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빗소리가 좋은 아침의 당근냥입니다. :D

  지난 토요일 오후 였습니다. 남은 크렌베리도 있고 캐슈넛을 사다 놓은 것도 있고 해서 '비스코티를 만들어 먹어야지~♬'하고는 냉장고를 뒤졌는데요,

 

 

두둥!! 우리집에 햄토리가 사는 것 같습니다.

 

 

  저만큼 밖에 안남았더라고요. 게다가 해바라기씨는 봉지째 흔적도 없고... 곰돌씨에게 물어봤더니 '남들은 견과류를 먹어라~먹어라~ 해도 안먹는데 자기는 알아서 챙겨 먹으니 얼마나 좋냐'고 말하더라구요. 하하. 뭐... 이렇게 먹으나 저렇게 먹으나 어떻게든 먹으면 되는거니까 상관없긴 하지만 대체 언제 먹었을까요? 어쨌든 밀가루만으로는 과자를 만들 수 없으니 운동삼아 이마트나 걸어갔다 오자며 엄마를 살살 꼬셔서 출동했습니다.

 

 

 

해바라기씨, 호두, 캐슈넛을 사왔습니다.

 

 

  캐슈넛은 판매하는 업체에서 마트에 로스팅기계를 가져다놓고 로스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캐슈넛이 맛있어서 해바라기씨와 호두도 사왔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 것 같기도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 다음에 가격비교를 한 번 해봐야겠어요.

  해바라기씨 (미국산 174g, 2,580원 / 100g당 1,480원), 호두(316g, 8,150원 / 100g당 2,580원), 캐슈넛(인도산 318g, 10,750원 / 100g당 3,380원) 이고, 사진에 호두는 엄마께 반 봉지를 나눠 드렸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집에오니 밤 10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만들기로 정했으니까 오밤중에 과자를 구워봅니다.

 

 

 

계란 두 개, 설탕 120g, 포션 레몬즙(8ml) 한 개를 그릇에 넣어줍니다.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밀가루 300g,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5ml)를 체로 쳐서 담아줍니다.

 

 

 

고운 밀가루가 되었네요~

 

 

 

소금을 조금 넣어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은 너무 많았어요. 게다가 알갱이가 너무 커서 안 녹은 것들이... 하필 둘째가 집은 과자에 안녹은 소금알갱이가 들어있어서 왕왕왕 했답니다. ㅠ_ㅠ 옆집이모네 나눠드리고 식구들 먹기에도 부족하고 해서 다음날 다시 또 만들었는데요, 소금을 보이는 양의 반절 정도로 줄이고 가루로 빻아서 넣었더니 훨씬 더 좋았습니다.

 

 

 

실리콘 주걱으로 잘 섞어가며 반죽을 만들어주고

 

 

 

우리집 햄토리씨를 위해 캐슈넛과 해바라기씨를 많이 많이~

 

 

 

호두도 넣고 크랜베리도 왕창 넣고~

 

 

  크랜베리 양에 따라 설탕을 조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섞어 주었습니다.

 

 

 

밀가루를 뿌려놓은 도마위에

 

 

 

반죽을 잘 긁어 올려주고 손에 밀가루를 묻혀 팡팡 털은 다음에 살살 모양을 잡아주었어요.

 

 

 

종이 호일을 깐 오븐 팬 위로 옮겨 주었습니다. 칼로 스윽 들어서 착~!

 

 

 

170도에서 예열없이 30분 구웠습니다.

 

 

 

10분 정도 식혀 줍니다.

 

 

  광파오븐이라 그런지 골고루 똑같이 구워지진 않습니다. 오른쪽이 더 많이 탔네요. 전자렌지에 에어프라이어 기능도 있는 오븐이긴한데 기구를 따로따로 쓰는 것보다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전자레인지를 따로 쓰시고 가스오븐을 쓰시는데요, 제 오븐은 전자레인지도 출력이 떨어지고 오븐도 가스오븐만 못해요. 그치만 좁은 주방에 아쉬운대로 쓸만 합니다.

