강릉 경포대, 안목해변 - 4) 휘닉스파크 한화리조트(숙소) - 5) 동해휴게소(속초방향) - 6) 삼척, 동해 - 7) 낙산사 - 서울도착


      가고싶은대로 막 돌아다니다보니 경로가 상당히 비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사실 제게 동해는 강릉, 삼척, 속초 모두 동해라... 동해시가 따로 있는 것도 5년 전쯤에 곰돌씨가 일때문에 동해로 파견나가있을때 알게 되었어요. 이번 여행 중에도 대체 어떻게 움직인건지 알 수가 없어서 지도에 들른 곳들을 표시해 보았습니다. 소개해드릴만한 곳들과 동해 사진들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1) 춘천 김유정역

    춘천, 김유정역의 옛 철길 산책로


      서울에서 7시에 출발해서 강릉에 오전 10시쯤 도착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4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가 강릉까지 6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연휴 시작이라 얼마나 차가 많이 밀리던지... 가평휴게소에 못들어가고 춘천으로 빠져 김유정역에 잠시 들렀어요. 화장실도 가고, 붕어빵도 사먹고, 체육관도 점령하고...

      춘천은 곰돌씨의 본가가 있는 곳이라 자주가기도 하고 익숙하기고 한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놨어요.



    김유정역의 나신남 역장


      춘천은 곰돌씨를 알기 전에 친구와 전철을 타고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멋모르고 명동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실망했었지요.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당일 치기 여행도 가능한 곳이니까 다음에 춘천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포켓몬 사냥을 게을리하지 않는 포켓몬 헌터들!


      흠흠. 급한 볼일을 해결했으니 둘째와 만나기로 약속한 홍천 휴게소로 향합니다. 김유정역에서 디게 비싸고 별로 맛없는 붕어빵을 하나씩 사 먹고는 휴게소에서 먹을 것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렸어요. 강원도는 역시 감자죠. +_+ 막내와 함께 감쟈~ 감쟈~ 노래 부르며 휴게소에 딱 도착을 했는데...



    2) 홍천휴게소

    언제나 반가운 수호랑과 반다비



    설익은 감자라니!!!!!!


      홍천 휴게소에도 차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감자를 파는 집에도 긴 줄이... 그나마 저 설익은 감자도 우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강원도 출신 곰돌씨는 맛있는 돼지감자가 아니라며 쥐포만 우물우물. 

      맛없는 감자를 받은 우리보다 바로 앞에서 감자가 똑 떨어져서 이 휴게소 감자 맛에 환상을 가지고 있을 뒷 팀이 더 낫지 않을까 말하는 제게 막내가 말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감자-실망편'이고 저 팀은 '감자-절망편'이잖아."



    3) 경포대와 안목해변

    경포대 해변 


      강릉에 도착하니 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쭌님과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음식점은 왠 제주통돼지(?)집으로 바뀌어있었고... 배가 무지 고팠던 우리는 둘째가 한 번 방문했었던 '건도리횟집'(둘째의 건도리횟집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눌러주세요) 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상차림이나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거의 바뀌지 않았으니 둘째의 리뷰를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 모듬회와 참돔을 둘째님께서 시원하게 쏘셨는데 방금 메뉴판 가격 보고 깜짝 놀랐어요. 


      까페분위기의 인테리어나 바다가보이는 풍경은 좋았지만 테이블에 하얀 비닐까는 것은 정말 별로였고, 상차림 구성이 다양합니다. 코스처럼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는 음식이 깔끔하고 회도 신선했습니다만 회가 메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운탕은 너무너무너무 간이 안맞아서 맛이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 '블로그에서 찾은 음식점을 방문할 때는 꼭! 전화로 미리 확인'

      아, 주차는 해변쪽보다 경포호쪽의 공영주차장이 더 쉽습니다. 



    강릉의... 밭?


      세인트존스 경포호텔 쪽 에서 바다 를 등지고 보이는 풍경이예요. 골든튤립스카이베이나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은 한번 가볼까 했던 곳이라 주위를 살펴보게되었는데요, 바다쪽 객실이 아니면 보이는 풍경이 예쁘지 않겠더라고요. 이제 경포대 바다를 보시죠!







    이번 여행의 베스트컷


      정말 별 계획없이 그냥 모인 멤버들이 생각해보니...

