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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라카이의 기억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11. 4. 22:5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보라카이 여행 정보 검색을 위한 첫 번째 글(7월의 보라카이)에 이어 이번에는 주관적인 느낌의 사진과 글을 올려볼까합니다. 첫 번째 글을 본 막내는 보라카이에서 마신 매연이 평생 마신거랑 비슷할거라며 "다시는 안 갈 거라구!!!!"하며 절규했고, 낮에 사진을 편집하는 저를 보던 엄마께서는 "바다만 좋았지..."라며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여행을 한지 4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보라카이의 안좋은 점이 잊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 ㅎㅎ 반면 여행 내내 만족감을 나타냈던 둘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카이? 완전 좋았지~ 음식도 내입맛에 딱딱 맞고! 바다도 따뜻하고! 호텔도 도마뱀 없고 시원해서 좋았지~ 아쉬웠던거는... 호텔 밥이 맛이 없었고 수압이 안좋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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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7월의 보라카이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11. 4. 22:2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많이 늦었지만 지난 7월에 다녀온 보라카이 여행 후기를 올려볼까합니다. 필리핀 여행을 하게 될거라고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엄마께서 갑자기 "보라카이가 좋다더라, 내가 쏠게, 가자!"를 외치셔서 저희집 여자 넷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엄마 + 세자매 여행은 두번째... 세번째?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해서 다녀와본적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10일 전 쯤에 의기투합하게 되어서 7월 3일날 예약, 결제하고 7월 12일 부터 16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나라의 여행은 생각해본 적이 없기도하고 필리핀은 왠지 위험할 것 같아서 고민을 하다가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난생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을 해보았는데, 장점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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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라넌큘러스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1. 4. 14:0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는 막내의 생일 기념으로 그려본 라넌큘러스입니다. '매력', '매혹'이라는 꽃말을 가진 예쁜 꽃이예요. 4월 쯤, 봄에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봄이 되면 빨강, 노랑, 분홍 라넌큘러스를 넓적한 화분에 한데모아 꽃이 질때까지 보는데, 실제로 보면 그림보다 훨씬 오묘하고 예쁩니다. 색이 예쁜 아주 아주 얇은 종이를 정성껏 겹겹히 쌓아 빚어놓은 것 같아요. 매일 매일 꽃을 보다보면 절정이 되었을때 색이 가장 쨍-(채도가 높다!ㅎㅎ)하고 진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뒤로는 물이 빠지듯이 색이 빠져요. 색이 점점 빠지는 모습을 보면 조금 슬프기도 한데 그래도 하늘색이 물든다.. 생각하면 위로가 된달까요. 여튼, 이렇게 색이 빠지면서도 꽃잎이 계속 붙어있는 꽃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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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 채도?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31. 19:0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수채화를 배우면서 명도, 채도, 보색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한 번 정리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눈뜨자 마자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했던 과제 파일이...! 그리고 유물 발굴에 나섰죠. 전에 말씀 드린적이 있지만 저는 경영학과 전공에 의류학과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그냥 '의류학과 나왔어요~' 하면 되는데 복수전공은 왠지 반 만 한 느낌이라... 암튼 그렇습니다. '복식 색채'라는 수업시간에 했던 것과 과제들을 모아 포트폴리오 파일(A3)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오랜세월 굴러다니다보니 비닐은 지저분해졌어도 내용물은 멀쩡하더라고요(과거의 나에게 박수!). 필요한 것들 간단히 몇 장 추려보았습니다. 가격이 좀 있는 예쁜 색종이를 칸에 맞춰 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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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정육면체 그리기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31. 10:0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지난 주 미술 수업 시간에 저를 좌절하게 했던 정육면체 그리기!!!! 마음대로 이게 왜 안되나 싶어서 자꾸 생각하다보니 어젯밤 꿈에 밤새 색칠하는 꿈 꿨습니다... 그래서 아침 댓바람부터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어제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를 까먹기 전에 얼른 정리하고 다시 그리려고요. 셀프 숙제이긴 하지만 숙제는 원래 닥쳐서 하는 법. 지난 주말에 막내와 내내 놀다가 수요일 미술 수업이 있기 전 날 부랴부랴 그린 것입니다. 처음 그렸던 정육면체 그림을 참고하며 수업시간에 보고 따라그리는 샘플(?)