 

 

 

맘모스 빵 같이 되었네요. ^^

 

 

 

칼로 썰어줍니다.

 

 

 

다시 오븐팬에 잘 펼쳐 놓고

 

 

 

160도로 설정한 뒤에 6분, 뒤집어서 6분 구워주었어요.

 

 

  오븐마다 구워지는 정도가 다르기때문에 중간에 색깔을 한 번 확인 해주셔야 합니다.

 

 

 

바삭바삭한 비스코티 완성!

 

 

 

작은 지퍼백에 종이호일을 접어 넣어주고 비스코티를 담아서 보관합니다.

 

 

 

햄토리씨가 왔다갔다 집어 먹고 제가 만들면서 집어 먹고 남은양이 얼마 안됩니다.

 

 

  작은지퍼백(18cm x 19cm)으로 꽉차게 두 봉지 정도의 분량이예요.

 

 

 

이번에는 맛있게 만들어졌죠?

 

 

 

커피랑 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일요일 오전 티타임의 풍경입니다.

 

 

  베이킹은 역시 감이 중요합니다. 감이 떨어지지 않게 꾸준히 해줘야해요. 두 번째로 비스코티를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회복한 것 같으니 다음에는 역시 제가 좋아하는 곰돌이 쿠키 만들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

 

 

 

 

  아, 비스코티가 담겨있는 토끼 접시는 이마트에서 발견한건데요, 과자를 다 먹고나면 요렇게

 

토끼 얼굴이 뿅! 나옵니다. 넘넘 귀엽지 않나요?

 

 

  사진에 보이는대로 4개 셋트에 13,900원인데 4,170원 할인 하길래 '어맛! 이건 사야해!'를 외쳤답니다. 뭘 예쁘게 담아 먹을까 고민하게 하는 그릇이예요.

  진짜로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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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D

  오늘은 정말 정말 더운 금요일입니다. 공기가 습하기도 한 것이 비가 올 것같기도하고... 어떤 분들은 세차하면 비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꼭 빨래를 돌리면 비가 옵니다. 지금 세탁기가 이불을 열심히 빨고 있어요... ㅠ_ㅠ 게다가 이런 날씨에! 엄마와 함께 팥빙수 팥을 푹푹 삶았습니다. 정확히는 엄마가 삶으셨고 저는 옆에서 구경을 했지요. 하지만 아직 완성이 안되어서 오늘의 포스팅은 전에 예고 드렸던 침출식 더치커피 만들기 입니다.  사실 반은 실패하고 말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다시 하긴 싫고 해서 실패 한 것 까지 포함해서 보여드릴게요.

 

  더치커피(콜드브루커피)는 '실온 또는 저온의 물로 천천히 우려낸 커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방울이 천천히 떨어지게 하는 '점적식' 워터드립이 추출 기구도 예쁘고 보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여름에 더치드립하자고 기구를 따로 사는 것이 망설여진다 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침출식' 콜드브루커피 만드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식 추출법이고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콜드브루도 침출식 추출을 한다고 하네요. 저도 포타더치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렇게 만들어 마셨어요. 맛은 거의 비슷합니다.

 

 

  하리오 포타더치를 이용한 점적식 더치커피 만들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준비물입니다.

 

 

침출식이라 홍수 걱정이 없으니 믹서기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비교를 위해 점점식 더치드립과 동일하게 핸드밀을 이용해 원두를 갈아주었습니다.

 

 

 

원두는 스타벅스 '블랙퍼스트 블렌드'를 사용했어요.

 

 

  코스트코에서 테라로사 블렌드를 사서 마셔보고 '블렌드는 취향이 아닌 것 같아'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정가가 1.13kg에 28,990이었는데 무려 7,500원이나 세일을 하길래 사와봤습니다.

 

 

 

블렌드라 역시 콩 사이즈와 모양이 각각입니다.