    4월에 공무원시험 접수한 사람

    내일이 누나 결혼식인 사람

    내일 출근하는 사람

    내일모레 기숙사 들어가는 사람

    기술사 시험 50일 남은 사람

    또 4월에 공무원시험 접수한 사람


      오... 이렇게 나이를 먹고도 20대 초반의 여행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약간은 불안한 미래를 품은 우리들. 애정이 샘 솟는 것 같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골든튤립스카이베이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눌러주세요. 

      다람양의 골든튤립스카이베이호텔 투숙기

      다람양의 골든튤립스카이베이호텔 조식이야기



      다음 사진은 경포호의 모습입니다. 

      경포호에서는 낙조를 볼 수 있어요. 저는 안목해변으로 이동 중에 달리는 차 안에서 대충 찍었는데, 이 곳에서 꽤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5시 30분 경에 촬영했어요. 







      자전거를 빌려서 경포호를 한바퀴 돌아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뒤로 하고 안목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이동시간이 10-15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더웠던 2013년도 8월의 안목해변에서 커피를 마셨던 경험이 있는터라 바다를 보며 따뜻하게 커피나 한 잔할까하는 생각으로 와봤지만 이거슨 주자창. 그냥 경포호에서 놀았으면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차가 바글바글한 안목해변


      사진을 보시면 해변을 따라 공영주차장이고 한줄로 차가 줄서있는 것이 보이실거예요. 안목해변 커피거리가 길지 않은데 주차할 공간도 없고 차로 지나가기도 힘들더라고요. 저희는 왠지 촉이 발동한 곰돌씨가 커피거리에 들어가기 전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들어와서 바다 구경이라도 했지만 둘째가 탄 차는 여기까지 들어왔다가 주차도 못하고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지요. 결국 스타벅스에서 둘째의 일행을 기다리다가 커피도 못마시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커피거리는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가 많이 들어와있어요. 해변의 운치있는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까페를 생각하고 들어오시면 많이 실망하실거예요. 쭌님은 자기가 안목해변을 지나간 줄도 몰랐고 막내는 차와 사람과 담배 뿐이라고 평했습니다. 

      까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뒤 쪽으로 좁은 골목길이 있는 마을이 있는데 마을 입구 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들어가보질 못하겠더라고요. 아쉬웠습니다.


    수호랑 발바닥을 터치!하고 숙소로 이동~



    4) 휘닉스파크 한화리조트

      올 겨울이 너무 따뜻해서 스키장이 운영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놀랍게도 스키 또는 보드를 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곰돌씨는 야간 스키라도 타보자고 말을 꺼냈지만 저는 20대 내내 보드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서 지금은 눈썰매로 만족합니다. 록키산맥이라면 모를까... 어쨌든. 저는 노래방이 너무너무 가고 싶었어요.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콘도에도 사람이 많아서 시간 연장도 안되더라고요. 서비스 10분까지 70분 밖에 못놀아 어찌나 아깝던지... 방도 특실 하나밖에 없다그래서 35,000원이나 주고 놀았는데 시설은 예나 지금이나 안좋습니다. 



    5) 동해휴게소

      콘도에서 9시까지 꿀잠을 자고 일어나서 첫 날 실패한 오징어순대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되돌아가기는 안하는데... 과감히 집과 반대방향인 삼척으로 가기로했어요. 곰돌씨가 동해에서 파견근무를 할 때 다년던 맛집이고 저희 세자매도 한 번 방문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다가 보이는 동해휴게소


      속초방향으로 동해휴게소, 동해방향으로 옥계휴게소가 있는데 동해휴게소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장실도 있어요. 전망대 쪽에서 바다를 감상하다가 무심코 뒤를 올려다보면 화장실에 계시는 분들과 눈이 마주치는 민망한 상황도 발생할 수있습니다. 



    동해휴게소에서 보이는 넓은 수평선


      넓은 바다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진 세장을 이어 붙였습니다. 동해는 끝없는 수평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사진으로 그 시원한 기분을 전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2013년도 사진이긴하지만 아직도 운영중인 엔제리너스 까페에서 볼 수 있는 풍경도 소개할게요. 



