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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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오리탕 끓이기 (외숙모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6. 24. 16:20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수요일입니다. 오랜만의 빗소리가 참 좋아요. 제목을 여름 보양식이라고 쓰긴 했는데, 안 그래도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탕을 먹는 것이 왜 보양이 되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실내 운동을 못 다니게 되어 엄마와 함께 동네 ㅂ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천에 오리들이 꽤나 많이 삽니다. 봄이 되어 막 태어난 새끼오리들이 졸졸졸 다니는 것을 멍 때리며 구경하다 오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한 달, 두 달, 여름이 되어 가는데도 또 막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졸졸졸 엄마 오리를 따라다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오리가 무슨 딸기도 아니고 봄철에만 태어날 리도 없는데 말이죠, 어찌나 놀랍던지. 여튼 그래서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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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땡초 불 닭발 (외숙모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6. 21. 23:50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저는 엄마와 함께 꼬박 6개월 만에 집을 떠나서 지금은 순천 외숙모 댁에 놀러 왔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특별히 어디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외숙모 댁에 머물면서 근처 공원이나 살살 다니며 운동을 해볼까 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숙모와 삼촌, 사촌과 조카들을 보니까 넘넘 좋더라고요. 애기들은 어쩜 그렇게 쑥쑥 크는지! 오늘은 광주 사촌네와 함께 순천에서 꽤나 유명한(줄 서서 먹는) 물회집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횟집에서 주는 초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당연히 물회도 안 좋아합니다만 물회를 좋아하는 둘째나 아빠가 오셨으면 참 좋아했겠다...고 생각했어요. 물회집 사진을 찍어오긴 했는데 일단은. 순천에서 가장 맛있는 집은 우리 외숙모네 집 아니겠습니까? 간식(?)으로 닭발을 하신다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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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수업 재개, 수채화 맥주병 그리기당근냥,/그림 그려요. 2020. 6. 16. 17:2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채화 수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2월 말에 휴강이 시작되면서 이렇게 오래 쉬게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했던 당시의 저는 스케치북과 수채화 도구를 안 보이는 곳에 싹 치웠더랬습니다. 조금은 찜찜한 채로 음료수 캔 그리기를 마쳤던 터라 잠시 쉬는 것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으나. 6월이 되어서야 수채화 수업이 다시 개강했어요.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는 것은 자신이 없어서 아직 필라테스는 못 다니고 있고 아침마다 거의 10km를 걷고 있습니다. 요새는 8시만 넘어도 햇빛이 한 낮처럼 뜨거워서 운동시간을 이번 주부터 아침 6시로 당겼는데, 그래서 지금 머리가 아주 멍해요. 여러 전문가들이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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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좋아하는 에그타르트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6. 16. 09:07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필(feel)받은 김에 에그타르트 만들기 포스팅을 완성해 볼까 합니다. 막내는 분명히 흐물흐물한 식감을 안 좋아하는데요, 이상하게 한 번씩 에그타르트가 먹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오늘도 한글이 나와랏! 그래서 자기가 한 번씩 사 먹기도 하고 코스트코에 가면 한판씩 사다 주기도 합니다. 저는 타르트류, 사실은 파이도 별로 안 좋아해서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볼 생각은 안 했었는데요, 제가 만든 케이크가 진짜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더라고요. 뭐.. 우리 딩이딩이 막딩이 귀염딩이가 먹고 싶다는데,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레시피를 여러 개 찾아보긴 했는데, 마음에 꼭 드는 게 없어서 적당히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제가 원하는 에그타르트는 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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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을 뒤집어 봅시다 - 1. 로얄코펜하겐 블루팔메테당근냥,/커피 마셔요. 2020. 6. 10. 17:3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하루하루는 참 긴 것 같은데 블로그의 지난 글을 보니 벌써 일주일이 훅 지나갔네요. 월요일 아침 운동을 할 때 너무 덥다 했더니 어제오늘은 갑자기 여름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막내가 요청했던 에그타르트가 어젯밤 세 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해서 '에그타르트 만들기'를 쓰려고 블로그를 켰는데요, 무려 세 번이나 시도해서 사진이... 일단 가볍게 손 풀기(?)로 막내에게 받은 생일 선물을 풀어볼까 합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세상이 끝장날 것처럼 슬픔을 느낄 수 있었던 중학생 시절 즈음. 제 영혼을 뒤흔들었던 만화책에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다도(茶道)에는 말야, 일생에 한 번뿐인 인연이라는 말이 있어." 