 

 

  미디엄로스트를 골라왔는데 테라로사 블렌드보다 더 세게 볶아져있습니다. 두 가지 원두만 놓고 비교하자면 테라로사 블렌드쪽이 백배는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 블렌드가 향도 맛도 더 풍부해요. 처음에는 '다시 사 먹으려나?' 했던 것이 더치드립으로 내내 마시다보니 또 괜찮은 것 같기도하고.. (적응이 된 달까요?) 해서 테라로사 블렌드를 한 번 더 사서 마셔 볼 생각입니다.

 

 

  테라로사 블렌드 원두 후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빈 병에 원두를 60g정도를 갈아 넣었습니다.

 

 

 

 

원두가 들어있는 병에 물을 부어 줍니다.

 

 

500ml생수 한 병 반을 부었어요.

 

 

 

랩으로 잘 밀봉하고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밤새 숙성 시킨 뒤 다음날 원두 찌꺼기를 걸러줍니다.

 

 

  비교를 위해 동시에 점적식 드립도 해주었어요.

 

 

 

랩을 열어보니 요렇게 원두 가루가 떠있네요.

 

 

  원두가루가 떠있는 모양새를 보더니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 저은 다음에 부어라.' 제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살살 부으면 되죵.'

 

 

 

망했어요.

 

 

  예로부터 엄마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거늘... 병 입구 쪽에 뭉쳐있던 원두 가루들이 퍽 쏟아지면서 밤새 추출한 커피를 반이 넘게 쏟아버렸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보이는 원두 가루들... 게다가 테이블 밑에는 카펫이 깔려있습니다. 후후.

 

 

 

청소를 마치고(정신줄을 붙잡고) 남은 커피를 걸러주었습니다.

 

 

  원두는 강하게 볶을 수록 오일이 많이 배어나오는데요, 뜨거운 물로 핸드드립을 하면 저렇게 오일이 둥둥 뜨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찬물로 추출을 해도 점적식 드립은 오일이 저렇게 뜨지 않아요. 커피에 좀 더 녹아들어가는 것 같달까요.  그래도 체프(콩껍질)도 오일도 필터로 모두 걸러지고 깔끔한 커피가 됩니다.

 

 

 

맑은 커피가 걸러지고 있습니다.

 

 

 

남은 양이 얼마 안돼요.

 

 

 

추출이 다 끝났습니다.

 

 

 

거의 끝났어요!

 

 

 

점적식 드립(왼쪽)과 겉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어떤 것이 침출식 콜드브루 커피 일까요?

 

 

  정답은 '왼쪽'입니다. 비교를 위해 같은 양의 얼음을 넣고 각각 왼쪽은 침출식 커피를 오른쪽은 점적식 커피를 부었어요. 점적식 커피가 더 진하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맛과 향이 거의 비슷합니다. 더치드립 기구를 사용하시기 번거로우신 분들은 침출식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요새 또 유행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요즘 열심히 더치커피를 만들어서 500ml 스윙보틀 병에 담아 여기저기 선물을 하고 있는데요, 받으시는 분들이 다들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행복합니다. 더치커피를 한 병 만들어놓으면 아무때나 간편하게 뜨거운 물이든 찬물이든 부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요. 더치커피, (요새 콜드브루라는 말이 유행인데 입에 잘 안붙어요.) 콜드브루 커피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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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북 2017.07.15 00:48 신고

    안녕하세요 타카타카입니다.

    저도 침출식 콜드브류를 하고 있는데
    커피를 굵게 갈아서(드립용정도나 그보다 굵게) 요리용 삼베 주머니에 넣은 뒤
    짧게는 12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커피를 거르는 작업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당근냥입니다) 우와!! 타카님~~!!!!!!
      다시용 국물백 이용하는 분들까지는 봤는데 삼베주머니라니.. 한 번에 많이 만들 수 있겠어요. +_+ 좋은 팁 감사합니다. ^^

      저는 그보다도 타카님 블로그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엄청난 분이셨어!!) 저희는 건담 도색부터 시작 해보겠다고 한 것이 몇년째라 에나멜이 굳을 정도가 되어버렸거든요. 저도 언젠가 카탄 셋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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