을 열심히 떠올리며 그렸는데 가서보니 상당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왼쪽 상자는 레드(Permanent Red 814), 오른쪽 상자는 피콕 블루(Peacock B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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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겨울 장미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30. 17:48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입니다. 올해 초, 꽃집 이모께서 선물해주신 겨울 장미입니다. 브릴리언트 핑크(Brilliant Pink 823)를 기본 색으로 하였습니다.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꽃 그리는데 심혈을 기울이느라 잎에서 힘이 빠져버렸어요. 장미 잎은 아니고 감나무잎 처럼 단단하고 반짝이는 나뭇잎으로 둘러쌓인 꽃다발이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눈에 거슬리는 부분을 다시 칠하고 싶은데 괜히 손댔다가 더 이상해질까봐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장미가 상당히 예쁘게 그려져서 좋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올리는데 집 조명이 탓인지 사진을 잘 못찍는 것인지 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것과 카메라로 찍은 것이 느낌이 너무 다르기도하고... 위의 두 사진을 딱 섞으면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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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의 풍경, 서울 스카이당근냥,/이야기해요. 2019. 10. 28. 19:2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겨울이 오기 전에 지난 여름에 묵혀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아볼까 했는데, 날씨가 점점 빠르게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께서 슬리퍼 신은 저의 발을 보고 한겨울에 꽁꽁 언 병아리 발가락 같다며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의 작년 양털부츠는 밑창이 다 닳아서 버렸고 아직 새 부츠를 마련하지 못했답니다. ㅠ_ㅠ 오늘은 지난 8월에 다녀온 제 2 롯데월드의 서울 스카이(SEOUL SKY, 롯데월드 타워)에서 본 서울 시내의 풍경을 보여드릴까합니다. 저는 제가 기억하는 순간부터 서울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한강 뚝방길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서글픈 기억들도 있지만 언젠가 차차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가 있을 거예요. 어쨌든, 한강과 서울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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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향긋한 차 한잔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28. 15:48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늘의 수채화입니다. 물감이 번지고 색이 섞이는 것이 너무 좋아요. 지난 주말에 시간이 없었는데, 그림이 너무너무 그리고 싶었어요. 외출할 일도 있었고, 중간고사가 끝난 막내와 도타를 하며 mmr을 300점 넘게 날려먹고 전설 메달도 날려 먹었... 물론 도타를 이겼다면 그림 생각이 안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하. 도안은 곰돌씨가 스페인 출장 중에 사다 준 TEA SHOP의 틴케이스를 참고했어요. 잎 차는 다시는 안 사먹을 L사로 시작해서 지금은 독일 브랜드인 로네펠트(Ronnefeldt)를 주로 사서 우려 마시는데요, 제 머릿속에는 티샵도 L사와 로네펠트와 같은 카테고리에 분류 되었습니다. 향이 무지무지 좋더라구요. 이 그림과 딱 맞는 느낌입니다. 좋아하는 친구의 지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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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장미꽃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23. 20:08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수채화 그리기 책을 한 권 정독하고 유칼립투스로 실습을 한 번 했으니 이제 실전 연습입니다. 무작정 해보는거죠뭐.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마음에 드는 장미를 찾았습니다. 꽃잎을 하나하나 칠할때는 이게 되려나 싶었는데, 완성하고 보니 꽤나 마음에 드는 장미 그림이 되었습니다.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말리면서 색이 변하는 것도 수채화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도안은 제가 좋아하는 물컵 Portmeirion의 Botanic Roses 시리즈 중 하나를 참고하여 그렸습니다. 레드(Permanent Red 814)와 반다이크 브라운(Vandyke Brown 짙은 갈색 975)를 기본으로 퍼머넌트 로즈(Permanent Rose 814), 로즈 매더(Rose Madder 심홍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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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을 그리고 싶다.당근냥,/그림 그려요. 2019. 10. 23. 18:39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미술 수업을 받은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초는 정말 어렵고 재미가 없습니다. 물론 천천히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예쁜 물감들을 구경만 해야한다니요!! 너무나 아쉬워서 꽃그리기 수채화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엄마께서 셀프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계셔서 정독 후에 엄마께 넘기긴 했지만요. 도서관에도 찾아보니 수채화 그리기에 관련된 책들이 많아서 시간 나는 대로 한 권씩 읽어 볼 생각입니다. 책에서 본대로 따라 그리려면 경험치가 상당히 필요할 것 같지만 그래도 '붓 자국이 남지 않게 칠하려면 넓은 면적은 물을 먼저 바르고 물감을 살살 넣어 번지게 하는 식으로 칠한다'는 매우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아래 두 그림은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