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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수업 재개, 수채화 맥주병 그리기
    당근냥,/그림 그려요. 2020. 6. 16. 17:2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채화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2월 말에 휴강이 시작되면서 이렇게 오래 쉬게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했던 당시의 저는 스케치북과 수채화 도구를 안 보이는 곳에 싹 치웠더랬습니다. 조금은 찜찜한 채로 음료수 캔 그리기를 마쳤던 터라 잠시 쉬는 것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으나. 6월이 되어서야 수채화 수업이 다시 개강했어요.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것은 자신이 없어서 아직 필라테스는 못 다니고 있고 아침마다 거의 10km를 걷고 있습니다. 요새는 8시만 넘어도 햇빛이 한 낮처럼 뜨거워서 운동시간을 이번 주부터 아침 6시로 당겼는데, 그래서 지금 머리가 아주 멍해요. 여러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수채화 수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필라테스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휴강 전 마지막 수업시간에 맥주병 스케치를 완성했었어요. 채색을 해야 하는데 휴강 공지가 갑자기 떨어져서 왼쪽 병을 내 맘대로 칠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병을 6월 첫 주에 칠했어요. 




      3개월 만에 붓을 잡으니까 정말 이상하고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손 풀기로 대강 마무리하고 이번에는 소주병을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유리병 소재이기 때문에 빛이 반사되는 부분을 처음 스케치 단계에서 명확히 표시를 해줬으면 훨씬 쨍하고 반짝반짝하게 채색할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수채화는 밑그림을 비쳐 보이게 하는 것도 자기 취향인데, 스케치 단계에서 소묘에 가깝게 음영을 확실히 그려준다면 채색 단계에서 강조할 부분에 색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원기둥을 생각하면서 채색을 해 주어야 하는데, 아직 양감을 낸다던지 선택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라던지 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붓을 쓰는 게 많이 과감해지지 않았나요? 

      아직 제 눈에는 맥주병이 저렇게 안 보이는데, 극 사실주의 그림을 제외하고 '그림은 대상을 보고, 느끼고, 나름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붓을 쓰는 방법이나 색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자기만의 스타일이 생기게 되어있대요. 다음 소주병은 더 예쁘게 그릴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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