당연히 그 대사의 주인공이 불순한 의도로 이 대사를 남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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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 보았습니다.당근냥,/커피 마셔요. 2020. 6. 3. 15:56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랜만에 캡슐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텁텁한 입을 짭짭거리고 있는 오후입니다. 저희는 핸드드립 커피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캡슐머신을 쓸 때 바짝 쓰고 안 쓸 때는 한참 안 씁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보이는 스타벅스 캡슐이 궁금하긴 했지만 한번 시도해 보기에는 가격이 좀 애매하게 비싸고 캡슐머신 휴식기라 그냥 구경만 했었어요. 그러다가 지난달 즈음에 곰돌씨가 갑자기 캡슐머신을 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 분명히 어디에선가(PPL?) 캡슐머신으로 커피를 마시는 무언가를 봤다고 확신합니다. 어쨌든 기회는 요때다 싶어서 이마트에서 한 줄(Caffe verona 10개, 7,700원)을 사다 주었어요.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호오. 그래서 코스트코에 간 김에 사왔지요. 여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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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작탄생? 기념일 생크림케이크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6. 2. 20:02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어젯밤(5월 26일에 시작한 글)에 도타를 내리 세 판이나 지고 막내와 함께 씩씩대고 있는데, 곰돌씨가 뜬금없이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잉? 오늘은 바로 결혼기념일. 와... 7년밖에 안되었다니! 느낌은 한 20년... 원래부터 한 덩어리였던 것 같기도한데 말이죠. 어쨌든, 선물은 기분 내킬때 주고 받고 있고 '결혼식'이라는 행사 자체가 크게 임팩트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살짝 까먹고 있었지만 그래도 날은 날이니까 뭐라도 해볼까 아침부터 고민을 좀 했습니다. 이런 날은 제가 좋아하는 키리쉬를 먹어야 하는데, 좋아하고 자주 가던 빵집이 계란값 폭등 당시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케이크 값을 확 올리더니 계란값이 정상화 된 후에도 가격을 돌려 놓지 않아서 빈정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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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가 무엇인고?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기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22. 16:23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달고나커피를 3회차쯤 시도할 무렵, 한참 저어서 만들기 시리즈가 유행할 때 막내가 '수플레 팬케이크'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대충 들어보니 달걀흰자를 만 번 젓는다길래 '머랭을 쳐서 케이크에 넣는가 보군'하고 생각하고 말았죠. 전동 거품기를 가지고 있는 저는 굳이 손으로 머랭(meringue)을 쳐 볼만큼 어깨와 팔이 튼튼하지 않기에 그냥 흘려듣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수플레'라는 말이 왠지 그럴듯해 보여서 기억하고 있었지요. '수플레(soufflé)'는 '숨', '후~하고 불어넣는' 등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 인데, 다음(DAUM) 한국어 사전에 '거품을 낸 계란 흰자에 치즈나 감자 등을 섞어 틀에 넣고 오븐에 구워 낸 과자나 요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군요. 집에 핫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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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커피생활. 드디어 핸드밀 탈출?당근냥,/커피 마셔요. 2020. 5. 20. 12:45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펭구니백을 받겠다고 이마트에서 살 것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던 제 눈에 들어온 물건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동.커.피.그.라.인.더. 사실 그동안 커피그라인더를 살까 말까 몇 번 고민을 했었는데요, 가격대의 폭(2만원 대에서 수백만원 대 까지)이 너무 넓어서 관두고 관두고 했었습니다. '제일 싼 것 아니면 제일 비싼 것을 사자'가 평소 쇼핑의 지론이라면 지론인데 비싼 거는 엄두가 안 나고 싼 것은 제가 가끔 쓰는 믹서기랑 비슷해 보이고... 맨날 고민만 하다가 여태 쓰던 핸드밀을 계속 써왔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전동 커피그라인더가 눈에 들어온 것이죠. 드롱기 커피그라인더 KG79, 79,000원 (4월 17일 구매) 디자인은 적당히 깔끔합니다. 버리는 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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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역시 파전? (엄마레시피)당근냥,/만들고 놀아요. 2020. 5. 18. 21:41
안녕하세요, 당근냥입니다 :) 오랜만에 세차게 비가 오는 월요일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맹장 염증으로 입원했던 막내를 퇴원시켜 데리고 오는 길에 엄마와 함께 마트에 들렀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안 했는데, 며칠 죽을 먹으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데워먹는 죽을 사고, 식품코너로 들어가시는 엄마를 확인하고 잽싸게 아이스크림도 집어 들고 과자도 집어 들고 가서 엄마의 쇼핑카트를 보니 아니 이것은? 오랜만에 보는 코.다.리!!!!! 우왕. 코다리 구이든 찜이든 맛있는데. 잘라진 것을 사신걸 보니 오늘은 찜인가. 엄마께 요리 시작하려고 마음먹기 전에 전화를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저는 기절을 했습니다. 새벽같이 병원 운전기사 하느라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비몽사몽 전화를 받고 잠이 덜 깬 채로..