    2013 동해휴게소에서 보이는 8월의 바다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푸드코트와 까페가 같은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낭만적인 감정으로 앉아있기는 힘든 분위기였습니다. 휴게소라 시끄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라니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2013년도에는 너무 더워서, 이번 여행에는 배고파서 안올라가봤지만 휴게소 건물 뒤쪽으로 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바다 풍경을 더 넓게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무래도 사진에 열정은 없나봅니다. =_= 



    6) 삼척, 동해

    향토식당 (강원도 삼척시 정하동 187-14, 033-573-8686)


      이 집때문에 삼척까지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곰돌씨가 파견근무할때 회사분들과 자주 왔던 곳이예요. 저는 여기서 가자미회와 오징어 순대를 처음 먹어봤는데 엄청나게 맛있어서 한번씩 이야기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가자미회 (35,000원)


      초장을 부어서 비벼먹으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저희는 찍먹했어요. 세꼬시인데 고소하고 싱싱합니다. 초장맛이 너무 세서 부먹을 하기엔 아깝더라고요. 



    향토식당 메뉴판


      메뉴판에 가려져있는 것이 오징어 순대입니다. 작년까지는 하셨다고 하는데 올 해는 바다에서 오징어가 안 나서 순대를 못만들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늘 기사를 보니 최근 몇년 사이 우리나라 동해바다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대요.  겨울에는 바다가 너무 추워서 여름에는 바다가 너무 더워서 오징어가 잘 안잡힌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에 따뜻해서 동해 남부해역에 오징어가 반짝 늘어났지만 어획량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니 걱정입니다. 오징어야 돌아와!!!! 오징어순대 꼭 다시 먹고 싶은데...ㅠ_ㅠ 혹시 모르니까 다음에는 전화를 해보고 가려고요. 오징어 순대 사진은 예전에 찍어놓은것 보여드릴게요.


      이번여행에서는 오징어순대 대신 칼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먹느라 사진은 깜박했어요. 칼국수가 첫 술을 떴을 때는 뭔가 밍밍하다고 생각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곰돌씨가 근처에 진짜 맛있는 냉면집과 볶음밥이 기가막힌 중국집이 있다고 했지만 너무 배불러서 그것은 다음 기회에.



    2013 향토식당 가자미회



    2013 향토식당 오징어순대



      점심을 빠방하게 먹었으니 이제 후식 타임입니다. 삼척해변으로 향했어요.


    삼척해변의 모래


      이번에 여행에서 봤던 동해바다는 연휴라 사람이 많긴 했어도 본격 휴가 철이 아니라 바다도 모래사장도 정말 깨끗했습니다. 특히 삼척해수욕장이 예뻤어요. 





      산토리니 지붕색깔의 거대한 건물들은 쏠비치 호텔과 리조트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유튜브로 연결됩니다. 바다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커피를 사들고 바닷가에서 호로록



    곰돌씨가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 화력발전소도 둘러보고


      집으로 출발~! 하려는데 곰돌씨가 묻습니다.


       "낙산사 가본적있어요?"


       "아뇨."


       "거기에 해수관음상이 있어요."



    7) 낙산사

      그리하여 한시간 반 정도를 위로 올라가서 낙산사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가는 줄알고 자다깨서 휴게소 왔냐고 묻는 막내에게 '낙산사야'라고 했더니 황당해 하는 표정이란.  



      낙산사에는 매화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벌써 꽃이라니...!


    의상대 쪽으로 줄줄이 서있는 저 삼인은...


      언제 어디서든 본분을 잊지 않는 포켓몬 헌터들.







      속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반짝반짝한 소나무들이었습니다.


    수관음상


      이름만 듣고는 옛날옛적 수학여행때 보았던 문무대왕릉처럼 바다에 불상이 있을 것으로 상상했지만 해수관음상은 산 꼭대기에 있었습니다. 곰돌씨 말에 의하면 바다를 보고 계시는 거라고합니다. 그때, 쭌님이 특유의 느린 말투로 속삭였습니다.


      "여기... 굉장히 중요한 스팟이예요."


      응...?


      "체육관이 두 개나 있어요..."



      셋이 쪼그리고 앉아 체육관을 털고 있는 사진이 있지만 인권보호 차원에서 올리지 않겠습니다. 

      한 쪽에 있는 작은 종각에서 원하는 사람은 타종을 할 수 있는데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종소리가 계속 울렸습니다. 우리가 비록 포켓몬고를 켜고 열심히 핸드폰을 두드리며 체육관을 털고 있었지만 해수관음상을 바라보며 상서로운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앉아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저희는 가벼운 마음으로 해수관음상만 보고 가려고 들렀지만 낙산사가 꽤나 큰 절이라(입장료 성인 3,000원) 오전에 여유있게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기가 마무리 되어가는데 뭔가 뻘스럽습니다. 그래서 낙산사에서 본 동해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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